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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민 님께서 남기신 글
<'DVD PLUS' 8월호 - 이 달의 DVD> '飛上' DVD 칼럼
'위대한 탄생' 의 아름다운 비상!
조용필 飛上 콘서트
비상
한때 전국 고교야구 꿈의 구장이었지만
지금은 빌딩 숲 사이에 초라하게 앉아있는
동대문구장.
그러한 동대문구장이 초스펙터클한 감동의
무대로 변신한다. 거대한 무대의 막이 내려
지고, 불꽃과 함께 등장하는 그는 바로 '아
시아 최고의 스타' 였던 조용필.
1992년 발표한 그의 14집 앨범에 수록된 한국
어덜트록의 명곡 '흔적의 의미' 와 함께 거장
의 공연은 시작된다.
'조용필' 이라는 이름은 사실 1980년대 모든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1980년대의 그 놀라운 영광을 모두들 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제 음악적으로 완숙의 경지에 이른 1990년대 조용필의 활동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2000년대에도....
때로 TV 뉴스나 화제집중 코너들에서 '열광하는 아줌마 부대' 들을 조명하며 그의 공연 현장을 살짝 비춰주는 수준이다. 1992년, 서태지의 데뷔해에 발표한 그의 '흔적의 의미' 는 미국 록의 대표주자 밴 헬런도, 일본 록의 정수인 비즈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완성도와 환상적인 멜로디라인을 갖춘 명곡이었다. 이 정도의 싱어송라이터를 보유하고 잇다는 사실은 월드컵 4강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신인, 그리고 엔터테이너 위주의 방송 풍토와 LP시대로부터 CD시대로 변화하면서 예전의 많은 앨범들이 사장되었다는 것은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 을 빠른 속도로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ㅣDTS ES, 완벽 그 자체의 6.1채널ㅣ
조용필은 1980년대 부터 대규모의 공연을 통해 활동해 왔다. 그의 라이브 세션은 국내 최고의 기술로 이어져왔고, 항상 공연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90년대 이후 각광받은 어떠한 주류 뮤지션도 립싱크나 멀티트랙 MR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 공연을 구성한 적은 없다.
하지만 조용필은 단 한 번도 이러한 '비겁한' 기술에 자신의 목소리를 맡긴 적이 없다. 이번 '비상'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다. 총 트랙 54개의 멀티트랙 콘솔을 이용해서 전체 공연의 사운드를 제어했다. 드럼 트랙에만 12개의 마이크가 장치되어 섬세한 리듬섹션을 리시브했다.
우퍼와 센터채널을 통해서 들려오는 드럼 사운드는 DTS 특유의 낮은 압축률로 뛰어난 음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스튜디오급 이상의 사운드 리시브가 이루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조용필의 목소리는 가상 트랙을 이용하여 더블링 되어 있으며 이 사운드 또한 전체 채널에 이상적인 그래프를 동반하여 배분되어 있다.
돌비디지털 EX 사운드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발매된 모든 공연 타이틀과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없는 수준을 지니고 있다. 압권은 리버브와 딜레이가 깊숙히 걸린 조용필의 목소리가 각 채널별로 정확한 레이턴시를 지니며 에코잉되고 있다는 사실.
공연장에서의 입체적인 사운드 효과를 가정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조용필의 중후한 히트곡인 '꿈' 에서는 폴리스를 연상시키는 뮤트 기타와 조용필의 목소리가 6.1채널을 통해서 존재감 강한 생동미를 전하고 있다. 뒤어난 테크놀러지와 거장의 호흡이 만나는 순간, 이것이 DVD 감상자들의 환희의 순간이다.
