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를 하면 깊이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끝까지 하는것이 가장 옳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쉬운것은 내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열등감에 시달린다는 것인데, 목표지향적인 삶과 순수한것은 나에게는 만나지못하는 평행선이라는 개념이 있는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들어오면 "순수한 분들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대화들이 오가고, 작은 일에 서로 기뻐하고, 걱정을 해준다.  어젠가 경상도 억양과 엑센을 가지신 여자DJ께서 진행하는 방송을 들은적이 있다.  너무 좋았다.  꾸밈이없어서 좋았다.   어린소녀처럼 순수해서 좋았다.

내가 조용필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의 노래에 대한 순수한 열정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런 의도없이 순수해야 진실로 성공할수있다고 생각한다.  계산이 많이 포함되면 한계가있게 마련이다.  특별히 예술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유행에따라 만든곡들은 생명이 짧다; 음악이론에 철저하게 근거한 곡은 이론상 완벽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곡으로 영원히 남지 못한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삶을 사는 이의 영감을 넘어서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