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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평양 단독공연 성사되면 가겠다"


▲ 29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수 조용필씨.

지난 2003년 열린 '35주년 기념콘서트'가 폭우 속에서도 5만명의 관객을 기록해 그 위력을 입증했던 가수 조용필(55)씨.

그가 오는 9월 30일 같은 장소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그때 감동을 재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조용필이 지난 5월부터 전국 월드컵 경기장을 돌며 계속해온 '2005 PIL %26 PEACE'의 서울 공연이다.

조씨는 그동안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부산, 대구 등 4개 도시의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쳤고,

11만9천명이 관람하는 성공을 거뒀다.

'2005 PIL %26 PEACE'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음악을 위한 평화와 축제의 장'을 표방하는 이번 서울 공연은

'움직이는 무대' 등 대규모 무대장치와 최첨단 조명을 동원한 장대한 야외공연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29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연 콘서트 제작발표회를 통해

"관객이 사방에서 다 볼 수 있는 무대라든지 음향 같은 게 2년전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며

"35주년 기념콘서트보다 훨씬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서울 공연이 다른 지역 콘서트와 달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지 않고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그는

"재작년에 한번 해봤기 때문에 잠실경기장 음향의 특수성 등을 잘 알게 됐다"며

"새로운 장소의 위험부담을 덜자는 측면에서 스텝들과 의논 끝에 정했다"고 설명했다.

평양단독공연

"얼마든지... 그러나 구체적 계획 없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SBS가 8월 초 예정으로 조용필씨 단독 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평양 단독공연 요청이 시작된 것은 오래전 일"이라며

"요청을 받았다가 무산되고 그런 경우가 지금까지 5번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잘 알다시피 그런 요청이 오면 70~80%25는 '기회되면 하십시다' 정도지, 구체화 된 것은 아니다"라며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나온다면 (평양으로) 갈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SBS측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SBS측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북한측 답변이 와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아직 어떤 답변도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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