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9

[후기공모-018] 질러버리는 재미..

하얀모래, 2006-10-18 08:05:51

조회 수
1424
추천 수
18
작년 이 맘때부터..
바람이 들어서일까?
나이 탓일까..

작열하는 무더운 한 여름의 태양도
시간의 흐름 앞에 누그러져 어느 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로 접어 들면 왠지 모르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그런 마음이 든다.

작년 10월 15일이었나?
인천 공연 때에 처음으로 예정에도 없는 일정으로
급하게 인천행을 강행했었는데 인천은 나의 고향이기에
낯설지 않을거 같았지만 워낙 어릴 때 부산으로 이사를 했기에
어디가 어딘지..
어릴 때의 기억 속의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어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참으로 날씨도 좋았었다.
토요일엔 공연을 즐기고 월미도에서 일박한 후 아침에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한바퀴 돌고 서울로 와 노량진 수산시장도 둘러보고
특히.. 첨으로 가 본 한강에서의 짧은 시간은 잊을 수 없다. 지금도..
따스한 햇살에..
시원한 바람..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반짝이며 부서지는 물빛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보기도 했다.

그 후로..

지난 7월 미뺀 공연 때 또 한번 무작정 질러버렸었고
이 때는 피곤한 탓에 마음의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이
시간을 아쉽게 보냈었다.
서울엔 가고 싶은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다음에 한번 질러 버릴 기회가 또 있겠지.

그리고 지난 주말 대구 공연 때 또 한번의 질러버림.
울산에서의 위탄 영상회에 부득이하게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대구행으로 질러버림을 택하고 이 역시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에
효과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공연을 맘껏 즐기고
반가운 이들과 맛난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 기울일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음향도 빵빵하니 좋았던 공연이었고
오빠의 목소리 또한 힘이 넘치는 짱짱한 목소리였다.
음향은 자리 탓인지도 모르겠다.
음향담당 콘솔 바로 앞에 자리했으니까..
그리고 의자 위에 올라 서도 누가 제지하지 못하는 자리
다만 조금 멀다는 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쉬움이 없이 만끽했던 대구 공연
이번 공연에서도 절실하게 느꼈던건 팬클럽에 소속된 사람들만
필팬들이 아니라는 것..
조용필님은 만인의 연인인 것이다.
나만 진정한 팬이고, 우리만 열렬한 팬이 아니라
그 곳을 찾은 관객들 모두가 조용필님의 팬이었다.

대구에서 만나 뵈었던 우리 미지님들..
영미/무정/필가호인/예스&딸/성주에서 오신 님/꿈의 요정/
짹짹이(그야말로 스치며 안녕이었음)/로즈/예쁜토끼/날씬이/
하늘빛&그 친구분.. 더 계신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난 공연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보단 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 맛에 지방 공연을 가는 것인데.. 대구분들을 많이 뵙지 못함이
이번 대구행의 질러버림에 아쉬움이 남는다.




9 댓글

필사랑♡김영미

2006-10-18 18:25:03

와우~ 몇년만에 보는 후기인가요?
암튼..하모언니 다음에도 무조건 질러버려욧~!
언니의 느닷없는 질러버림에 우리는 마냥 행복합니다.
오빠도 행복하시고...오빠 너무 멋있었는데...노래도 너무 좋았고..
후기를 쓰야하는데...요즘 제가 너무 바빠서 조금의 여유가 없어요..ㅠ...ㅠ
공연장에서 자주 봐요. 형부랑 꼭 같이 오셔요. 그래야 가는 길이 무섭지 않지...

하늘빛

2006-10-18 18:29:54

정말 신났죠? 저랑 거의 가까운 곳에서 의자위에서 함께 즐겼죠
때론 단순하게 저지르는 사고(?)가 대박이란것도 하모님을 통해
알았어요
담부턴 저도 가끔씩 무조건 저질러버릴께예요 ㅋㅋㅋ

짹짹이

2006-10-18 18:39:39

짹짹이(그야말로 스치며 안녕이었음) --------------->> 무쟈게 찔리고 있어요!
대구는 애초부터 공연 마치자 마자 미팅이 있어서 그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 가서 뒤풀이 참석 안하고 그렇게 공연장을 떠나보긴 처음이였던것 같아요.
백만년만의 하얀모래님 후기 읽으니까 더 아쉽고 막...그러거든요. ㅠ.ㅠ

대신에 연말 부산공연때는 이제 그만 가라고 해도 안가고 부산공연 내내 보면서
아주 질리도록 만들어 드릴까 생각중예요. 하얀모래님 아마도 짹이에게...
"짹이 너 이제 고마 안가나? 니 부산에서 살라코 그러나"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물론 오빠 공연 보는거는
당연히 좋지만 저 역시도 이곳에서 필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도 참 좋아요.
오빠와 함께 전국 투어를 하면서 각 지역 필팬들과 함께 했던 비한인드 스토리!!
그런 이야기들이 나중에 만나면 술잔을 부딪히면서 나누는 정다운 대화가 되겠지요.

