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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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석쪽의 관객들은 팬클럽회원들이 많았던 거 같고,
S석과(제일 많았어요), 맨 뒤편의 A석에는 거의 일반팬들이었어요.
대체로 많은 관객들의 구성을 보니 30대후반~50대초반의 여자분들이 많았고
의외로 우리처럼 부부간에 다정하게 손잡고 온 커플들이 많더군요.
대구의 남편들이 아주 자상하다는 얘기죠?

들꽃을 부르시겠다는 멘트와 함께 5분이상 이어지던 필님의 이야기를 끝내고

들꽃
바람이 전하는 말

을 들려주시고는 다시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아주 오래전에 불렀던 노래를
부르려고 하는데 알겠느냐고 물으시고...
"돌아와요 부산항에","창밖의 여자"...... 팬들이 대답을 하니
그보다 훨씬 전에 불렀던 노래라면서
자신이 무명시절에 불렀던 "님이여"를 열창하기 시작했습니다.

님이여
그겨울의 찻집

다시 이어지는 짧은 멘트 와 함께

기도하는~~~~아아아아악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으악......

거기서 노래를 중단하고선
팬들이 하도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피아노 소리가 안 들여서
매번 여기서 잊어버린다며 피아노를 좀더 세게 쳐달라는 주문....

비련

고추잠자리
Q
미지의 세계
어제, 오늘 그리고....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그대를 사랑해
모나리자

모나리자의 끝부분을 부르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일부팬들은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앵콜"과
"조용필"을 연호하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무대에 은은한 조명이 깔리고
"자존심"의 전주와 함께 필님이 무대에 다시 등장하고
팬들은 스탠딩으로 자존심을 따라 부르며 몸을 흔들며.......

멤버들의 소개를 잊었다며 멤버들을 이번에는 역순으로 한다면서
막내 기타리스트부터 리더 최희선님까지 소개를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요"를 엔딩곡으로 했고

늘 그래왔듯이 팬들과 필님이 한데 어우러져 목청껏
푸른 언덕에 베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을 불렀습니다.

비상공연때처럼 온 하늘에 꽃가루가 뿌려졌고
(아내가 옆에서 그게 꽃가루냐 종이가루지...그러네요  허참..)
우리들의 머리와 가슴으로
필님의 노래와 함께 스며들었어요....

오늘의 무대는 필님만의 무대가 아니라
그의 음악 인생 35년을 함께한 팬들과 하나가 되는 무대였습니다.

오늘 공연 보지 못하신 분들....
포항
원주
전주 공연으로 이어집니다
꼬옥 보세요....

이상으로 두서없는 공연후기를 마칩니다.
혹시 기억력이 안 좋아서 누락된 게 있을수도 있겠네요..

앞쪽에서 보신 분들의(유스티나,소금인형 등)
공연후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뒤풀이를 함께 하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네요...
행복하세요....  한솔이었습니다.

9 댓글

김학준

2002-09-30 08:47:11

대단하십니다. 저도 보았지만... 이렇게 빠른 후기와 정확한 정보?? 놀랍네요...

이미경

2002-09-30 09:06:11

한솔님,학준님 다녀오셨군요.부럽슴돠..레파토리를 보니까 오빠께서 조금씩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주시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네요..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됨돠.피리오빠화이팅!!

이미경

2002-09-30 09:08:28

한솔님 피곤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발빠른 후기 올려주셔서 넘넘 감사함돠.. 꾸벅~

서영

2002-09-30 09:48:12

정말 기분 좋네요,, 역시 조용필이닷!! 아,, 원주 공연은 언제나 오려나~~^^

서영

2002-09-30 09:53:20

한솔님 정말 감사합니다 필님께서 라이브로 부르시는 비련 정말 들어보고 싶어요~~~

♡솜사탕♡

2002-09-30 14:28:19

한솔님..수고하셨어요~오빠모습이..눈에..선하네여~~^^

연아임

2002-09-30 16:46:24

고마..아죠..죽갔습네다~~ 다녀오셨군요 어진님이랑..필님 향해 흔드신 그 손이라도 뚫어지게 보기라도 해야 할텐데..^^

JULIE

2002-10-01 08:29:49

필님의 진가는 무대에서 발휘된다!!! 그쵸? 전국 공연의 시작인 만큼 다른 지역에서두 조용필 열풍이 불어오길 기원합니지다~ 포항, 원주, 전주, 예당, 부산... 기대하세욧!!!

필사랑♡영미

2002-10-01 12:35:15

맞어요 맞어..미경님 말이..오빠께서 팬들의 의견을 보시고 또 들어주시고 계시네요.그래서 더 기쁘답니다. 들꽃만 해두..추억에도 없는 이별만 해두..한솔님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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