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팬 여러분,
지난 일요일에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 (이후 '2580'이라 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언짢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왜 PIL21은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PIL21'이라는 팬클럽의 연합모임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감정에 치우쳐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식의 성급함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어떤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던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자 한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이름이 아닌 '조용필의 모든 팬클럽 모임'이라는
전체적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나
행동에 다소 힘이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칫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처음 의도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또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을지도 깊이 생각한 후에 행동해야 합니다.
2580의 내용이 우리 팬들에게, 혹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2580제작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과 같이
그 어리석음을 우리가 되풀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여러 팬들의 반응을 지켜 봐 왔고,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실 접근을 위해서
2580 내용을 반복 시청해 '과연 이 프로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여러모로 분석해 왔습니다.
단지 '트로트'에 '조용필'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사과하시오'라고만 한다면
객관적인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모든 팬클럽의 연합으로서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됩니다.
필님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셨습니다.
Rock, 동요, 발라드는 물론이고 트로트 또한 부르셨습니다.
그렇기에 트로트가 언급 된 프로에 나온 것만으로
'왜 조용필을 트로트 가수라고 하느냐'라고 항의한다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
가령 '동요를 부른 가수'에 필님이 소개된다면 우리가
'왜 필님을 동요가수라고 하느냐?' 라고 항의해야 할까요?
그럼 우리가 만족해야 할 필님의 소개는 무조건
'Rocker 조용필'이어야 할까요?
필님의 음악세계가 다양한 만큼 필님이 소개될 수 있는 각도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 프로의 의도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전달되었는가'를
좀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왜곡'을 주장해서 사과를 받으려면 어느 부분이
왜곡됐는가를 정확히 파악해야합니다.
여기서 왜 2580 제작진은 필님을 이 아이템에 소개했을까를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필님을 '싸구려' 트로트 가수로 깎아 내리기 위해서였을까요?
2580 내용은 '댄스 음악에 밀리는 트로트, 재기할 수 없는가'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2580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몇 명 소개 후에, 범국민적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그 겨울의 찻집'
등을 부르신 필님을 소개하자.
대신 필님의 팬들도 인터뷰해서 팬들이 보는 각도도 비춰주자'.
이것 자체만으로는 '왜곡'이 될 수가 없습니다.
중장년층에게 있어서의 트로트의 의미를 엿보는
관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양한 연령층에게
다양한 장르로 사랑받는 가수로서의 조용필을
소개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야 어쨌든 결과는 불쾌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참 '가사가 유치하다',
송대관씨는 '우리가 아니면 트로트도 끝이다'라는
내용을 보여주다가 필님이 소개되는 바람에 모든
것이 하나로 연관된 느낌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왠지 마지막 부분에
필님소개 부분이 억지로 끼워 맞추어진
것과 같은 느낌 또한 버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시사내용을 만드는데 익숙한 2580 제작진이
자신들의 영역을 넘어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음악내용을
다루면서 나온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저희가 지적해 줘야합니다.
또한 의사 전달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 봤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MBC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시고 계십니다만
PIL21에서 공식적으로 그것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1. 작년에는 이번의 수백 배에 해당되는 항의 글을
'예술의 전당' 공연 '심야방송' 뒤에 MBC 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 한 마디의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방법을 택한다면 그때와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따라서 PIL21에서는 좀더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2.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것은 이미 많은
10대 가수 팬들에 의해 수도 없이 사용된 것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오히려 2580 제작진에게 저희가 전달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반감만 살 가능성이 많습니다.
3. 많은 분들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글을 올리다 보니,
각자 요구하는 내용들이 일치하지 않아 다양한 방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PIL21 차원에서는 위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2580의 12/16일 방송의 미흡한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 것을
요점으로 한 편지를 직접 2580 제작진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그 편지에는
1. 왜 그 프로가 음악적인 관점에서 미흡했는지
2. 왜 제작자와의 의도와는 달리 필님이 소위 '싸구려'
트로트 가수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질 가능성을 담고 있는지
3. 왜 많은 팬들이 그 프로에 대해 실망했는지를 적을 계획입니다.
