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에 당일치기도 아닌 1박을(그것도 다 큰 처녀집에서
안면몰수하고)하면서 여러 님들과 함께 한 이번 대구영상회.
제 자신을 돌아다 보면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고,다른 분들은 저를 보고 유부남 신분
으로 희귀한 사람이다라고 손가락질을 하신 분도 분명 있으실텐데...
먼저 이번 대구영상회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신 한솔님,유스티나님,강종숙님,
무정님 등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래의 제가 보고 느낀 대구영상회 및 그 이후 일정은 저의 기억력 한계로 참석하신 분중
일부를 언급하였고, 제 입장에서 겪은 체험이므로 경어는 쓰지않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롤로그 **
이번 대구영상회에 참석하라는 은밀한(?) 아임님의 권유와 개최일이 회사 휴무일이고
마침 별다른 약속이 없었던지라 큰 맘먹고 집을 나섰다.
갈까말까 한참 망설였지만 그동안 미세 방송국의 데제이 분중 밤시간에 방송하시는
부산지역 분인 하얀모래님과 소금인형님은 어떤 분이실까 기대도 되고, 게시판에서
자주 뵈었던 대구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일을 저지르기로
하였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인데 12시 40분에 출발하는 차편이다.
아마 추석 임박한 주말이라 벌초하러 가는 사람 및 행락객때문에 승객이 많은 것으로
추측이 되고 은근히 고속도로 정체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다행히 버스기사분은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피해서 왜관 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칠곡을 거쳐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하니 5시,택시를 타고 영상회장소인 북구 청소년회관
에는 5시 20분에 도착하였다.
** 대구영상회에서 **
회관의 계단을 오르며 앞을 보니 정문 앞에서 무정님이 한 분과 서서 담소중이므로
반가운 마음에 손을 들어 싸인을 보내니 역시 아는 기색을 보인다.
그런데 웬 걸 무정님 왈,'뵌 분인데 누구시더라?' 나 이거 참! 게시판에서 몇번 글을 주고
받았을때, 지난 7월 모임에 인사를 나누었던 나를 기억하고 있는 듯 하였는데...
내가 아무개라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옆에 계신 분을 소개하는데 전주에서 오신
새벽이슬님이란다.[추억속의 재회]싸이트의 게시판에서 낯이 익은 분이고,새벽이슬님도
내 이름을 기억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전주에서 승용차로 4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한다.
새벽이슬님 하시는 말씀,이렇게 멀리서 온 사람이 있는데 대구에 계시는 분은 좀 전에
오셨다 떡(디제이 떡이 아님)만 남겨 놓고 일찍 가셨다니 그게 말이 되느냐 하시며 열을
올리신다.(제가 살을 약간 덧붙인 표현이니 양 당사자는 서운해 하시지 말기를 바람)
그러다가 무정님이 그 분(아마 아임님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묵묵부답,보통 그 분은 핸드폰을 잘 안 받으신다는 무정님의 보충 설명이다.
그 분은 평소에 죄를 짓고 사실 분은 분명 아니니 전화 오면 겁이 날리는 만무하고,
핸드폰은 폼으로 갖고 계시나 전화를 안 받으시게...(죄송합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도 서운해 하셨는데 아무튼 그 분 저녁내내 귀가 간지러우셨을꺼야.
안 그랬나요? 아임님.
이어서 무정님으로 부터 깜찌기라는 분을 소개받았는데 이름만 그렇지 실제와는
안 어울린다는 사족(蛇足)의 말.깜찌기님 매우 서운하셨을 껍니다.
필사랑 영미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는데,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로비에서 낯이 익은 분과 마주쳤는데 바로 찍사님이다.역시 분주하게 영상회 소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매우 부지런 한 분이다.
실내에 입장하여 새벽이슬님하고 나란히 자리를 하고 주위를 살펴 보니 대부분 처음 보는
분들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한솔님.첫 인상이 듬직하다는 느낌이다.
참석한 분들을 열심히 안내하시는 유스티나님.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멋쟁이.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는 강종숙님.솜씨도 수준급인 것 같고 그 카메라 꽤 비싸겠는데.
예쁜 딸 예지와 같이 오신 하얀모래님.방송 목소리에서의 느낌 보다 훨씬 젊으시던데.
