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전야제 행사장 장외 스케치 ◆

프리마돈나, 2002-06-01 04:38:08

조회 수
574
추천 수
4
일찍감치 전야제 행사장을 찾아 오신..

미세 여러분들...


엄청나게 많은 인파속에서..그리고 수 많은 출입구...

비가 내려서 우산과 사람들사이에 가려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은

어제의 정신없던 그 현장...


내 전화벨은 쉴새없이 울려된다.


"거기 어디세여? 지금..전 어디에 있는데...어디로 가야 하나요?"


만약...이 핸드폰이 없었다면,,얼마나 서로 고생이 심했을까?

우린 분명,,몇년전만해도 이 핸드폰 없이 잘 살아 왔건만..



어제 일찍와서 그 비를 맞아가며 그 오랜 사간 줄을 서서 기다렸던 분들..

표가 도착이 되지 않아서 일찍 나눠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사과 드립니다.


미세 출입구 <6-C>앞 부스앞에서 티켓을 나눠드리느라

분주히 정신이 없었건만,,,,

50대의 수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

"그 표 한장만 얻을수 없을까요?"

"이 표는 이미 예약된 표라 드릴 수가 없는 표입니다."

누누히 설명을 드리고 드려도...표 없는 많은 분들...

내 옆으로 또 하나의 줄이 만들어졌다.

혹시나,,,예약된 표가 나가지 않으면 달라고....


그런 와중에서....무지한 분들...<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얼마나 떠오르던지..

"지들 아는것들끼리...미리  다 짜고 표를 이미 다..빼돌린것 봐..
저것봐,,전화들,,오고...인사들 하면서 표 받아 가는 것봐,,
저런 못된 것들,,,, 아주 나쁜 인간들,,지들끼리 다 헤쳐먹은 것들.."

얼마나 험학한 언행이 쏟아져 나오고,,,

얼마나 화를 내고..인상을 쓰는지..

옆에서 경찰 아저씨들이 자제를 요구하고 내가 설명을 하며

"그런게 아니다.. 이 표는 팬사이트에서 예매된 표다,,  불만이 있으면

행사 진행측에 말씀하셔라"'라고 이해를 시켜도 소용이 없없다.


비가 오니깐,,행사진행측에서 우비를 무료로 배부했다.

그랬더니..우비를 이미 받아서 입어 놓고도 서로 더 달라고 아우성..

대체..그 우비 또 받아가서 뭐하려고...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우리네 속담이 얼마나 딱 맞던지...

월드컵을 치르는 우리 국민의 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현실..

정말로 창피하기 이를데 없었다.


미세에서 예약하셨던 반가운 분들... 속속 들어들 오고,,,

점차,,행사 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었다.


내 손에 남아 있는 티켓에 목숨을 건 수 많은 인파들...

남아 있는 표를 나눠드리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 지게 될지 불보듯 뻔한 일..

옆에서 상준이 왈.."이 표,,나워줬다간,,,큰일 나겠다...그냥 조용히 들어 가자"


허나...그렇게 매정하게 들어가자니....

들어 가고 싶은 열망에 비를 맞고 기다리고 있는 분들의

눈길이 나의 마음을 붙잡고 있었다.

그래서 살짝,,바로 내옆에서 몇시간째 기디리고 있던 남자분께 두장을 드리고..

애절하게 손 내밀던 어떤 남자분께 두 장을 또 드리는 순간.,.

서로 몰려들며,,아수라장이 일어났다.

잘못하다간 전야제 관람하러 왔다가 봉변을 당하게 될 위기...


후다닥 뛰어서 상준이랑 출입구 안으로 냉큼 뛰어 들어갔다.

휴~~~~~~

상준이 왈..."거봐,,,큰일날뻔 했잖아"

이렇듯....정신없고.,,혼란스러웠던 장외에서 벗어나,,드디어 장내에 들어 왔다.


무대는 아주 까마득히 멀리 있었고....

수만명의 관람객이 꽈악 들어 찼으며

아직도 입장을 기다리며 끝도 없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가슴이 아파온다.


표가 없어서 입장을 못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떠올라,,.또 가슴이 아프고..휴~


우리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한 비는...계속  계속...내리고...그래서 또 가슴 아프고...


그렇게....전야제..시작전의 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



            ♡'미세' 아..름..다..운..향..기!!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116 / 168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일편단심민들레 2024-11-12 606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882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972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606
  11319

네티즌 , 전야제 기획 - 연출력 부재 맹 비난

ypc스타 2002-06-01 544
  11318

30일 월드컵 공원서 화려한 전야제 열려

ypc스타 2002-06-01 558
  11317

[펌]MBC 게시판에 올라온 전야제에 대한 이야기

프리마돈나 2002-06-01 948
  11316

kbs 월드컵 게시판 가보세요

6
신은선 2002-06-01 756
  11315

kbs 월드컵 게시판 바로가기

white 2002-06-01 511
  11314

[사진] 월드컵 전야제 사진

  • file
찍사 2002-06-01 589
  11313

[사진] 조용필 2002비상 서울 콘서트

3
  • file
찍사 2002-06-01 560
  11312

필님이 계신것 만으로도.....

2
민들레 2002-06-01 526
  11311

전야제에서 조용필! 훌륭했다!

3
우상옥 2002-06-01 667
  11310

<펌> from 조용필닷디제 게시판 : '모두들...웃어요...일본에서는'

5
아마나는 2002-06-01 1128
  11309

악조건속에서 최선을 다한 조용필님 존경합니다.

3
하미경 2002-06-01 531
  11308

필님의 "꿈의 아리랑" 방송에 울려퍼지게 해드려요.

2
biophilia 2002-06-01 452
  11307

[re] 필님의 "꿈의 아리랑" 방송에 울려퍼지게 해드려요.

허상욱 2002-06-01 397
  11306

전야제에 대한 여러평들 그리고 ...

1
사랑 그대로의 사랑 2002-06-01 628
  11305

완벽한 개막식

3
주용필 2002-06-01 589
  11304

sbs 새벽 2시40분 (6월1일)

white 2002-06-01 566
  11303

전야제를 보고,,

김지현 2002-06-01 535
  11302

에쑤비에쑤..죽을 쑤고 싶다..

2
고현주 2002-06-01 562
  11301

▶전야제의 불꽃은 이렇게 타오르고...◀

15
프리마돈나 2002-06-01 857
  11300

◆전야제 행사장 장외 스케치 ◆

프리마돈나 2002-06-01 574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