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신수 기막혀라
어찌이리 꼬인다냐
용한무당 어디없나
부적한장 쓰고싶네
사는것이 고달파라
인생이란 고해던가
선배말씀 지당하네
언제고행 멈출런가
오빠공연 예매했네
하반기에 겨우한번
그날짜만 눈빠지게
기다리고 기다렸네
어언그날 당일됐네
가슴속이 요동치네
택시보다 빠른마음
공연장이 천리라네
호호백발 저할머니
언제부터 팬이었나
초딩중딩 아이들아
너희들도 오빠아네
정장입은 신사분도
야광봉을 쥐었다네
단체로온 일본분들
그열성엔 할말없네
첫곡부터 광란일세
스탠딩에 방방뜨네
나이따윈 묻지마세
우린모두 단발머리
이번공연 주테마는
오빠하고 여행인데
정말맞네 공연동안
천국에온 기분일세
서른곡을 노래해도
쌩쌩탱탱 저목소리
지친기색 하나없이
세시간도 더하겠네
근데나는 왜이런대
온몸삭신 다쑤시네
나는겨우 하루인데
오빠는참 용하시다
꿈결같은 두시간이
눈깜박할 사이라네
언제다시 만날런가
아쉽고도 허무하네
한번만더 보여주오
오빠모습 보고지고
한곡만더 들려주오
가슴속에 녹음하게
돌아오는 가슴속에
스트레스 이미없다
내일이면 파도처럼
다시오긴 하겠지만
이한겨울 오빠노래
내겐무진 힘이라네
그힘으로 이겨내세
모든것을 해결하세
우리오빠 고마워요
부디내내 건강하오
내나이가 육십돼도
공연장서 만납시다
이제무슨 낙에살까
다음공연 기다리지
그때까지 건강하자
요즘몸이 말아닌데
으쌰으쌰 힘내고자
잘먹고서 잘자야지
날아가는 까치들아
너희들도 빌어주라
이제그만 써야겠다
아들놈이 눈치주네
시험망친 얼굴색이
기세등등 사납구나
에효에효 그만쓰자
이쯤에서 마침표다
휘리리릭 나는가오
다음공연 기다리며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04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