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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한낮의 공개쇼
진 행 : 허참, 이성미
출연연도 : 1985년 7월
허참 : 오늘도 조용필씨 모셨습니다. 그런데 코에 뽀드락지 난거 보니까....
오빠 : 아니. 처음엔 이게 하나 났어요. 그런데 3일쯤 되니까 조금 곪아요.
그래서, 아침에 짰어요. 그랬더니 어? 또 하나 생겨요.
허참 : 그러다가 딸기코 되겠어요. 이성미씨도 많이 짠거같애, 코가 달표면이야.
성미 : 남 얘기 하지 마세요.
오빠 : 항상 당해.
성미 : 난 오늘 맘 편하잖우. 조그만 사람 둘이 합치니까 하나쯤이야 뭐...
허참 : 몇일 찜통같더니 비가 오니까 시원하죠. 밤에 빗소리 들어 봤는지 모르겠네.
오빠 : 그럼요. 그때 집에 들어갔어요. 그때가 두시 반쯤이었지요.
허참 : 여름하면 떠오르는게 뭐에요?
오빠 : 바다죠 뭐.
허참 : 수영 할 줄 알아요?
오빠 : 그럼요. 제가 왕년에 한강에서부터 저쪽까지........
허참 : 에~~~~~꿈에서?
오빠 : 진짜예요. 차타고...
허참 : 조용필씨 진짜 수영 잘한다고 했는데 수영복은 많아요?
오빠 : 많이는 없고 두 개 정도.
허참 : 색깔은?
오빠 : 검은색하고 글쎄,...파란색.
허참 : 하도 입어서 검은색 된거 아니예요?
오빠 : 그건 허참씨 주었지요. 하도 달라고 해서.
허참 : 수영은 어떤 종목이 자신 있어요? 솔직히.
오빠 : 개구리 헤엄.
허참 : 팔딱 팔딱 뛰는거 말이죠, 자, 이번엔 일문일답이니까 총알처럼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성미 : 외모가운데 혼자만 인정하는 부분은?
오빠 : 없지뭐.
성미 : 데뷔년도?
오빠 : 어떤 걸 얘기하는 거예요?
성미 :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연예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오빠 : 다지 뭐.
성미 : 스타임을 처음 의식한때는?
오빠 : 남들이 알아볼 때.
성미 : 하루 커피 몇잔? 설탕 프림 몇 스푼?
오빠 : 대충 두세잔, 설탕 2스푼, 그림 2스푼.
성미 : 달리기 100M 기록?
오빠 : 14초.
성미 : 에~~~~~거짓말하고 있어.
오빠 : 에~~~~~거짓말도 못하니?
성미 : 집에 있는 식탁용은?
오빠 : 6인용.
성미 : 그래도 아네? 집에서 밥 안먹으면서......만약 집에 불이나면 가장 먼저 들고 나가는 것?
오빠 : 담배각. 초조하면담배 피니까.
성미 : 내복 사이즈는?
오빠 : free.
성미 : 목욕은 일년에 몇번?
오빠 : 비오는 날?
성미 : 하루에 담배는 얼마나 피나?
오빠 : 다 떨어질 때까지.
성미 : 국민학교때 몇학년 몇반?
오빠 : 1학년 3반 조용필.
성미 : 1번 그거 왜 빼나? 고 3때 반에서 몇등?
오빠 : 1등이지 뭐.
성미 : 뻔뻔스럽기는.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는?
오빠 : 용팔이 (웃음)
허참 : 용팔이요? 내.....수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야~~~좋겠다.
오빠 : 이거 갖다주고, 야단 맞아가지구.
허참 : 남들은 박수 치는데, 야단 맞은 저분은 손을 비벼.
오빠 : 요앞에 앉아서 주면 되는데, 거기서부터 나와서 그냥...
허참 : 꽃은 이성미씨한테 드리죠.
오빠 : 매 맞아요.
허참 : 꽃다발을 이성미씨한테 드릴려고 하니까, 여자분들이 막 질투를 하네요.
성미 : 당연하죠. 내가 이 꽃 받고 멍들면 좋겠어요?
허참 : 조용필씨 노래도 있지만, 자존심, 이 자존심이 상할땐 언제예요?
오빠 : 여러모로 있죠.
허참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가수로 부리우는 조용필씨가 자존심 상할때도 있어요?
성미 : 난 알아. 길거리 다니면 "야 대개 조그맣다" 그러면 자존심 상하죠?
오빠 : 지나가다 보면 "야 별거 아니다야" 그래요.
물론, 별거아니죠. 근데 직접대고 얘기하니까, 왜 하구많은 얘기중에 그렇게 얘기할까....
허참 : 맞아요. 참, 그리고 해외공연 계획은 어떻게?
오빠 : 우선 8월 30일 일본에서 팩스 뮤지카, 9월 1일 이틀간 무도관, 미국은 국내 스케줄
때문에 3개 도시만 돌고, 유럽은 서독, 블란서, 오스트리아 들어가요.
허참 : 조용필씨는 정말 노래하는 사절단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인데 이성미씨가 서운하신가봐요.
오빠 : 아니 뭐, 우린 그런 사이니까.
허참 : 자주 좀 찾아 주세요. 여러분한테 인사드리세요.
오빠 : 일주일 동안 듣기 싫은거 억지로 들으시느라고....감사합니다.
허참 : 7집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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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필사랑♡김영미
2009-06-25 21:37:36
오빠 목소리 들으니 더위가 가신다는..청주弼님 잘 읽었습니다.^^
꿈의요정
2009-06-26 08:29:52
고맙습니다 청주弼님...^^
blue sky
2009-06-27 03: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