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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인천콘서트 '열광의 도가니'


▶ 18일 ‘조용필 인천 콘서트’장인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이
   1만2천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임순석·sseok@kyeongin.com


18일 밤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44주년 기념

'조용필 인천 콘서트'는 인천 공연 문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이었다.

1만2천여명의 관객이 운집,

관객과 가수가 혼연일체가 돼 발산한 열기는 문화적 측면에서 평가 절하되고 있는

인천에 대한 편견을 소멸시키기에 충분했다.

가을밤,

휘황찬란한 조명과 폭죽에 이따금씩 노출된 문학산도 '국민가수'의 열창에 산의 정기를 보태는 듯 했다.

관객들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야외 대형 콘서트가 이처럼 훌륭하게 치러질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조용필이 서울을 출발,

문학경기장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물로 막을 올린 이날 콘서트는 시작부터 열광의 도가니였다.

'해바라기'를 오프닝곡으로 '장미꽃 불을 켜요' '자존심' '나는 너 좋아' 등이

조용필 특유의 창법으로 대형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동안

관객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야광막대를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조용필도 문학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에 고무된 듯

공연 도중 즉석에서 관객들로부터 신청곡을 접수,

레퍼토리에 없던 '허공'을 열창하는 등 관객들의 호응에 세련된 무대매너로 화답했다.

이어 가을들녘을 연상시키는 애니메이션을 비롯,

다양한 특수효과와 함께 '들꽃' '친구여'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마도요' 등

히트곡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추억의 여행을 떠났다.

관객들이 추억여행에서 돌아올 즈음,

조용필은 웅장한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신곡 '태양의 눈'(18집)으로

여전히 한국 대중음악계에 우뚝 서있는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반투명의 커튼(紗幕)으로 무대를 가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생명'.

물로 생명의 탄생을 형상화한 영상과 조용필의 실루엣이 커튼에 오버랩되면서

조용필이 혼을 담은 열창을 토해낼 때는 관객들의 숨소리조차 잦아드는 듯 했다.

'생명'에 이어 조용필이 크레인을 타고 관중의 머리 위에서 '꿈의 아리랑'을 부르자

아래 객석에서는 태극기가 휘날렸고 가수와 관객은 완벽한 감성의 일치를 이끌어냈다.

형형색색의 불꽃과 흰색 꽃가루가 흐드러지게 밤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나서도 관객들은 아쉬움을 머금은 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전성기 때를 능가하는 조용필의 콘서트로 인천의 공연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게 관객들의 반응.

팬클럽 '미지의 세계' 인천지역 운영자인 박동순(32·여)씨는

“공연문화에서 척박함을 면치 못했던 인천의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보내고

인천 공연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콘서트였다”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인천의 공연문화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안상수 시장을 비롯, 박승숙 시의회의장, 우의형 인천지방법원장 부부,

한진호 인천지방경찰청장 부부, 유필우 국회의원, 장사인 경인일보 인천 본사 사장,

이태훈 가천길병원 의료원장 부부, 박철준 인천지검 1차장검사 부부 등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시각 장애인 30여명이 스탠드 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시종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6시부터 콘서트장 입구에는 인천을 찾은

조용필을 보기 위한 1만여명의 팬들이 100여m나 길게 늘어서는 등 인산 인해.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콘서트장 한편에 마련된 현장판매소에도

마지막 콘서트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조용필 팬들의 발길로 북적.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꿈의 아리랑'(18집 수록)이 울려퍼지면서

수십발의 폭죽이 인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자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고,

조용필이 대형 크레인을 타고 눈발이 흩날리는 밤하늘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을 연출하자

문학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

○…이날 공연에선 준비된 곡이 모두 끝난 후에도 수천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목청높여

'조용필'과 '앙코르'를 연호하는 열띤 분위기를 연출.

조용필은 관중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로 올라와 ' 미지의 세계' '판도라의 상자' 등

인기곡 3곡을 잇따라 부르며 관중들의 호응에 화답.

○…앙코르곡을 끝으로 2시간동안 문학벌을 달군 조용필 콘서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후

운집한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단 한 명의 부상자나 불상사 없이

질서정연하게 퇴장하는 선진 공연문화를 창출.

주부 박두복(49·서구 석남3동)씨는

“세대를 뛰어 넘은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트레스를 풀고 대중음악의 환희를 맛본 값진 기회였다”며

“차분한 가운데 입·퇴장이 이뤄진 것도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준 사례”라고 평가.

/ 임성훈·hoon@kyeongin.com

http://www.kyeongin.com/news/session_view.asp?tbl_str=news_10&news_num=23640&keyword=조용필&select_title=false&tbl_img=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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