무조건 '빨리빨리' 움직이거나
'상대방이 지겨울 때까지 우리가 화 난만큼 똑같이 되 갚아준다'는
식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PIL21 운영진은 '조용필 팬클럽 연합',
그리고 '성숙한 팬들의 모임'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또 팬 여러분들이 든든한 믿음으로 지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PIL21은 2580 제작진에 '팬들의 입장'을
밝히는 편지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매듭짓고자 합니다.
저희 운영진들 또한 누구 못지 않게 필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PIL21은 뭐하고 있느냐'고 하시면서
저희 속마음을 몰라주는 분들께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더 열심히 해 달라는 질책으로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의 판단과 생각을 믿어주시고
또한 응원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PIL21 운영진 드림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작은 천국
천리안 <필Feel>
하이텔 킬리
지난 일요일에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 (이후 '2580'이라 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언짢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왜 PIL21은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PIL21'이라는 팬클럽의 연합모임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감정에 치우쳐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식의 성급함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어떤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던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자 한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이름이 아닌 '조용필의 모든 팬클럽 모임'이라는
전체적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나
행동에 다소 힘이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칫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처음 의도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또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을지도 깊이 생각한 후에 행동해야 합니다.
2580의 내용이 우리 팬들에게, 혹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2580제작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과 같이
그 어리석음을 우리가 되풀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여러 팬들의 반응을 지켜 봐 왔고,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실 접근을 위해서
2580 내용을 반복 시청해 '과연 이 프로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여러모로 분석해 왔습니다.
단지 '트로트'에 '조용필'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사과하시오'라고만 한다면
객관적인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모든 팬클럽의 연합으로서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됩니다.
필님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셨습니다.
Rock, 동요, 발라드는 물론이고 트로트 또한 부르셨습니다.
그렇기에 트로트가 언급 된 프로에 나온 것만으로
'왜 조용필을 트로트 가수라고 하느냐'라고 항의한다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
가령 '동요를 부른 가수'에 필님이 소개된다면 우리가
'왜 필님을 동요가수라고 하느냐?' 라고 항의해야 할까요?
그럼 우리가 만족해야 할 필님의 소개는 무조건
'Rocker 조용필'이어야 할까요?
필님의 음악세계가 다양한 만큼 필님이 소개될 수 있는 각도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 프로의 의도가 무엇이었고, 어떻게 전달되었는가'를
좀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왜곡'을 주장해서 사과를 받으려면 어느 부분이
왜곡됐는가를 정확히 파악해야합니다.
여기서 왜 2580 제작진은 필님을 이 아이템에 소개했을까를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필님을 '싸구려' 트로트 가수로 깎아 내리기 위해서였을까요?
2580 내용은 '댄스 음악에 밀리는 트로트, 재기할 수 없는가'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2580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몇 명 소개 후에, 범국민적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그 겨울의 찻집'
등을 부르신 필님을 소개하자.
대신 필님의 팬들도 인터뷰해서 팬들이 보는 각도도 비춰주자'.
이것 자체만으로는 '왜곡'이 될 수가 없습니다.
중장년층에게 있어서의 트로트의 의미를 엿보는
관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양한 연령층에게
다양한 장르로 사랑받는 가수로서의 조용필을
소개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야 어쨌든 결과는 불쾌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참 '가사가 유치하다',
송대관씨는 '우리가 아니면 트로트도 끝이다'라는
내용을 보여주다가 필님이 소개되는 바람에 모든
것이 하나로 연관된 느낌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왠지 마지막 부분에
필님소개 부분이 억지로 끼워 맞추어진
것과 같은 느낌 또한 버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시사내용을 만드는데 익숙한 2580 제작진이
자신들의 영역을 넘어 전문적인 지식 없이 음악내용을
다루면서 나온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저희가 지적해 줘야합니다.