가냘프고 야들야들(?)한 원영님.일요일 부산에서의 친구 결혼식 참석차 겸사겸사
오셨다 하고.
키가 훤출한 소금인형님.역시 차분하고 촉촉한 목소리의 소유자.
조금 늦게 도착하셨지만 디지탈 캠코더로 영상회 분위기를 담아 내시고 그 연세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갖고 계시는 제일 맏 어른 서재기님.
항상 모든 모임에 빠지지 않는 당찬 남상옥님.
게시판에서 본 적은 없고 대구에 계시는 처음 인사를 나눈 정지원님.권혁배(?)님.
이상 열거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고,무정님의 유머넘친 사회로 영상회가 시작되었는데,
본인 얘기로 자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끔 햇갈릴때가 있어서 화장실에 가서 확인한다
하여 다들 한바탕 배꼽을 잡았다.
영상회의 분위기는 깜찌기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코멘트로 대신하고...
야광봉은 지난 8월 한강영상회에 이어 두번째 흔들어 봐서 요령이 생겼고 편한 좌석에
앉아서 흔드니 어깨의 부담이 훨씬 덜하다.
영상회를 마치고 새벽이슬님의 권유로 방명록에 짧은 소감도 적은 후, 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사진 찍는 분이 강정균님이라 한다.
나는 처음에 찍사님(태호)이 강정균님인 줄로 착각했던 적이 있다.
** 음식점에서 **
음식점에 도착하니 9시 40분경이다.
돼지갈비에 소주,중간에 소맥 폭탄주 한잔.
그다지 잘 못하는 술이지만 어찌하다가 4일째 연속이다 보니 속이 약갼 무뎌진 것 같다.
새로운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체구가 건장한 김준억님.그러고 보니 한강영상회때
안면이 있는 얼굴이다.
키가 미끈하게 큰 황규영님.역시 처음 접하는 분이다.
부산 산다는 나하고 종씨인 문혜진양.집안 식구(문씨는 본이 하나임)를 만나서
반가웠지요.
그리고 이터널리에서 활동하신다는 정수경님하고 통성명을 하였는데,내가 처음 듣는
이름이라 하니 왜 자기를 모르느냐 하며(아마 이터널리에서는 꽤 유명한 분인가 보다)
다짜고짜 내 핸드폰 번호하고 이름을 말하라 하고 입력을 한다.
나도 그 분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역시 술이 들어가다 보면 다들 용감해지고 거리감이 좁혀지나 보다.
또한 필님 가족들이니까.
** 뒷풀이 장소에서 **
식당에서 나와서 갈등이 생긴다.
시간은11시 반이 넘었지만 서울로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고속버스가 있으려나.
뒷풀이 장소에 합석하다 보면 영락없이 눌러 있어야 하고...
일단 같이 움직여 보자 마음 먹고 난 후에,다른 남자분들보다 내가 술을 덜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여 노래방으로 향하는 길에 하모님 딸인 예지양을 내가 안고 이동하였다.
노래방내에서 예지양을 안고 앉아 있었는데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도 제법 늦은
시간이고 피곤도 한지라 내팔을 베개삼아 잠을 잘도 잔다.
그러고 보니 일행중 다른 남자들은 다들 총각이구나.
그때 어느 분이 나 보고 예지아빠되느냐고 묻는다.그러면 내가 하모님 남편이라는 뜻?
하모님 듣기에 매우 서운했을 얘기.나는 얼른 아저씨된다고 둘러되었다.
에이 그 얘기 하신 분.어딜봐서 내가 아빠인가요.작은 할아버지뻘이지요.
** 강종숙님 댁에서 1박 **
노래방에서 나오니 새벽 1시반 가까이 되었다.
여전히 예지양의 보호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예지양을 안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막상 아파트에 들어왔는데 이거 참 좌불안석이다.어떻게 처신해야 되나 하고.
무정님은 여유있게 종숙님 오빠 추리닝으로 갈아 입고 자리를 깔고 눕는다.
결국 여성들 속에서 혼숙(?)을 하게 되었는데 무정님이 본인의 성별을 햇갈려 하는 것처럼
여성분들도 무정님을 남성으로 인정 안 하시나 보다.(이런 글 써도 돼나요?)
