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 첫 평양 단독공연



‘국민가수’ 조용필이 북한 평양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그동안 김연자, 이미자, 윤도현 등이 북한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지만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조용필이 가지는 무게감이 이번 무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용필의 방북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SBS는 2일

“북한을 방문중인 실무진으로부터 공연이 성사됐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

공연 시기는 광복절을 전후한 8월 중순께가 된다.

세부적인 일정은 오늘 실무진이 귀국한 뒤 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용필 역시

“오늘 오후 공연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SBS를 통해 전해 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필은 북한에서 단독공연을 갖는 최초의 남한 대중가수로 기록된다.

그동안 조용필은 북한 공연에 공을 들였다.

수차례 북한 공연을 추진했지만, 남북관계 등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이번 공연을 추진한 SBS 배철호 제작위원은

“이번 공연도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면서 분위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SBS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진을 구성했다.

조용필 역시 각종 음향시설과 조명장비 등을 직접 평양까지 가져가 무대를 꾸민다는 방침이다.


〈강영구기자 ilov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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