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용필, 과연! 歌王”

ㆍ40주년 투어 30만명 이상 관람…27일 서울서 피날레




조용필의 40주년 기념 전국 투어 관람객이 30만명을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조용필 측은 “지난 5월2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지난 6일 부산까지 총 21회 공연에서 30만21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고 집계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인원을 한줄로 세웠을 경우 장장 150여㎞에 이른다.

국내 가요계에서 콘서트를 통해 이와 같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가수는 조용필이 유일하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조용필처럼 가수로서의 외길인생을 묵묵히 걸어온 아티스트는 많지 않다”면서 “그의 노래 자체, 그리고 조용필이라는 인간에 대한 감동이 이같은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게 한 배경이 됐다”고 풀이했다.

대형 공연이 계속해서 열렸던 만큼 동원인력과 물량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국 투어에 동원된 스태프의 수도 1만2000명을 넘어섰고, 매 공연마다 11t 화물트럭 50여대가 무대 장비를 부지런히 실어날았다. 야외공연에서는 평균 240여개의 메인스피커가 설치됐다.

조용필 측은 “특히 항상 비를 몰고 다녔던 그의 야외 공연 징크스가 올해로 완전히 끊어졌다”면서 “총 8회에 걸친 야외공연에서 단 한차례도 비가 오지 않았다”고 또다른 에피소드도 전했다. 조용필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출처: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12102110006&sec_id=540301&sk_id=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