또한 의사 전달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 봤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MBC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시고 계십니다만
PIL21에서 공식적으로 그것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1. 작년에는 이번의 수백 배에 해당되는 항의 글을
'예술의 전당' 공연 '심야방송' 뒤에 MBC 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 한 마디의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방법을 택한다면 그때와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따라서 PIL21에서는 좀더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2.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것은 이미 많은
10대 가수 팬들에 의해 수도 없이 사용된 것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오히려 2580 제작진에게 저희가 전달하려는 의도와는 달리,
반감만 살 가능성이 많습니다.
3. 많은 분들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글을 올리다 보니,
각자 요구하는 내용들이 일치하지 않아 다양한 방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PIL21 차원에서는 위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2580의 12/16일 방송의 미흡한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 것을
요점으로 한 편지를 직접 2580 제작진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그 편지에는
1. 왜 그 프로가 음악적인 관점에서 미흡했는지
2. 왜 제작자와의 의도와는 달리 필님이 소위 '싸구려'
트로트 가수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질 가능성을 담고 있는지
3. 왜 많은 팬들이 그 프로에 대해 실망했는지를 적을 계획입니다.
무조건 '빨리빨리' 움직이거나
'상대방이 지겨울 때까지 우리가 화 난만큼 똑같이 되 갚아준다'는
식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PIL21 운영진은 '조용필 팬클럽 연합',
그리고 '성숙한 팬들의 모임'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또 팬 여러분들이 든든한 믿음으로 지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PIL21은 2580 제작진에 '팬들의 입장'을
밝히는 편지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매듭짓고자 합니다.
저희 운영진들 또한 누구 못지 않게 필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PIL21은 뭐하고 있느냐'고 하시면서
저희 속마음을 몰라주는 분들께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더 열심히 해 달라는 질책으로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들의 판단과 생각을 믿어주시고
또한 응원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PIL21 운영진 드림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작은 천국
천리안 <필Feel>
하이텔 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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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댓글
하얀모래
2001-12-23 00:27:44
필팬
2001-12-23 00:27:49
하얀모래
2001-12-23 00:28:41
은서맘*
2001-12-23 00:33:31
천랸무정
2001-12-23 00:41:36
천랸무정
2001-12-23 00:42:39
정수경
2001-12-23 00:54:29
조미향
2001-12-23 00:57:20
필팬
2001-12-23 00:59:00
손정순(유니콘)
2001-12-23 01:45:49
강정균
2001-12-23 01:59:45
경준엄마
2001-12-23 02:18:24
경준엄마
2001-12-23 02:24:23
팬
2001-12-23 05:17:56
이미소
2001-12-23 05:17:56
팬님에게
2001-12-23 05:23:14
팬
2001-12-23 05:27:36
필짱
2001-12-23 05:38:58
팬님에게
2001-12-23 05:43:26
팬님에게
2001-12-23 05:45:59
날팬
2001-12-23 06:09:43
..........
2001-12-23 06:33:21
..........
2001-12-23 06:39:34
..........
2001-12-23 06:45:10
..........
2001-12-23 06:46:30
은서맘*
2001-12-23 19:13:50
이혜진
2001-12-23 22:58:02
이혜진
2001-12-23 23:01:20
패배주의
2001-12-23 23:07:07
이혜진
2001-12-23 23:59:42
이혜진
2001-12-24 00:00:25
middle
2001-12-24 00:25:54
조용필팬
2001-12-24 00:35:31
온건주의
2001-12-24 00:42:02
설윤용
2001-12-24 01:05:06
꽃바람
2001-12-24 02:49:45
짹짹이
2001-12-24 03:15:11
나경준
2001-12-24 13:56:42
조미라
2001-12-24 16:40:23
작은천사
2001-12-24 19:07:35
필사랑♡김영미
2001-12-25 09:53:42
필사랑♡김영미
2001-12-25 09:59:16
필사랑♡김영미
2001-12-25 10:19:22
필사랑♡김영미
2001-12-25 10:21:50
봄
2001-12-26 20:40:01
봄
2001-12-26 20: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