팬클럽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전국에 많은 친구,동생,형,언니들이
없었을거예요. 모두가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재산을 안겨준 오빠께
감사드리죠.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오빠와 함께 동행하는 친구같은 동생이기에...

이놈의 댓글은 한번 시작을 했다면 본문보다 더 길어지니 원.....
누가 좀 말려주세요...댓글 마무리 해야 하는데...참말루...

"언제나 28세 락커 영원한 청춘시대 오빠! 토요일 인천에서 만나요!"

"인천공연장에 오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대해주세요! 개봉박두!!"

정 비비안나

2006-10-18 18:41:47

하얀모래님의 글을 읽고 나니까 저절로 신바람이 나네요!!!
미지밴드 뒷풀이 때 반가웠어요.
하얀모래님의 활달한 마음이 묻어나는
생생 후기 잘 읽었어요!!!

하얀모래

2006-10-18 20:22:55

하늘빛님.. 나 소주 잘 못마셔요 ^^;
그냥 어울려 한잔 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정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미뺀 뒷풀이 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지라
제대로 이야길 못했지요.
피곤하기도 했고 발도 무지 아팠고 해서
움직이는게 귀찮았었어요.
담에 보면 잼나게 이야기 나눠요. ^^*

영미랑 짹인 데꾸 생략~ ㅋㅋㅋ

짹짹이

2006-10-18 23:30:12

영미랑 짹인 데꾸 생략~ ㅋㅋㅋ <---------- 고마 삐질랍니데이~! ㅡ.,ㅡ;;

무정

2006-10-19 09:25:02

하모누나^^
예고도 없이 짠- 하고 나타난 누나 얼굴을 보니 월매나 반갑던지..
많이 이뻐지고 많이 날씬해지고 수다는 여전허고-_-;;; ㅋㅋㅋ
형님도 오랜만에 봐서 처음엔 얼른 못 알아봤다지요^^;;
조만간 속닥허니 만나서 술 한잔 해요^^

로즈

2006-10-19 20:07:54

하모언니 오랜만에 남의동네에서 얼굴보니 억수로반가웟다우~
진짜 예고도없이 놀래켜 줄려고 일부러 연락도 없이왓다고 ㅎㅎ
암튼 예고없이 나타난 그녀 하얀모래 언니 반가웟어요

임상명

2006-10-20 22:35:57

하모언니 인기짱이네요...!! 그냥 질러버리는 재미...저도 느끼고 싶네요..앙앙앙~

Board Menu

목록

Page 424 / 167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2731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2886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2867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329
  25078

[Pil & Passion대박] -연합뉴스- 가수조용필

6
  • file
꿈의요정 2006-10-22 1460
  25077

[후기공모-021] 인천 공연 후.....

7
candy 2006-10-22 1347
  25076

[가자! 인천으로] 바로 내일! 저녁7:30 삼산월드체육관 찾아오는길

ypc스타 2006-10-12 3339
  25075

[가자! 인천으로] 바로 내일! 인천공연 부스&뒤풀이(참석명단up!)

21
짹짹이 2006-10-18 2758
  25074

여기는 인천 삼산체육관... 오후 2시쯤

1
부운영자 2006-10-21 2181
  25073

경인일보 조용필콘서트 유방암예방 '핑크리본 캠페인'

1
  • file
ypc스타 2006-10-21 1387
  25072

생일축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弼님의 눈 2006-10-21 1374
  25071

"고멘나" 구합니다.

로티플 2006-10-20 1282
  25070

[생일릴레이-049] 미지 꿈나무 김진섭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8
필사랑♡김영미 2006-10-20 1230
  25069

[후기공모-020] 대구컨벤션공연후기-오랜만에 쓰는 잡담성 후기?^^

10
무정 2006-10-19 1848
  25068

[후기공모-019] 대구컨벤션공연후기-열정만큼 ♡ 예쁜오빠!

17
필사랑♡김영미 2006-10-19 2051
  25067

[오랜만에 글 한판] 필님 일본음반을 사부렸씁니다~~**

5
곽!노!선! 2006-10-19 1216
  25066

[나는 알아] 일본어 버전 [밤기차]의 세계

4
kobayashi 2006-10-19 1619
  25065

인천공연 가고는 싶었지만 서울공연때 갈래요...

2
弼님의 눈 2006-10-19 1177
  25064

인천콘서트 1층 3구역 5,6번 좌석 필요하신분 연락주세요.

5
첫눈 2006-10-19 1070
  25063

10/21(토)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약도

3
부운영자 2006-10-19 2060
  25062

[세계일보] 라디오스타 -가수왕의진실

6
  • file
우주꿀꿀푸름누리 2006-10-18 1252
  25061

[후기공모-018] 질러버리는 재미..

9
하얀모래 2006-10-18 1424
  25060

[후기공모-017] 슬프고 재미있었던 대구 공연

10
꼬마별지기 2006-10-17 1628
  25059

[후기공모-016] 대구공연 나보다 더 좋은사람 나와봐봐봐

8
하늘빛 2006-10-17 1631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