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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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을 보내며...인천송년회모임

짹짹이, 2001-12-24 04: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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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6
개인적으로 인천번개모임은 두번째이다.
첫번째 모임에 기억때문에 두번째 모임때는 우왕청심환이라고 먹을까 하며 집을 나섰다.
우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늦어서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어느 한분도 조금도 짜증내시는 분은 없으시고 나와준것 만으로도 반가워 하시니
정말이지 몸들바를 몰랐다. 정말 나보다도 성질 더러운 분은 없으신것 같았다. ^^

< 첫번째 모임장소 > (주안역 황혼에서 새벽까지-주점)

장군님과 근식씨가 미리 직접 예약하고 마련한 아지트이다.
연말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꽉찬 분위기였다.
내가 도착했을땐 장군님,대치씨,시호씨,내안의 사랑님,신필님(사랑님의 남편되심)이
먼저 도착하셔셔 자리를 빛내주시고 계셨다.
대화방에서 대화도 하고 낙서장에서 자주 뵙던 내안의 사랑님과 신필님....
정말 보고싶었고 궁금했으며 너무나도 반가웠다.
특히 내안의 사랑님은 꼭 친정여동생을 반겨주는 언니처럼 따뜻했다.
신필님은 낯설지 않고 나이는 제일 많으신 편인데고 불구하고 정말 동안이셨다.
역시 필님을 좋아하고 필님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동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다.
우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면 이런저런 필님의 관련된 사연들을 나누고 있었다.
잠시후에 근식씨가 반가운 얼굴로 왔다. 역시 근식씨는 다정다감했다.
이때 전화가 온사람은 에밀레님....인하대에서 오시는 길이시라고...
에밀레님도 대화방에서만 만나고 직접 만남은 처음이였다.
무척 궁금했었기에 얼른 마중을 나갔다. 첫눈에 에밀레님을 알아보았다.
모두가 에밀레을 반갑게 맞이한후, 장군님이 준비하신 필님의 테잎을 틀어달라고 하고...
그 음악을 들으며 건배를 했다. (조용필! 자부심!)
정말이지 저번 모임때는 하고 싶어도 인원이 적어서
엄두를 내질 못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있게 주문하고 그 음악이 주점안에 울려퍼질때
그 기분이란 정말 너무 좋아서 내내 웃으며 건배를 햇다.

< 두번째 장소 > (노래방)

노래방에 들어서기 전부터 무슨 노래를 부를까 생각하면서 들어섰다.
모두가 한곡씩 쟁쟁한 실력을 보유하신 분들이라 기대가 컸다.
처음에 노래를 하신분은 신필님.... 신필님은 정말 필님의 모습과 너무 닮으셨다.
신필님께서 부른노래중 '고독한 러너'는 예술이셨다.
목소리도 비슷하시고 표정과 제스츄어도 비슷하셔셔...내안의 사랑님이 늘 자랑하시는
노래방에서의 사연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들꽃'을 불렀는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내안의 사랑님은 '상처'를 부르셨는데 정말 잘 어울리셨다.
시호씨는 '그 겨울의 찻집'을 분위기 있게 부르고 근식씨는 '외로워마세요'를
대치씨는 '고추잠자리'를 부르고...장군님은 '내이름은 구름이여'......
참,에밀레님은 '슬픈 베아뜨리체'를 불렀는데 나보고 소프라노 김지현 역을 해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나왔다. 그건 내목소리가 아니였던 것이다.
그것은 신이 내린 목소리였던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쿠쿠^^)
암튼, 에밀레님이 칭찬해주셧다. 그래서기분이 좋았다.

< 세번째 장소 > (감자탕집)

세번째 장소로 가기전에 우리는 아쉽게 인사를 해야만 했다.
내안의 사랑님과 신필님 부부와 인사를 나누어야만 했다.
참, 인사 하기전에 모두 기념 촬영을 했다.
너무나도 꼼꼼하시고 섬세하신 아트에서아트 장군님이 준비해온신 카메라와 카메라 다리..
모두 그 정성에 감동을 하고 김치~대신 계란~을 하며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는 감자탕집으로 들어갔다. 내가 먹어본 감자탕중에서 인천모임때
먹는 감자탕이 제일 기억에도 남고 제일 맛있는것 같았다.
감자탕을 먹으면서 예술의 전당 공연때 느꼈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고...

< 네번째 장소 > (감자탕집 건너편 식당)

들어서자마자 골뱅이안주와 파전 그리고 소주한병을 시켰다.
본격적으로 돌아가며 각자 자신의 소개를 했다.
에밀레님을 위해서.... 에밀레님은 자신의 이름을 왜 에밀레로 했냐는 질문에
에밀레라는 종을 좋아해서이고 자신이 아끼는 섹스폰 악기 이름이 에밀레라고 했다.
참 선하게 생기시고 수줍어 하시는 스타일 이셨다. 저렇게 겸손할수가....
모두가 필님을 좋아하게된 동기를 이야기하며 무르익어 갈무렵....
나의 눈은 점점 감기고 있었다. 다음날 봐야할 운전면허 주행시험이 맘에 걸린 모양이다.
절대적으로 자리를 뜨고 싶지 않고 끝까지 지키고 싶었지만
전날 새벽까지 했던 송년회(회사)모임에 여독이 풀리질 않았는지 자꾸만 눈꺼플이 내려 앉았다.
그러자 그모습을 모다못한 장군님이 한마디 하셨다.
"짹짹이 너 집에 가!" 갑자기 잠이 번쩍 깨었다.
하지만 오즉 나를 보내고 싶지 않으면 저렇게 말씀을 하실까 생각하니 더욱더 아쉬웠다.
하지만 주행시험을 봐야하기에 어쩔수 없이 새벽 4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자리를 떴다. '여러분 저 이만 가볼께요'하고 대화방에서 처럼 한30분 끌까 하다가
도저히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친절하신 에밀레님께서 택시를 잡아주셨다. 그날 처음 만나뵈었지만 편안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대해주신 에멜레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근식씨게 전화를 했다.
"짹짹이 누난데 집에 잘 도착했다.. 모두들 걱정할까봐 전화했어" 라고 하자
"아무도 관심없어...지금 얘기해야 되니까 그만 끊어...푸하하하하..." 하는 것이다.
나참. 기가 막혀서....그리곤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몽롱하게 꿈속을 빠져드는 나른한 그 기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좋았다.
끝으로 그날 모임에 참석하신 장군님,대치씨,근식씨,시호씨,내안의사랑님,신필님,에밀레님께
다시 한번 반가움을 표하며 다음 인천모임때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해본다.






