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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엊그제 과연 조용필씨의 안티 사이트는 어떤 내용으로 꾸며 졌을까 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저도 조용필씨의 광팬입니다만, 가끔씩 무조건적인 추종을 강요하는 일부 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안티와 비방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검증, 연구가 있냐 없냐의 차이겠죠.
또한 어떤 특정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안티싸이트가 필수 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예를 들자면, N세대)에게는 안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음악적인 비판과 채찍질 보다는 얼토당토 않은 비방의 문구가 더욱 각인 되어지기 쉽기 때문이죠.
건전한 비판, 건전한 안티 문화가 조성되는 것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누군가를 안티하기 위해서는 그의 팬들보다 더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될 줄로 압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2년전에 나온 책(제목은 정확히 기억 안남)의 저자인 박준흠 씨와 같이 대한민국 가요사를 논하면서 자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인만 열거하는 그런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겁니다. (실제 박준흠이란 사람은 그 책의 서문에서 대한민국에서 조용필씨의 음악이 훌륭하다고 하는 평론가는 대중에게 아부하는 평론가임이 틀림없다고 쓴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학적이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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