3시경에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가 옆에서 같이 잔 한 남성이 하도 크게 코를 골길래
(술때문이지 싶네요) 깨어 보니 5시가 채 안된 시각이다.
일어나 보니 심언하님이 열심히 설겆이를 하시는 걸 보니 분명 밤을 샌 것임이 틀림없고
성실한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잠도 안오고 하여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들어오니 6시경,무료한 시간을
달랠겸 잠시 책을 보다가 하모님과 예지양,그리고 원영님과 같이 집을 나선 시간이
7시 경이다.
그때까지 잠에 빠져 있던 여러 분들에게 부득이 인사를 드리지 못하였는데 이제서야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에필로그 **
동대구터미널에서 네사람이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부산으로
이별을 고하였다.
대구오실때 차멀미로 고생하셨다는 하모님.부산가실때도 멀미 하셨다면서요?
멀미라는 것.겪어 본 사람은 그 고통 이루 헤아릴 수 없죠.그렇다고 일반 도로가 아닌
고속도로 중간에 내릴 수도 없고. 그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
다시 한번 영상회 준비에 고생 많으셨던 여러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반가운 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으며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고 지루하셨겠네요.
필님과 인연으로 해서의 만남. 감사합니다.
안면몰수하고)하면서 여러 님들과 함께 한 이번 대구영상회.
제 자신을 돌아다 보면 참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들고,다른 분들은 저를 보고 유부남 신분
으로 희귀한 사람이다라고 손가락질을 하신 분도 분명 있으실텐데...
먼저 이번 대구영상회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신 한솔님,유스티나님,강종숙님,
무정님 등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래의 제가 보고 느낀 대구영상회 및 그 이후 일정은 저의 기억력 한계로 참석하신 분중
일부를 언급하였고, 제 입장에서 겪은 체험이므로 경어는 쓰지않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롤로그 **
이번 대구영상회에 참석하라는 은밀한(?) 아임님의 권유와 개최일이 회사 휴무일이고
마침 별다른 약속이 없었던지라 큰 맘먹고 집을 나섰다.
갈까말까 한참 망설였지만 그동안 미세 방송국의 데제이 분중 밤시간에 방송하시는
부산지역 분인 하얀모래님과 소금인형님은 어떤 분이실까 기대도 되고, 게시판에서
자주 뵈었던 대구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일을 저지르기로
하였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인데 12시 40분에 출발하는 차편이다.
아마 추석 임박한 주말이라 벌초하러 가는 사람 및 행락객때문에 승객이 많은 것으로
추측이 되고 은근히 고속도로 정체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다행히 버스기사분은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피해서 왜관 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칠곡을 거쳐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하니 5시,택시를 타고 영상회장소인 북구 청소년회관
에는 5시 20분에 도착하였다.
** 대구영상회에서 **
회관의 계단을 오르며 앞을 보니 정문 앞에서 무정님이 한 분과 서서 담소중이므로
반가운 마음에 손을 들어 싸인을 보내니 역시 아는 기색을 보인다.
그런데 웬 걸 무정님 왈,'뵌 분인데 누구시더라?' 나 이거 참! 게시판에서 몇번 글을 주고
받았을때, 지난 7월 모임에 인사를 나누었던 나를 기억하고 있는 듯 하였는데...
내가 아무개라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옆에 계신 분을 소개하는데 전주에서 오신
새벽이슬님이란다.[추억속의 재회]싸이트의 게시판에서 낯이 익은 분이고,새벽이슬님도
내 이름을 기억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전주에서 승용차로 4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한다.
새벽이슬님 하시는 말씀,이렇게 멀리서 온 사람이 있는데 대구에 계시는 분은 좀 전에
오셨다 떡(디제이 떡이 아님)만 남겨 놓고 일찍 가셨다니 그게 말이 되느냐 하시며 열을
올리신다.(제가 살을 약간 덧붙인 표현이니 양 당사자는 서운해 하시지 말기를 바람)
그러다가 무정님이 그 분(아마 아임님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묵묵부답,보통 그 분은 핸드폰을 잘 안 받으신다는 무정님의 보충 설명이다.
그 분은 평소에 죄를 짓고 사실 분은 분명 아니니 전화 오면 겁이 날리는 만무하고,
핸드폰은 폼으로 갖고 계시나 전화를 안 받으시게...(죄송합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도 서운해 하셨는데 아무튼 그 분 저녁내내 귀가 간지러우셨을꺼야.
