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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sYsoP] 조용필 팬클럽 출신 스타들
제 목 : 가요계 오빠부대·팬클럽 출신 스타들...별을 좇다가 별이 되었어요
인기가수와 극성팬. 뗄레야 뗄수 없는 '운명' 같은 관계다
인기가수의 공연장에는 어김없이 극성팬들이 진을 친다
가수 또한 팬들이 많을 수록 인기를 실감 할 수 있고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둘 수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좇아 가수를 희망하는
팬들도 부지기수. 실제로 현역가수들 중에는 청소년 시절 선배
가수를 하늘로 떠받들며 극성팬을 자청, 뒷날 가수로 성공한 주
인공들이 있는데 양수경, 김태우,김태욱, 신해철, 김혜림 등이
그들 이다.
국내 가요계에 조직적인 팬클럽이 생겨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후반 조용필에 의해서였다.
이후 전영록 팬클럽이 생기면서방송국에는 각각 조용필과 전영
록을 응원하는 팬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이를 시발점으로 현재는 인기가수는 물론 연기자들에게도 팬클
럽이 있다. 하지만 가수들의 팬클럽이 항상 막강 파워를 자랑한
다.
방송3사의 인기가요 순위 프로가 방영되는 날이면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는 1위 후보 각각의 팬들 때문에 제작진이 눈치를 야할 정도. 자신들이 추종하는 가수가 2위를 하는 날에는 공정성
까지 들먹이며 제작진을 곤욕스럽게 한다.
13년 전 국악예고 재학 시절의양수경은 조용필의 골수팬이었
다.
조용필이 출연하는 방송국스튜디오의 맨 앞자리에는 항상
양수경이 있었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중 첫 부분 ‘기도하는’의 후렴구에서 ‘오빠!’를 외치며 까무러친 많은 여고생중 한명이 바로 양수경 이었던것.
양수경이 그 시절 조용필에게보낸 팬레터만도 한자루는 될 것
이라는 게 본인의 주장.
뿐만 아니라 당시 그의 재산목록 1호는 바로 조용필의 음반.
하루도 빠짐없이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며 ‘딱 한번만이라도 만
나봤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을 가슴에 품고 잠이 들곤 했다는 것.
결국 양수경은 학교 졸업후 가수가 됐고 그토록 좋아하던 조용
필을 아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그때 기분이요, 한마디로
하늘을 나는 느낌이었죠.”
그러나 양수경은 지금까지 단한번도 조용필과 같은 무대에 서
보질 못했다. 양수경이 활발하게활동할 즈음 조용필은 서서히 방송활동을 줄여가고 있었기 때문.
김태욱과 김태우 역시 조용필의열성팬이었다. 김태욱은 가수 데
뷔후 ‘조용필 백과사전’이라는별명이 붙여질 만큼 조용필에 관한 한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정도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두사람은 음악에 관한 한 인간조용필을 신으로 생각했다고. 김
태욱은 조용필의 노래를 놓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기타 실력이 늘어가고 서서히 음악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편지로 많은 조
언을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도 답장은 받아보지 못했다고.
김태우는 대학 시절(강원대) 미 그 지역에서는 조용필 모창의
‘대가’로 명성이 자자했었다.
김태우의 가수 데뷔는 순전히 조용필 때문에 이뤄진 것.
10년 전 조용필은 MBC-TV의<우정의 무대> 특별출연차 김태
우가 군복무를 하던 부대를 찾았다.
제작진은 조용필 노래를 가장잘 부르는 병사에게 휴가를 주는
코너를 마련, 녹화를 진행했는데그때 김태우는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가수 앞에서 신바람나게노래를 불러 당당히 1등을 차지
했다.
녹화가 끝난 뒤 당시 프로담주철환 PD는 그자리에서 가수를
제의했고 조용필 역시 김태우의손을 잡아주며 ‘실력 있다’라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 이런 인연으로 김태우는 가수가 됐고 데뷔 시절 김건모 김원준 등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다.
김혜림도 양수경과 마찬가지로‘꽥꽥이 부대’(요즘의 오빠부
대를 당시 그렇게 불렀다)의 선두주자로 전영록의 극성팬이었
다.
그는 고교 시절 종종 조퇴를 불사하면서까지 전영록의 응원부대를 자청했다. 조용필의 아성에눌려 만년 2위에 머물러야 했던
전영록. 김혜림은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독수리 5형제’가
되어 지키겠다는 각오였던 것.
학교에서도 조용필을 좋아하는친구들을 괜히 미워하고 골탕을
먹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평소 붙임성이 좋고 활달한 혜림은 가수가 된 뒤에도 전영록
을 친오빠처럼 따르며 절친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태지와 함께 한국 록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
해철. 그는 고교 시절 이승철의팬클럽 회장을 ‘역임’한 이승
철의 골수팬이었다. 그룹 ‘부활 ’의 리드싱어로 활동할 때부터 이승철을 좋아했던 그는 이승철이 솔로로 독립,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자 팬클럽을 조직해 스스로 회장이 됐다.
‘가수는 라이브가 생명이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조용필 이후
가장 훌륭한 가수는 이승철임을강조, 팬클럽의 단합을 도모했다.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곳에는 항상 신해철과 그 ‘
악당’들이 객석을 지키고 있었
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백미정 연예전문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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