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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때부터..
바람이 들어서일까?
나이 탓일까..
작열하는 무더운 한 여름의 태양도
시간의 흐름 앞에 누그러져 어느 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로 접어 들면 왠지 모르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그런 마음이 든다.
작년 10월 15일이었나?
인천 공연 때에 처음으로 예정에도 없는 일정으로
급하게 인천행을 강행했었는데 인천은 나의 고향이기에
낯설지 않을거 같았지만 워낙 어릴 때 부산으로 이사를 했기에
어디가 어딘지..
어릴 때의 기억 속의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어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참으로 날씨도 좋았었다.
토요일엔 공연을 즐기고 월미도에서 일박한 후 아침에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한바퀴 돌고 서울로 와 노량진 수산시장도 둘러보고
특히.. 첨으로 가 본 한강에서의 짧은 시간은 잊을 수 없다. 지금도..
따스한 햇살에..
시원한 바람..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반짝이며 부서지는 물빛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보기도 했다.
그 후로..
지난 7월 미뺀 공연 때 또 한번 무작정 질러버렸었고
이 때는 피곤한 탓에 마음의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이
시간을 아쉽게 보냈었다.
서울엔 가고 싶은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다음에 한번 질러 버릴 기회가 또 있겠지.
그리고 지난 주말 대구 공연 때 또 한번의 질러버림.
울산에서의 위탄 영상회에 부득이하게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대구행으로 질러버림을 택하고 이 역시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에
효과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공연을 맘껏 즐기고
반가운 이들과 맛난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 기울일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음향도 빵빵하니 좋았던 공연이었고
오빠의 목소리 또한 힘이 넘치는 짱짱한 목소리였다.
음향은 자리 탓인지도 모르겠다.
음향담당 콘솔 바로 앞에 자리했으니까..
그리고 의자 위에 올라 서도 누가 제지하지 못하는 자리
다만 조금 멀다는 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쉬움이 없이 만끽했던 대구 공연
이번 공연에서도 절실하게 느꼈던건 팬클럽에 소속된 사람들만
필팬들이 아니라는 것..
조용필님은 만인의 연인인 것이다.
나만 진정한 팬이고, 우리만 열렬한 팬이 아니라
그 곳을 찾은 관객들 모두가 조용필님의 팬이었다.
대구에서 만나 뵈었던 우리 미지님들..
영미/무정/필가호인/예스&딸/성주에서 오신 님/꿈의 요정/
짹짹이(그야말로 스치며 안녕이었음)/로즈/예쁜토끼/날씬이/
하늘빛&그 친구분.. 더 계신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난 공연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보단 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 맛에 지방 공연을 가는 것인데.. 대구분들을 많이 뵙지 못함이
이번 대구행의 질러버림에 아쉬움이 남는다.
바람이 들어서일까?
나이 탓일까..
작열하는 무더운 한 여름의 태양도
시간의 흐름 앞에 누그러져 어느 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로 접어 들면 왠지 모르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그런 마음이 든다.
작년 10월 15일이었나?
인천 공연 때에 처음으로 예정에도 없는 일정으로
급하게 인천행을 강행했었는데 인천은 나의 고향이기에
낯설지 않을거 같았지만 워낙 어릴 때 부산으로 이사를 했기에
어디가 어딘지..
어릴 때의 기억 속의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어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참으로 날씨도 좋았었다.
토요일엔 공연을 즐기고 월미도에서 일박한 후 아침에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한바퀴 돌고 서울로 와 노량진 수산시장도 둘러보고
특히.. 첨으로 가 본 한강에서의 짧은 시간은 잊을 수 없다. 지금도..
따스한 햇살에..
시원한 바람..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반짝이며 부서지는 물빛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보기도 했다.
그 후로..
지난 7월 미뺀 공연 때 또 한번 무작정 질러버렸었고
이 때는 피곤한 탓에 마음의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이
시간을 아쉽게 보냈었다.
서울엔 가고 싶은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다음에 한번 질러 버릴 기회가 또 있겠지.
그리고 지난 주말 대구 공연 때 또 한번의 질러버림.
울산에서의 위탄 영상회에 부득이하게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대구행으로 질러버림을 택하고 이 역시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에
효과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공연을 맘껏 즐기고
반가운 이들과 맛난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 기울일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음향도 빵빵하니 좋았던 공연이었고
오빠의 목소리 또한 힘이 넘치는 짱짱한 목소리였다.
음향은 자리 탓인지도 모르겠다.
음향담당 콘솔 바로 앞에 자리했으니까..