ㅣ 35대의 카메라, 그리고 다이내믹한 편집ㅣ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막식의 중계에나 등장할 것 같은 35대의 카메라는 그 촬영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섬세한 편집을 동반하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떠올려야 한다. 35대의 카메라는 먼저 밴드의 포지션별로 위치하고 있으며, 무대 전체의 조감만 4대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의 색 온도에 따라 배치된 편집 시스템은 조명 조건이 몇 초 단위로 바뀌는 프로시니엄 무대의 공연장 분위기를 발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어제 오늘 그리고' 의 전주, 신시사이저의 댐핑 굵은 인트로와 함께 핀 조명을 받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 그리고 야광봉을 들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며 크레인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카메라 움직임은 공연물이 가져야 할 로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저니의 'Separate Way' 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록 넘버 '나는 너 좋아' 의 긴장감은 뛰어난 곡 구성과 함께 공연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 11번 트랙 '고추잠자리' 의 여운 깊은 인트로는 섬세한 필터링과 함께 펑키한 브리지로 이어진다. 베이스의 컴프레서가 조금 덜 압축된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인 음장감의 조화는 명곡의 디테일한 매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발라드 보다는 공연장에서 훨씬 옥탄가 높은 록 넘버들 '모나리자' 나 '그대여' 등으로 주 레퍼토리를 잡은 이 공연 최고의 액트는 바로 19번 트랙 '여행을 떠나요' 이다. 이렇게도 스트레이트한 정통 로큰롤 넘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데다 더욱 모던한 스타일로 편곡되어 거장 조용필의 매력을 100% 발휘하게 한다.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와 함께 멀티앵글이 지원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멀티 앵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조용필 클로즈업' 하나 밖에 없다. 멀티라기보다는 듀얼 앨글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훨씬 더 적당한 명명일 듯한 해프닝이다.
리허설과 인터뷰 또한 조금은 군더더기를 느껴질 정도의 얄팍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DVD 제작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실행한 공연 자체의 수준은 이러한 옥의 티들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거장, 가왕(歌王) 조용필의 현재형의 모습은 오소독스한 음악성보다는 아이디어나 엔터테인먼트에 치중하고 있는 현재의 뮤지션들에게 실로 길이길이 모범이 되는 모습이다. DVD
글ㅣ조원희(DVD칼럼니스트)
**
(조원희씨의 이메일 주소는 옮기지 않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직접 사보시거나 ^^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십시오.withpil@neolife.net 제대로 된 비평을 그렇게 찾아 헤매다가 오늘 드디오 발견하고 이렇게 옮겼습니다. 고난의 독수리 타법으로 끝내 옮기고 만 성취감에 앞서, 제대로 된 비평을 접한 이 기쁨에 속이 후련합니다... 헤헤~~ ^.^
본문은 두 페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엔 조금은 추상적으로 스케치 된 필님의 노래하시는 얼굴과 'title specs' 가 소개되어 있구요, 오른쪽 상단엔 DVD 표지에 실린 공연 모습이 있습니다.)
@흔적의 의미@(14집 / 작사 장경아 / 작곡 조용필)
<'DVD PLUS' 8월호 - 이 달의 DVD> '飛上' DVD 칼럼
'위대한 탄생' 의 아름다운 비상!
조용필 飛上 콘서트
비상
한때 전국 고교야구 꿈의 구장이었지만
지금은 빌딩 숲 사이에 초라하게 앉아있는
동대문구장.
그러한 동대문구장이 초스펙터클한 감동의
무대로 변신한다. 거대한 무대의 막이 내려
지고, 불꽃과 함께 등장하는 그는 바로 '아
시아 최고의 스타' 였던 조용필.
1992년 발표한 그의 14집 앨범에 수록된 한국
어덜트록의 명곡 '흔적의 의미' 와 함께 거장
의 공연은 시작된다.
'조용필' 이라는 이름은 사실 1980년대 모든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1980년대의 그 놀라운 영광을 모두들 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제 음악적으로 완숙의 경지에 이른 1990년대 조용필의 활동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2000년대에도....
때로 TV 뉴스나 화제집중 코너들에서 '열광하는 아줌마 부대' 들을 조명하며 그의 공연 현장을 살짝 비춰주는 수준이다. 1992년, 서태지의 데뷔해에 발표한 그의 '흔적의 의미' 는 미국 록의 대표주자 밴 헬런도, 일본 록의 정수인 비즈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완성도와 환상적인 멜로디라인을 갖춘 명곡이었다. 이 정도의 싱어송라이터를 보유하고 잇다는 사실은 월드컵 4강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신인, 그리고 엔터테이너 위주의 방송 풍토와 LP시대로부터 CD시대로 변화하면서 예전의 많은 앨범들이 사장되었다는 것은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 을 빠른 속도로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ㅣDTS ES, 완벽 그 자체의 6.1채널ㅣ
조용필은 1980년대 부터 대규모의 공연을 통해 활동해 왔다. 그의 라이브 세션은 국내 최고의 기술로 이어져왔고, 항상 공연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90년대 이후 각광받은 어떠한 주류 뮤지션도 립싱크나 멀티트랙 MR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 공연을 구성한 적은 없다.