안 그랬나요? 아임님.
이어서 무정님으로 부터 깜찌기라는 분을 소개받았는데 이름만 그렇지 실제와는
안 어울린다는 사족(蛇足)의 말.깜찌기님 매우 서운하셨을 껍니다.
필사랑 영미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는데,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로비에서 낯이 익은 분과 마주쳤는데 바로 찍사님이다.역시 분주하게 영상회 소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매우 부지런 한 분이다.
실내에 입장하여 새벽이슬님하고 나란히 자리를 하고 주위를 살펴 보니 대부분 처음 보는
분들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한솔님.첫 인상이 듬직하다는 느낌이다.
참석한 분들을 열심히 안내하시는 유스티나님.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멋쟁이.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는 강종숙님.솜씨도 수준급인 것 같고 그 카메라 꽤 비싸겠는데.
예쁜 딸 예지와 같이 오신 하얀모래님.방송 목소리에서의 느낌 보다 훨씬 젊으시던데.
가냘프고 야들야들(?)한 원영님.일요일 부산에서의 친구 결혼식 참석차 겸사겸사
오셨다 하고.
키가 훤출한 소금인형님.역시 차분하고 촉촉한 목소리의 소유자.
조금 늦게 도착하셨지만 디지탈 캠코더로 영상회 분위기를 담아 내시고 그 연세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갖고 계시는 제일 맏 어른 서재기님.
항상 모든 모임에 빠지지 않는 당찬 남상옥님.
게시판에서 본 적은 없고 대구에 계시는 처음 인사를 나눈 정지원님.권혁배(?)님.
이상 열거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고,무정님의 유머넘친 사회로 영상회가 시작되었는데,
본인 얘기로 자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끔 햇갈릴때가 있어서 화장실에 가서 확인한다
하여 다들 한바탕 배꼽을 잡았다.
영상회의 분위기는 깜찌기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코멘트로 대신하고...
야광봉은 지난 8월 한강영상회에 이어 두번째 흔들어 봐서 요령이 생겼고 편한 좌석에
앉아서 흔드니 어깨의 부담이 훨씬 덜하다.
영상회를 마치고 새벽이슬님의 권유로 방명록에 짧은 소감도 적은 후, 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사진 찍는 분이 강정균님이라 한다.
나는 처음에 찍사님(태호)이 강정균님인 줄로 착각했던 적이 있다.
** 음식점에서 **
음식점에 도착하니 9시 40분경이다.
돼지갈비에 소주,중간에 소맥 폭탄주 한잔.
그다지 잘 못하는 술이지만 어찌하다가 4일째 연속이다 보니 속이 약갼 무뎌진 것 같다.
새로운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체구가 건장한 김준억님.그러고 보니 한강영상회때
안면이 있는 얼굴이다.
키가 미끈하게 큰 황규영님.역시 처음 접하는 분이다.
부산 산다는 나하고 종씨인 문혜진양.집안 식구(문씨는 본이 하나임)를 만나서
반가웠지요.
그리고 이터널리에서 활동하신다는 정수경님하고 통성명을 하였는데,내가 처음 듣는
이름이라 하니 왜 자기를 모르느냐 하며(아마 이터널리에서는 꽤 유명한 분인가 보다)
다짜고짜 내 핸드폰 번호하고 이름을 말하라 하고 입력을 한다.
나도 그 분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역시 술이 들어가다 보면 다들 용감해지고 거리감이 좁혀지나 보다.
또한 필님 가족들이니까.
** 뒷풀이 장소에서 **
식당에서 나와서 갈등이 생긴다.
시간은11시 반이 넘었지만 서울로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고속버스가 있으려나.
뒷풀이 장소에 합석하다 보면 영락없이 눌러 있어야 하고...
일단 같이 움직여 보자 마음 먹고 난 후에,다른 남자분들보다 내가 술을 덜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여 노래방으로 향하는 길에 하모님 딸인 예지양을 내가 안고 이동하였다.
노래방내에서 예지양을 안고 앉아 있었는데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도 제법 늦은
시간이고 피곤도 한지라 내팔을 베개삼아 잠을 잘도 잔다.