그리고 의자 위에 올라 서도 누가 제지하지 못하는 자리
다만 조금 멀다는 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쉬움이 없이 만끽했던 대구 공연
이번 공연에서도 절실하게 느꼈던건 팬클럽에 소속된 사람들만
필팬들이 아니라는 것..
조용필님은 만인의 연인인 것이다.
나만 진정한 팬이고, 우리만 열렬한 팬이 아니라
그 곳을 찾은 관객들 모두가 조용필님의 팬이었다.
대구에서 만나 뵈었던 우리 미지님들..
영미/무정/필가호인/예스&딸/성주에서 오신 님/꿈의 요정/
짹짹이(그야말로 스치며 안녕이었음)/로즈/예쁜토끼/날씬이/
하늘빛&그 친구분.. 더 계신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난 공연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보단 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 맛에 지방 공연을 가는 것인데.. 대구분들을 많이 뵙지 못함이
이번 대구행의 질러버림에 아쉬움이 남는다.
9 댓글
필사랑♡김영미
2006-10-18 18:25:03
암튼..하모언니 다음에도 무조건 질러버려욧~!
언니의 느닷없는 질러버림에 우리는 마냥 행복합니다.
오빠도 행복하시고...오빠 너무 멋있었는데...노래도 너무 좋았고..
후기를 쓰야하는데...요즘 제가 너무 바빠서 조금의 여유가 없어요..ㅠ...ㅠ
공연장에서 자주 봐요. 형부랑 꼭 같이 오셔요. 그래야 가는 길이 무섭지 않지...
하늘빛
2006-10-18 18:29:54
때론 단순하게 저지르는 사고(?)가 대박이란것도 하모님을 통해
알았어요
담부턴 저도 가끔씩 무조건 저질러버릴께예요 ㅋㅋㅋ
짹짹이
2006-10-18 18:39:39
대구는 애초부터 공연 마치자 마자 미팅이 있어서 그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 가서 뒤풀이 참석 안하고 그렇게 공연장을 떠나보긴 처음이였던것 같아요.
백만년만의 하얀모래님 후기 읽으니까 더 아쉽고 막...그러거든요. ㅠ.ㅠ
대신에 연말 부산공연때는 이제 그만 가라고 해도 안가고 부산공연 내내 보면서
아주 질리도록 만들어 드릴까 생각중예요. 하얀모래님 아마도 짹이에게...
"짹이 너 이제 고마 안가나? 니 부산에서 살라코 그러나"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물론 오빠 공연 보는거는
당연히 좋지만 저 역시도 이곳에서 필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추억도 참 좋아요.
오빠와 함께 전국 투어를 하면서 각 지역 필팬들과 함께 했던 비한인드 스토리!!
그런 이야기들이 나중에 만나면 술잔을 부딪히면서 나누는 정다운 대화가 되겠지요.
팬클럽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전국에 많은 친구,동생,형,언니들이
없었을거예요. 모두가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재산을 안겨준 오빠께
감사드리죠.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오빠와 함께 동행하는 친구같은 동생이기에...
이놈의 댓글은 한번 시작을 했다면 본문보다 더 길어지니 원.....
누가 좀 말려주세요...댓글 마무리 해야 하는데...참말루...
"언제나 28세 락커 영원한 청춘시대 오빠! 토요일 인천에서 만나요!"
"인천공연장에 오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대해주세요! 개봉박두!!"
정 비비안나
2006-10-18 18:41:47
미지밴드 뒷풀이 때 반가웠어요.
하얀모래님의 활달한 마음이 묻어나는
생생 후기 잘 읽었어요!!!
하얀모래
2006-10-18 20:22:55
그냥 어울려 한잔 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정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미뺀 뒷풀이 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지라
제대로 이야길 못했지요.
피곤하기도 했고 발도 무지 아팠고 해서
움직이는게 귀찮았었어요.
담에 보면 잼나게 이야기 나눠요. ^^*
영미랑 짹인 데꾸 생략~ ㅋㅋㅋ
짹짹이
2006-10-18 23:30:12
무정
2006-10-19 09:25:02
예고도 없이 짠- 하고 나타난 누나 얼굴을 보니 월매나 반갑던지..
많이 이뻐지고 많이 날씬해지고 수다는 여전허고-_-;;; ㅋㅋㅋ
형님도 오랜만에 봐서 처음엔 얼른 못 알아봤다지요^^;;
조만간 속닥허니 만나서 술 한잔 해요^^
로즈
2006-10-19 20:07:54
진짜 예고도없이 놀래켜 줄려고 일부러 연락도 없이왓다고 ㅎㅎ
암튼 예고없이 나타난 그녀 하얀모래 언니 반가웟어요
임상명
2006-10-20 22: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