하지만 조용필은 단 한 번도 이러한 '비겁한' 기술에 자신의 목소리를 맡긴 적이 없다. 이번 '비상'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다. 총 트랙 54개의 멀티트랙 콘솔을 이용해서 전체 공연의 사운드를 제어했다. 드럼 트랙에만 12개의 마이크가 장치되어 섬세한 리듬섹션을 리시브했다.
우퍼와 센터채널을 통해서 들려오는 드럼 사운드는 DTS 특유의 낮은 압축률로 뛰어난 음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스튜디오급 이상의 사운드 리시브가 이루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조용필의 목소리는 가상 트랙을 이용하여 더블링 되어 있으며 이 사운드 또한 전체 채널에 이상적인 그래프를 동반하여 배분되어 있다.
돌비디지털 EX 사운드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발매된 모든 공연 타이틀과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없는 수준을 지니고 있다. 압권은 리버브와 딜레이가 깊숙히 걸린 조용필의 목소리가 각 채널별로 정확한 레이턴시를 지니며 에코잉되고 있다는 사실.
공연장에서의 입체적인 사운드 효과를 가정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조용필의 중후한 히트곡인 '꿈' 에서는 폴리스를 연상시키는 뮤트 기타와 조용필의 목소리가 6.1채널을 통해서 존재감 강한 생동미를 전하고 있다. 뒤어난 테크놀러지와 거장의 호흡이 만나는 순간, 이것이 DVD 감상자들의 환희의 순간이다.
ㅣ 35대의 카메라, 그리고 다이내믹한 편집ㅣ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막식의 중계에나 등장할 것 같은 35대의 카메라는 그 촬영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섬세한 편집을 동반하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떠올려야 한다. 35대의 카메라는 먼저 밴드의 포지션별로 위치하고 있으며, 무대 전체의 조감만 4대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의 색 온도에 따라 배치된 편집 시스템은 조명 조건이 몇 초 단위로 바뀌는 프로시니엄 무대의 공연장 분위기를 발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어제 오늘 그리고' 의 전주, 신시사이저의 댐핑 굵은 인트로와 함께 핀 조명을 받고 있는 조용필의 모습, 그리고 야광봉을 들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며 크레인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카메라 움직임은 공연물이 가져야 할 로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저니의 'Separate Way' 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록 넘버 '나는 너 좋아' 의 긴장감은 뛰어난 곡 구성과 함께 공연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 11번 트랙 '고추잠자리' 의 여운 깊은 인트로는 섬세한 필터링과 함께 펑키한 브리지로 이어진다. 베이스의 컴프레서가 조금 덜 압축된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인 음장감의 조화는 명곡의 디테일한 매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발라드 보다는 공연장에서 훨씬 옥탄가 높은 록 넘버들 '모나리자' 나 '그대여' 등으로 주 레퍼토리를 잡은 이 공연 최고의 액트는 바로 19번 트랙 '여행을 떠나요' 이다. 이렇게도 스트레이트한 정통 로큰롤 넘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데다 더욱 모던한 스타일로 편곡되어 거장 조용필의 매력을 100% 발휘하게 한다.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와 함께 멀티앵글이 지원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멀티 앵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조용필 클로즈업' 하나 밖에 없다. 멀티라기보다는 듀얼 앨글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훨씬 더 적당한 명명일 듯한 해프닝이다.
리허설과 인터뷰 또한 조금은 군더더기를 느껴질 정도의 얄팍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DVD 제작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실행한 공연 자체의 수준은 이러한 옥의 티들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거장, 가왕(歌王) 조용필의 현재형의 모습은 오소독스한 음악성보다는 아이디어나 엔터테인먼트에 치중하고 있는 현재의 뮤지션들에게 실로 길이길이 모범이 되는 모습이다. DVD
글ㅣ조원희(DVD칼럼니스트)
**
(조원희씨의 이메일 주소는 옮기지 않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직접 사보시거나 ^^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십시오.withpil@neolife.net 제대로 된 비평을 그렇게 찾아 헤매다가 오늘 드디오 발견하고 이렇게 옮겼습니다. 고난의 독수리 타법으로 끝내 옮기고 만 성취감에 앞서, 제대로 된 비평을 접한 이 기쁨에 속이 후련합니다... 헤헤~~ ^.^
본문은 두 페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엔 조금은 추상적으로 스케치 된 필님의 노래하시는 얼굴과 'title specs' 가 소개되어 있구요, 오른쪽 상단엔 DVD 표지에 실린 공연 모습이 있습니다.)
@흔적의 의미@(14집 / 작사 장경아 / 작곡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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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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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2002-08-10 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