17 댓글

필짱

2001-12-24 04:35:34

ㅋㅋㅋㅋㅋㅋ 째기야. 디게 잼났겠다.. 푸하하하하. 근식씨 대답이 걸작이네.. 크하하하.. 웃음을 멈출수 없음..-_-;;

짹짹이

2001-12-24 04:38:12

다음엔 꼭 필짱님 오셔야 되요...위 내용엔 없지만 사실 필짱님 얘기 많이 했단 말예요...필짱님은 왜이렇게 바쁘신거죠? 인기가 너무 좋으신가봐요...첫번째 덧글 감사드려요 ^^

은서맘*

2001-12-24 05:30:18

귀여운 짹이 좋았겠네.. 송년회때 못가서 속상해하더니.... 주행시험은 어찌됐는공??

장군

2001-12-24 05:44:27

종순씨! 어제 나와줘서 고마웠고 종순씨가 있어서 모임이 더 빛을 발한것 같아요!!잘지내구!근데 주행시험 떨어져서 어쩐데? ㅎㅎ담에 꼭 붙어요..

필짱

2001-12-24 05:48:12

장군형 .. ㅋㅋ 올만이네여.. 난 감기몸살까지 겹쳐서리.. ㅠ.ㅠ 요즘 왜이러쥐.. 아무래도 대화방에서 넘 시달리는것 같다..-_-;;담에 뵈요.

장군

2001-12-24 05:53:41

필짱씨? 올만이요! 어제 올지 알았는데 안와서 내심 섭섭해고 속상했어요!! 담에 다시 기회가 있겠지요? 담에 봅시다.

*내안의사랑*

2001-12-24 05:59:19

오널두 망년회가 있어..지금 들어왔네여..짹이님 생각하니...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짹짹 ㅋㅋ..장군님두 계시군여..반가웠구여..필짱님은 결혼식 잘 다녀왔져?

*내안의사랑*

2001-12-24 06:02:44

대치님은...필님의 대한 움직이는 수첩같았구여~근식님은...생각의외루 넘 잼나서...놀랬어여..글구..시호님은.."바람이전하는말"이란 노래에 반해서..팬이 되었다구여?이해갑니다.

*내안의사랑*

2001-12-24 06:04:50

짹이님이 아트라구 표현하던...장군님은...그 표현에 딱이란 생각이 들었구여..에밀레님은...어디서 많은 본 듯한..인상이 들었구여..첨이라 내숭을 많이 떨었는데ㅋㅋ..

*내안의사랑*

2001-12-24 06:06:03

하여튼...좋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우리 부부두 흐뭇하게 돌아왔네여^^...그람 또 다음기회를...감기 조심들 하시구여~

연아임

2001-12-24 07:00:22

모임 후기 잘 읽었슴다. 부럽네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 그리고 함께한 시간들...시호님이랑 짹이님 내안의 사랑님 부부는 뵙지못한 분이지만 다른 분들은 이름만 봐도 웃음 머금을

연아임

2001-12-24 07:02:43

수 있는 정겨운 분임다.장군니 오늘도 티브에 '캔'이 나오더이다.근데여 아무리 봐도 배기성 말구 또 다른 한 명은 장군님이더이다^^*맞어 맞어 진짜루 맞어...그캄서 봤제요!

국영

2001-12-24 08:45:57

종순님 후기를 예쁘게 그려주셨군여 주행시험땜에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을텐데 많이 피곤하시죠? 이왕이면 합격했으면 좋았을걸 담에는 꼭 정말 꼭 합격하세요

짹짹이

2001-12-24 20:15:43

연아임님,국영님 감사드려요..이렇듯 관심을 가져주시니...하지만...주행시험은 한번에 붙는것보다 두번이 낳은것 같아요..주행은 곧 사고와 직결되 있잖아요...떨어졌어도 괜찮아요..

짹짹이

2001-12-24 20:34:07

그리고 주행시험은 또 보면 되지만 인천송년회 모임은 또 할순 없잖아요? 그쵸?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에 비하면 주행시험은 아무것도 아니죠...다음에 연습 많이해서 그땐 100점으로.

손정순(유니콘)

2001-12-24 22:06:21

짹이님 후기 잘읽었어요. 정말 잼나게 보냈군요. 주점에서의 필님노래가 흘러나왔다니... 그 뿌듯함 알것같네요. 건강항상 신경쓰는것 잊지말아요..

필사랑♡김영미

2001-12-25 10:54:41

짹짹아..후기 잘 읽었다...즐거운 시간이 된거 같어 내가 기분이 다 좋네..넘 재만게 놀아서인지..제주도 바람 엄청 불더구만..다들 오셨는데..뿐니님이 안 오셨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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