그러고 보니 일행중 다른 남자들은 다들 총각이구나.
그때 어느 분이 나 보고 예지아빠되느냐고 묻는다.그러면 내가 하모님 남편이라는 뜻?
하모님 듣기에 매우 서운했을 얘기.나는 얼른 아저씨된다고 둘러되었다.
에이 그 얘기 하신 분.어딜봐서 내가 아빠인가요.작은 할아버지뻘이지요.
** 강종숙님 댁에서 1박 **
노래방에서 나오니 새벽 1시반 가까이 되었다.
여전히 예지양의 보호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예지양을 안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막상 아파트에 들어왔는데 이거 참 좌불안석이다.어떻게 처신해야 되나 하고.
무정님은 여유있게 종숙님 오빠 추리닝으로 갈아 입고 자리를 깔고 눕는다.
결국 여성들 속에서 혼숙(?)을 하게 되었는데 무정님이 본인의 성별을 햇갈려 하는 것처럼
여성분들도 무정님을 남성으로 인정 안 하시나 보다.(이런 글 써도 돼나요?)
3시경에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가 옆에서 같이 잔 한 남성이 하도 크게 코를 골길래
(술때문이지 싶네요) 깨어 보니 5시가 채 안된 시각이다.
일어나 보니 심언하님이 열심히 설겆이를 하시는 걸 보니 분명 밤을 샌 것임이 틀림없고
성실한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잠도 안오고 하여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들어오니 6시경,무료한 시간을
달랠겸 잠시 책을 보다가 하모님과 예지양,그리고 원영님과 같이 집을 나선 시간이
7시 경이다.
그때까지 잠에 빠져 있던 여러 분들에게 부득이 인사를 드리지 못하였는데 이제서야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에필로그 **
동대구터미널에서 네사람이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부산으로
이별을 고하였다.
대구오실때 차멀미로 고생하셨다는 하모님.부산가실때도 멀미 하셨다면서요?
멀미라는 것.겪어 본 사람은 그 고통 이루 헤아릴 수 없죠.그렇다고 일반 도로가 아닌
고속도로 중간에 내릴 수도 없고. 그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
다시 한번 영상회 준비에 고생 많으셨던 여러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반가운 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으며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고 지루하셨겠네요.
필님과 인연으로 해서의 만남. 감사합니다.
39 댓글
찌기
2002-09-09 05:43:23
새벽이슬
2002-09-09 05:43:41
새벽이슬
2002-09-09 05:45:24
찌기
2002-09-09 05:45:55
찌기
2002-09-09 05:46:35
새벽이슬
2002-09-09 05:46:42
새벽이슬
2002-09-09 05:51:16
동네북
2002-09-09 05:53:00
소금인형
2002-09-09 06:09:28
아임
2002-09-09 06:10:32
아임
2002-09-09 06:12:54
문성환
2002-09-09 06:21:18
♡솜사탕♡
2002-09-09 06:29:02
문성환
2002-09-09 06:37:29
하얀모래
2002-09-09 07:08:23
하얀모래
2002-09-09 07:09:30
한솔
2002-09-09 08:02:30
천랸무정
2002-09-09 08:20:17
천랸무정
2002-09-09 08:21:11
최미자
2002-09-09 08:34:07
문성환
2002-09-09 08:52:49
혼자
2002-09-09 09:49:27
미소요정
2002-09-09 11:04:57
찌기
2002-09-09 12:16:23
필사랑♡영미
2002-09-09 21:45:59
필사랑♡영미
2002-09-09 21:47:12
필사랑♡영미
2002-09-09 21:49:05
필사랑♡영미
2002-09-09 21:50:12
광후니^^
2002-09-09 23:19:54
아름다운향기
2002-09-09 23:26:27
귀연상오기^^
2002-09-11 06:19:04
귀연상오기^^
2002-09-11 06:20:17
귀연상오기^^
2002-09-11 06:20:55
귀연상오기^^
2002-09-11 06:21:45
귀연상오기^^
2002-09-11 06:22:55
귀연상오기^^
2002-09-11 06:23:59
귀연상오기^^
2002-09-11 06:25:38
귀연상오기^^
2002-09-11 06:26:33
귀연상오기^^
2002-09-11 06: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