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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코리아 2006-11-17] 조용필 오빠, 송파에 온다!
2006.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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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오빠, 송파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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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부터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조용필, 송파를 찾아온다.
12월 8일(금) 저녁 8시, 9일(토) 저녁 7시, 10일(일) 저녁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매처는 조용필닷컴, 엠지 에이치, 인터파크, 티켓링크. 조용필 측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여느 때 공연과 달리 화려하다고 말한다.
“때로는 오페라같이, 때로는 뮤지컬 같이 진행됩니다.”
한편 조용필은 2009년 상연을 목표로 자신의 히트곡으로 엮은 뮤지컬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때, 맛보기로 쬐금 보여줄 계획이다.
조용필의 송파 입성을 계기로 그의 노래와 관련된 비하인드스토리를 취재했다.
◆모래시계 김영애역에서 비련을 불러보자= 전라선을 타고 남녘을 향하다보면 섬진강변 산기슭에 있는 듯 없는듯 전남 장성군 압록역이 나온다. 압록역은 일명 모래시계 김영애 역이라고도 한다. 왜 김영애 역인가?
역사 벤치엔 먹다 남은 소주병이 놓여있고. 잠시후 김영애는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 모래시계 마니아들은 이 장면을 최고로 평가한다.
미국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곽태요(미국 뉴욕 한인방송)씨. 그는 한국에 올 때 마다 김영애 역으로 달려가 ‘비련’을 즐겨 부른다. 시인 김지하가 쓴 시에 곡을 붙여 한때 빅히트했던 조용필 노래다.
“드라마 속 인물 김영애를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압록역에서 불러야 더욱 운치가 있죠. 또 금생에는 다시 느낄 수 없는 내 첫사랑을 회상하며 비련을 불러 봅니다.
이 노래를 부르노라면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조용필 노래 비련 가사 속에는 광주사태, 남북분단 등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담겨져 있지요. 우리 소주 한잔 한후 노래방 가서 조용필 비련 한번 불러봅시다.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 도는 계절의 바람 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곽태요는 조용필 노래 ‘고독한 러너’ 작사가이기도 하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는 노래방에 가면 조용필 노래만 부른다= 송 교수가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조용필 가사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부른다. 조용필 가사에 어떤 불립문자가 숨어있길래? 송 교수는 말한다.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후 나라 안은 공포 분위기였다. 이때 거리에 흘러나온 노래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였다. 가녀린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되는 이 노래가 역사의 비수에 찔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줄이야. 나는 창밖의 여자를 흥얼거리며 광주사태를 기억에 갈무리했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어떤 노랫말이었더라?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손, 한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송 교수는 조용필을 가리켜 마음이 따뜻한 신부라고 평가한다. “조용필은 주인공들에게 슬픔을 대면하라고 이른다, 그대 슬픈 베아트리체, 사랑이란 욕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있다면 (노래 베아트리체 중에서),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노래 비련 중에서) 안을 수 있을 거라고 복음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꾼이다”
조용필이 송파에 입성한다는 뉴스을 전해들은 마니아들 가슴이 벌써 콩당콩당 뛰는 데에는 조용필 노래 속에 이런 기막힌 슈퍼에너지(音波)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제공 : 구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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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부터 올림픽체조경기장에
조용필, 송파를 찾아온다.
12월 8일(금) 저녁 8시, 9일(토) 저녁 7시, 10일(일) 저녁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매처는 조용필닷컴, 엠지 에이치, 인터파크, 티켓링크. 조용필 측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여느 때 공연과 달리 화려하다고 말한다.
“때로는 오페라같이, 때로는 뮤지컬 같이 진행됩니다.”
한편 조용필은 2009년 상연을 목표로 자신의 히트곡으로 엮은 뮤지컬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때, 맛보기로 쬐금 보여줄 계획이다.
조용필의 송파 입성을 계기로 그의 노래와 관련된 비하인드스토리를 취재했다.
◆모래시계 김영애역에서 비련을 불러보자= 전라선을 타고 남녘을 향하다보면 섬진강변 산기슭에 있는 듯 없는듯 전남 장성군 압록역이 나온다. 압록역은 일명 모래시계 김영애 역이라고도 한다. 왜 김영애 역인가?
역사 벤치엔 먹다 남은 소주병이 놓여있고. 잠시후 김영애는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 모래시계 마니아들은 이 장면을 최고로 평가한다.
미국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곽태요(미국 뉴욕 한인방송)씨. 그는 한국에 올 때 마다 김영애 역으로 달려가 ‘비련’을 즐겨 부른다. 시인 김지하가 쓴 시에 곡을 붙여 한때 빅히트했던 조용필 노래다.
“드라마 속 인물 김영애를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압록역에서 불러야 더욱 운치가 있죠. 또 금생에는 다시 느낄 수 없는 내 첫사랑을 회상하며 비련을 불러 봅니다.
이 노래를 부르노라면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조용필 노래 비련 가사 속에는 광주사태, 남북분단 등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담겨져 있지요. 우리 소주 한잔 한후 노래방 가서 조용필 비련 한번 불러봅시다.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 도는 계절의 바람 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곽태요는 조용필 노래 ‘고독한 러너’ 작사가이기도 하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는 노래방에 가면 조용필 노래만 부른다= 송 교수가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조용필 가사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부른다. 조용필 가사에 어떤 불립문자가 숨어있길래? 송 교수는 말한다.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후 나라 안은 공포 분위기였다. 이때 거리에 흘러나온 노래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였다. 가녀린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되는 이 노래가 역사의 비수에 찔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줄이야. 나는 창밖의 여자를 흥얼거리며 광주사태를 기억에 갈무리했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어떤 노랫말이었더라?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손, 한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송 교수는 조용필을 가리켜 마음이 따뜻한 신부라고 평가한다. “조용필은 주인공들에게 슬픔을 대면하라고 이른다, 그대 슬픈 베아트리체, 사랑이란 욕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있다면 (노래 베아트리체 중에서),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노래 비련 중에서) 안을 수 있을 거라고 복음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꾼이다”
조용필이 송파에 입성한다는 뉴스을 전해들은 마니아들 가슴이 벌써 콩당콩당 뛰는 데에는 조용필 노래 속에 이런 기막힌 슈퍼에너지(音波)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제공 : 구본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