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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옷을 벗자 나타나는 그의 표피무늬 셔츠에 가늘게 떠는 여성관객 들.
그가 무대 앞으로 나가자 팬들은 흰 손수건을 치켜들고 그에게 건네려고 안간힘.
그 중 하나를 받아 땀을 닦는 조용필. “어디서 오 셨어요?” “일본에서 왔어요” 한 쪽은 그가 땀을 씻은 수건을 소 중히 안아들고 다른 쪽에서는 그에게 선물을 건네느라 정신이 없다.
“저도 머리 염색했어요… 검은 색으로” “어∼어∼ 오빠아∼.”
5곡이 끝나자 그가 드디어 말문을 열였다.
“항상 그렇지만 저의 콘 서트는 추억여행을 가보자는 뜻입니다… 여러분께 알려진 지 워낙 오래다 보니 요즘 만나는 분들은 저를 어떻게 부를지 고민하시더라 구요.
‘형’이나 ‘형님’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저씨’도 아니 고… 그러다 결국 ‘선생님’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런가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오빠아∼”라는 외침이 들리고 관객들 사이에 웃음 이 번진다.
그러자 “밤에 보면 그대론데 낮에 보시는 분들은 나이는 못속인다 고 하대요”라는 그의 대답도 걸작이다.
“저뿐 아니라 여러분도 모 두 인생의 고독한 러너가 아닐까요, 끝까지 추억에 남는 공연이었으 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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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김영미(필사랑)
2001-11-01 05:00:47
김영미(필사랑)
2001-11-01 05:04:02
김영미(필사랑)
2001-11-01 05:07:30
동방불패
2001-11-01 05:10:23
동방불패
2001-11-01 05:11:14
동방불패
2001-11-01 05:18:26
야생화
2001-11-01 06:00:34
연아임
2001-11-01 08:10:27
연아임
2001-11-01 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