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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D-30 > ②윤곽 드러낸 지구촌 감동 드라마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2002년 5월3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1천300년전 에밀레종의 은은한 파동이 빛에 실려 지구촌 방방곳곳에 날아든다. 한민족의 전통과 첨단 기술의 절묘한 조우.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제3세대 통신) 단말기를 통해 유명 인사들을 '시공(時空)을 초월해' 만날 수 있고, 인간과 기계가 합치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조형물을 통해 사물놀이를 감상한다.
사방은 온통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영상 장치로 둘러싸였고, 꼭 경기장을 찾지 않더라도 PDP-TV(벽걸이TV), 3D(3차원입체)TV, 무선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이같은 '마술'을 현장감 있게 접할 수 있다.
인류가 태동기부터 꿈꿔온 세상이 구현되는 순간이다.
전 세계 60억이 넘는 사람들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한국의 전통 문화가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인 한편의 드라마를 지켜보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를 주제로 한 'IT(정보기술)의 향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이 30분간 '짧고도 굵은 감동'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내용은 행사 당일까지 극비로 부쳐진 상태라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설명이다.
'88서울올림픽 때는 개막식 시간도 비교적 길었고 한국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화점식 나열'을 택했었지만 이번에는 '선택과 집중'의 경제 원리에 의해 컴팩트한 '국가홍보 CF'를 지향했다는 것.
따라서 향후 한국 경제를 이끌 주력 부대인 IMT-2000, TFT-LCD 등의 기술이 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한 단계 우위에 있음을 단 30분 내에 입증해내겠다는 야무진 계획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세계 각국에서 이같은 정보기술 및 첨단 영상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 수만 있다면 이번 개막식은 성공한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월드컵 뒤 IT 관련 제품의 단가가 5% 이상 상승할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약 20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이미 제시했었다.
이번 개막식의 백미(白眉)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에밀레종을 이용한 비디오아트.
외국의 종이 한쪽 방향으로만 음향을 내는 '원웨이(One Way) 방식'인데 반해 우리 종은 양방향 음향을 구현하는 '투웨이(Two Way) 방식'으로 이미 1천300년전부터 '피드백(feed back)'의 원리를 알고 사용한 '될성 부른 전자강국'의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게 창작 동기다.
따라서 에밀레종에는 TFT-LCD가 부착되고 양방향으로 멀티미디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IMT-2000을 통해 '비천상' 등을 주제로 한 비디오아트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하루 전날인 30일 열리는 전야제 역시 감흥에 흠뻑 젖기에 충분하다.
'세계인의 어깨동무'를 주제로 정오에 잠실 한강변에서 '소망의 배'가 출항하면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세계민속축제(뚝섬), 월드드림축제, 깃발 축제(선유도) 등으로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월드컵경기장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조수미 등의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조용필 등 팝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과 대형 패션쇼.
먼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클래식콘서트를 펼치고 국내 최고 대중가수 조용필을 중심으로 6대륙 팝 가수들이 열띤 무대를 이끈다.
한국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으로 나눠 다수 디자이너와 140여명의 모델이 출연하는 패션쇼가 그 뒤를 잇고 조수미-조용필의 선창으로 2002명의 합창단이 '월드컵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2002년 5월3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1천300년전 에밀레종의 은은한 파동이 빛에 실려 지구촌 방방곳곳에 날아든다. 한민족의 전통과 첨단 기술의 절묘한 조우.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제3세대 통신) 단말기를 통해 유명 인사들을 '시공(時空)을 초월해' 만날 수 있고, 인간과 기계가 합치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조형물을 통해 사물놀이를 감상한다.
사방은 온통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영상 장치로 둘러싸였고, 꼭 경기장을 찾지 않더라도 PDP-TV(벽걸이TV), 3D(3차원입체)TV, 무선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이같은 '마술'을 현장감 있게 접할 수 있다.
인류가 태동기부터 꿈꿔온 세상이 구현되는 순간이다.
전 세계 60억이 넘는 사람들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한국의 전통 문화가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인 한편의 드라마를 지켜보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를 주제로 한 'IT(정보기술)의 향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이 30분간 '짧고도 굵은 감동'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내용은 행사 당일까지 극비로 부쳐진 상태라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설명이다.
'88서울올림픽 때는 개막식 시간도 비교적 길었고 한국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화점식 나열'을 택했었지만 이번에는 '선택과 집중'의 경제 원리에 의해 컴팩트한 '국가홍보 CF'를 지향했다는 것.
따라서 향후 한국 경제를 이끌 주력 부대인 IMT-2000, TFT-LCD 등의 기술이 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한 단계 우위에 있음을 단 30분 내에 입증해내겠다는 야무진 계획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세계 각국에서 이같은 정보기술 및 첨단 영상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 수만 있다면 이번 개막식은 성공한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월드컵 뒤 IT 관련 제품의 단가가 5% 이상 상승할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약 20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이미 제시했었다.
이번 개막식의 백미(白眉)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에밀레종을 이용한 비디오아트.
외국의 종이 한쪽 방향으로만 음향을 내는 '원웨이(One Way) 방식'인데 반해 우리 종은 양방향 음향을 구현하는 '투웨이(Two Way) 방식'으로 이미 1천300년전부터 '피드백(feed back)'의 원리를 알고 사용한 '될성 부른 전자강국'의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게 창작 동기다.
따라서 에밀레종에는 TFT-LCD가 부착되고 양방향으로 멀티미디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IMT-2000을 통해 '비천상' 등을 주제로 한 비디오아트가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하루 전날인 30일 열리는 전야제 역시 감흥에 흠뻑 젖기에 충분하다.
'세계인의 어깨동무'를 주제로 정오에 잠실 한강변에서 '소망의 배'가 출항하면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세계민속축제(뚝섬), 월드드림축제, 깃발 축제(선유도) 등으로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월드컵경기장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조수미 등의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조용필 등 팝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과 대형 패션쇼.
먼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클래식콘서트를 펼치고 국내 최고 대중가수 조용필을 중심으로 6대륙 팝 가수들이 열띤 무대를 이끈다.
한국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으로 나눠 다수 디자이너와 140여명의 모델이 출연하는 패션쇼가 그 뒤를 잇고 조수미-조용필의 선창으로 2002명의 합창단이 '월드컵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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