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춘천 여름밤 달군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콘서트'
9일 춘천 고슴도치섬… '친구여' 등 열창


"내가 조용필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남다르다.
그는 노래를 부를 때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자신의 노래 중 아무리 오래되고 능숙한 노래라 하더라도
언제나 처음처럼 한결같은 그의 혼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용필 팬클럽 회원 글 中)
한국가요계의 가왕(歌王) 조용필이 춘천을 찾는다.
2014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조용필 콘서트'가
9일 오후 8시 춘천 고슴도치섬(위도)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것.
'떠나자 그 섬으로! 조용필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조용필의 열창으로,
춘천의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는다.
특히 이번 위도에서 열리는 조용필 콘서트는 복잡한 일상을 떠나
섬으로의 탈출을 꾀한 것이 특징.
무대를 기존 콘서트와 다르게 꾸민 것이 먼저 눈에 뜨인다.
대형 야외무대로, 조용필만의 무대 컨셉으로 구성했다.
메인무대는 대형아치 구조물로 타원형 구조로 제작돼
섬 어느 각도에서나 무대를 볼 수 있으며,
무대 양쪽으로 대형스크린이 서 조용필의 열창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더구나 내년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무대라서,
이전 공연보다 박진감 넘치고 젊음이 가득한 무대로 열린다.
이번 춘천무대에서는 '태양의 눈' 등 최근곡과
'친구여' '킬리만자루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허공' 등
관객이 다함께 부르며 어우러질 수 있는 그의 히트곡이 대거 펼쳐진다.
한편 조용필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19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
지난 2003년 18집 앨범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에 이어 4년 만에 내놓는 것으로,
앨범 발매와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4만평의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펼쳐질 조용필과의 음악여행을 떠나보자.
입장료 R석 8만원 S석 6만5000원 A석 5만원 B석 3만5000원.
예매문의 1544-7553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