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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北, '그 겨울의 찻집' 꼭 불러달라고 요청"(일문일답)


오는 23일 평양 류경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 가수 조용필이 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SBS와 조선중앙TV를 통해 남북한으로 생중계될 이번 공연에 대한 기자회견에는

조용필과 조용필의 소속사 YPC 프로덕션 김일태 사장, SBS 이남기 기획본부장, SBS 하남신 남북교류협력단장,

방송제작책임자인 SBS 배철호 국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조용필 평양 공연'이 '2005 PIL %26 PEACE 조용필 콘서트' 레퍼토리와 달라지는 것이 있나?

▶(조용필) 북측에서는 이런 공연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생각이지만 생소한 공연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대중가요의 성향이 (북측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 해서,

협의를 통해 많은 얘기했다.

이쪽에서 하는 레퍼토리를 상당히 뺀 상태에서 남북이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이 있겠느냐.

1950년대 이전 노래와 북한노래도 있을 것이고, 저희가 북측 자료도 많이 수집해서 몇 곡을 더 할애하기로 했다.

공연 규모가 류경체육관에서는 무리여서, 무대를 축소해서 가지고 간다.

▶(배철호)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슴속에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해야겠다는 것이다.

조용필씨가 북한 가요도 따로 준비해서 현장에서 할 예정이다.

계몽기 가요들은 북한도 많이 알고 있고, 북측에서 편히 접할 수 있는 트로트 리듬이 깔려있는 노래들을 많이 할 것이다.

조용필씨 히트곡이 2시간에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그 중에서 북한에서도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엮겠다는 것이다.

류경체육관은 1만2000명이 들어가는 농구장이다.

그러나 조용필씨 무대가 워낙 크다 보니, 줄어든다고 해도 (공연 규모가) 상당히 큰 것이다.

평양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했지만,

이번 공연의 의미는 단독 공연이라는 것이다.

조용필씨가 전통가요도 했지만 '록' 노래도 많이 했다.

확성장치를 통해 북한 관객에게 전달되는 사운드 자체가 문화적 충격을 주지 않을까 싶다.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레퍼토리를 조금 바꾸었다는 것이다.

- 구체적인 레퍼토리를 말해달라.

▶(조용필) 생방송이기 때문에 레퍼토리를 다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분단 민족이기 때문에 (내 음악을) 직접 접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 기회에 무대에서 직접 민족으로서의 음악, 정서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보람이 된다.

이쪽과 관객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은 걱정된다.

여기서는 나오면 '오빠'부터 하는데, 거기서는 없다는 말이다.

그런 부분도 감안을 했다.

- 평양 공연에서 특별히 다르게 보여주려는 것이 있는가?

▶(조용필) 잠깐 말했지만 레퍼토리가 조금 변경되는 것은 공연의 특성 때문이다.

공연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는 축소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없다.

특수효과라든지 영상이나 무대의 동적 변화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바뀜이 없다.

여기서 하는 것과 똑같이 무대에 온 정성을 다한다.

- 남북 국민이 합창했으면 하는 노래가 있는가?

▶(조용필) '꿈의 아리랑'이 마지막 곡이 될 것이다.

다 같이 '아리랑 아리랑'을 외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출상에서 의도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배철호) 객석에서 호응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평양 공연의 장비 규모는?

▶(김일태) 규모는 체조경기장 규모인데 천정은 더 높다.

오디오의 문제점이 있지만 대안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단순 공연이 아니고 생방송이라는 부분도 있어서 각별히 준비중이다.

물량이 늘어서 5톤 트럭으로 40~50대 분량이다.

류경체육관이 아름다워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 1만명의 북한 관객들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배철호) 관객은 평양 시민중에서 북측에서 초청을 해서 오게 될 예정이다.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관객들이 될 것이고,

주요 인사들도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VIP석이 마련돼있는데 상당히 중요한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다.

- 북한 공연을 위해 따로 만든 노래가 있나?

▶(조용필) 이번 공연을 위해서 만든 노래는 없다.

북한에서 보내온 노래들 중에서 2곡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기본 레퍼토리는 나와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북한 노래를)선정해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다음주부터 방송사와 같이 리허설에 들어간다.

- 북한에서 조용필씨의 노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특별히 요청한 노래는?

▶(조용필) 꼭 불러달라고 요청한 노래는 '그 겨울의 찻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였다.

그 이후 다른 루트를 통해서 요청이 들어왔는데, (내 노래를) 대부분 아는 것 같았다.

중학생 이상이면 웬만한 노래는 다 안다고 들었다.

경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카세트를 통해서 아마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

▶(조용필) 우리 음악과 북한 음악이 대조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작년 상해 공연을 갔을 때 북한 음식점에 간 적이 있었는데,

최신 가요를 TV에서 틀어주는 것을 봤다.

달라진 것은 유니폼이 달라졌고, 틀은 우리가 듣던 그 목소리와 사운드들이다.

우리가 (평양에) 가서 공연을 하게 되면 어떤 사람들은 전혀 다른 세계의 음악이라고 들을 수도 있을 것이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 팝이나 랩이 들어왔을 때는 음반을 통해서 조금씩 젖어들었지만,

이것은(평양 공연은) 갑자기 폭탄 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이라,

어떻게 접근할까 많이 고민하고 있다.

- 평양 공연 이후의 계획은?

▶(조용필) 22일 북한에 가서 23일 공연하고 24일에는 각종 만찬들이 예정돼있다.

25일 직항로로 인천을 통해 귀경한다. 대전 공연에 이어 9월3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그 다음주에 광주 월드컵경기장, 이어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한다.

12월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매년 하는 공연을 한다.

12월31일은 '가는 해, 오는 해' 공연을 할 예정이다.

◀瑩?구혜정기자 >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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