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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용필씨 기념관 건립을 추진중이라는 팬클럽 '작은 천국' 회원들.
몇십년씩 꾸준히 팬활동을 하면서 가수에 대한 중장기적인 후원계획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예가 조용필 팬클럽이다.
일부 조용필 팬클럽은 인터넷 박물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등을 현재 계획중이다.
팬클럽 <작은 천국>의 회장 최종근(28)씨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금까지 300만원을 모았다”면서
“액수는 적지만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필 팬클럽은 특히 조용필씨가 30여년 가수활동을 해왔다는 점 때문에
팬들 연령대가 넓고 규모와 조직력이 막강하기로 유명하다.
최종근씨는 또 “나이든 팬들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느는 추세다.
인터넷으로 인해 어렸을 때 만난 팬들이 서로를 찾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십몇년 전 ‘오빠’를 쫓아다니며 전국을 누빌 때 늘 보던 얼굴들이 있는데,
“또 보네요” 하고 인사했던 사람들이 나이먹어서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8살 때부터 조용필씨를 좋아했다는 정은희(28)씨는
“10대 때 조용필씨는 열광되고 흥분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우상이었다.
지금은 맑은 공기를 좋아하듯이 그 음악을 생활의 일부로서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이런 팬들은 대부분 직장이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익힌 기술을
팬활동에 응용하는 일도 적지 않다.
조용필 30주년 기념 공연 때는 팬클럽에서 그의 팸플릿을 만들었는데,
자료도 팬들이 모았을뿐더러 편집이나 인쇄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그쪽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용필 홈페이지 ‘미지의 세계’ 역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팬이 스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른바 오빠부대 1세대인 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성숙된 팬문화를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다.
일단 공연에 가거나 음반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방송사 가요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세대를 배려하도록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에서 조용필 콘서트가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한 방송사에서 이 공연을 화요일 새벽 1시 넘어서 중계했다.
팬들은 이에 항의해 방송사 홈페이지에 하루에 몇백개씩 글을 올렸다.
“외국에서는 가수가 오래 활동을 할수록 인정해주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찬밥취급을 한다.
화요일 1시 넘어서 누가 텔레비전을 보느냐.
거물급 가수를 이렇게 박대해서야 되느냐”는 의견이었다.
정은희씨는 “지난해 ‘포크 빅4’ 콘서트도 12시 넘어서,
이미자씨 40주년 콘서트도 12시 넘어서야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다.
30대 이상은 잠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반문한다.
올 들어 하춘하씨의 4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는데 이 방영시간은 토요일 11시로 배정되었다.
한 조용필 팬은 “좋은 징조로 본다.
그때 우리가 항의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나이든 팬들이 결집하면 가요프로그램이 너무 10대 위주로 짜이는 것을
제어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4월 조용필 팬클럽은 독립된 팬클럽을 결집하는 ‘필21’이라는 조직을 발족할 예정이다.
공연 때 팬클럽끼리 표를 배분하는 방법이나,
연대해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출처 ☞http://rd.empas.com/web/rd.tsp/*http://www.hani.co.kr/section-021015000/2001/021015000200103200351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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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4-17 09:30:59
only필들꽃
2004-04-17 10:28:15
이왕이면 조용필님과 같은 하늘아래 있을때 조용필님을 뜻있고 기쁘게 해드리고 싶네요 운동 좀 합시다.하루빨리 이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