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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8월 5일 월요일
[이주일] 의식불명…'위독한 상태는 아니다'
폐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이주일(62ㆍ 본명 정주일) 씨가 병세 악화 때문에 지난 달 31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4일 밤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
경기도 일산 국립 암센터 일반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이주일씨는 지난 달 31일 호흡 곤란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집중 치료를 받은 이주일 씨는 기계 호흡 장치의 도움을 받아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 홍보실은 4일 낮 취재진을 상대로 이주일 씨의 병세에 대해 간단한브리핑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 측은 “위독하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말하며 “이주일 씨가 기계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나 약간 씩 스스로호흡하고 있어 조만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주치의인 이진수 병원장의 의견을 전했다.
병원 측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 이주일 씨는 의식 불명의 힘든 상황이나 촌각을 다툴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기계 호흡기로 바꿀 경우 일부 환자는 이기지 못한 채 최악의 상황을 맞을 우려가 있다. 중환자실로 옮길 때 이런 케이스를 설명하며 이 씨 가족에게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라’고 일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차원에서 장례 절차가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독하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앞으로 병세가 어떻게 급변할 지 섣불리 예측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결코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의 부인 제화자 씨는 3일 남편의 면회를 마친 뒤 혼절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주일 씨는 작년 10월에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뒤 10개월 째 투병 중이다.
송주연 기자 sjy125@dailysports.co.kr
4 댓글
소금인형
2002-08-05 21:56:45
괭이
2002-08-05 22:56:55
호도과자
2002-08-06 07:47:51
이선희
2002-08-07 19: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