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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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님 감사해여...^^

이후니, 2002-09-13 1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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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추천 수
4
전적으로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전 이렇게 생각하걸랑요....
팬으로서 그분의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것은 특권이다...라고
필님의 그 깊고 넓은 음악의 바다에 퐁당 빠져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누릴 수 없는...

필님이 부른 트롯 곡을 전부다는 아니고...대부분 좋아합니다.

어쩜 필님이 부르셨기 때문에...그냥 좋다고 하는 것이죠.
허공...전 솔직히 별로거든요...그 곡이 발표된 때가 제가 중3땐가 그랬는데...
그당시...어린애가 그 노래가 좋았을리가 없었죠. 그래도 TV가이드에
좋아하는 가요란에 허공 썼어요. 그런거죠...뭐.
지금도 그렇게 좋다 하면서 들은 적 없어요.
그런데...진짜...어른들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전...일편단심 민들레가 더 좋아요^^

에궁....-_-
이런 얘기 할라고 한게 아니라...

팬들이 개인적으로 필님의 노래를 즐기는 것과 그의 음악적 위상을
제대로 세워는 일에 팬으로서의 역할은 구별되어졌으면 합니다.

그저 즐기기만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정말 개인적으로만 즐겨 주시면
되고...아닌 분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분의 음악을 제대로 알리는데
일조하면 되는거라고...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게 나혼자만 집에서 듣는 거라면 트롯을 듣든, 락을 듣든
맘껏 즐기면 되지만 그게 아닐 때는 뭔가 다른 측면의 효과도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뭐 그런 말씀이지요.

팬들이 아니라고 해서 필님의 음악을 가려서 들려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제 주변의 어린 것(?)들을 봤을 때...분명히 가려서 들려 줘야 한다는
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정말 어떤 때는 그들의 무지함에 화가 나다가도 그들이
그렇게까지 무지하게 된데 대한 책임을 팬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음악을 접하는 일반적인 경우...라디오, TV에서 필님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것이 우선 문제인데...TV는 필님 스스로 꺼려 하시는 거니까 빼고...
라디오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데...주로 필님의 음악이 나오는 프로는 한정되어
있고...선곡되는 곡도 추억 운운 하는 좀 오래된 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사소하게 중요한 것은 음반 매장에 성인가요란에 버젓이 놓여 있는 필님 음반을
정말 알고 가서 찾지 않는 이상...이렇게 저렇게 구경하다가 이름 많이 들어본 조용필..
노래 뭐가 있나 제목이나 한번 보자 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젊은 친구들이 제목 보다가 "엉...여행을 떠나요라고 이거 야구장 가면 나오는
그 노랜가?? 그게 조용필 노래야?...어제오늘 그리고...라고...유승준 노래 아닌가? "
뭐 이러면서 일차적 관심이라도 가져 보는 걸텐데...그럴 수도 없다는 얘깁니다.

정말...제가 아는 26살 먹은 제 동기여자앤데...음악은 락을 좋아하는앤데...
여행을 떠나요를 듣고 있었더니... 이 노래 좋아해?...그럼 누구 노랜데...했더니
놀라더군요...자긴 몰랐다는군요...필님 노래인지...그렇게 잘 따라부르고 좋아하면서...

필님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대개가 그렇습니다.

가끔 라디오에서 생각있는 후배들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소개해주고 하는 곡도 있지만
널리 알려지기에는 한계가 있죠.
인기 드라마에 삽입곡으로 "이젠그랬으면 좋겠네"가 뜬다면모를까...

암튼 누구든 처음 받았던 인상을 오랫동안 가지고 가게 되죠. 그리고 한번 박힌 인상을
바꾸는 일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처음 필님의 음악을 접하는 사람이 허공이나
돌아와요 부산항을 듣는 것과 이젠그랬으면좋겠네...뭐 이런 곡을 듣게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죠.

천량무정님이셨나??
팬으로서 필님의 음악을 즐기면 될 뿐이라고 하셨지만...그건 극히 개인적인
공간안에서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즐기는 것을
가지고...어휴...필님은 부르기 싫어하시는 트로트는 왜 들어...락만 들어라고 누가
말한다면 문제지만 팬들만의 공간도 아니고 일반인에게 필님을 알리자는
취지에서(맞나요? 블루시나스님이 만든 칼럼이랑 방송국의 개국 취지가 전
이거라고 알고 있는데...) 만든 방송국에서 나오는 음악이라면 그런 개인적
차원에서 즐기는 것과는 구별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올해 나오기 글렀다고 얼마전부터 포기하고 있었던 18집이 내년에
35주년 기념으로 나온다니...더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쪼끔 화가
나지만 그만큼 좋은 음악을 가지고 오실 것이라고 믿으며...
그 음악이 어떤 음악이건 예전에 좋아하지도 않는 허공을 적었듯이 또
그의 음악을 사랑하겠지요.
그저...18집은 첫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내 스타일였으면 좋겠다는 뭐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13집이나 12집,14집처럼...혹은 10집.........7집........처럼
인이 박히도록 듣게 만드는...그런 음반...이기를....

저랑 다른 취향이신 분들도 계시겠죠??

23 댓글

돌부항

2002-09-13 10:18:26

후니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해요.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다 해주시니 속이 후련해지는군요.

천랸무정

2002-09-13 10:22:45

방송국이 그러한 취지로 생긴거 아닙니다. 블루시나스님 한 개인의 생각일뿐이지.

천랸무정

2002-09-13 10:24:04

지금 덧글로 다는건 내용상 한계가 있고 시간상으로도 힘들어 내일 다시 한번 알기쉽게 정식으로 글을 올리죠.

이후니

2002-09-13 10:25:56

그런 취지로 생긴게 아니군요...뭐 어쨌거나 그런 취지는 아니라도 그런 효과를 가진 아주 아주 중요한 매체인데...그저 팬들끼리의 공간으로 만들기엔 아깝지 않을까요?

천랸무정

2002-09-13 10:28:49

후니님 죄송하지만 오늘은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하겠습니다. 지금 솔직히 이성적으로 예의를 다해서 제 생각을 피력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내일 맑은 정신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후니

2002-09-13 10:29:49

방송국을 보다 의미있게(팬들만이 즐기는 공간을 넘어서는) 활용되길 바라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천랸무정

2002-09-13 10:32:28

한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그건 디제이들마다의 각자 컨셉에 달린 것입니다. 블루시나스님 방송은 님이 원하시는 컨셉이고, 제 방송은 트롯, 락 가릴것 없이 필님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이후니

2002-09-13 10:33:37

정독했는데요...글구...천랸무정님 생각에 제가 동의안하는 부분이 있어 다른 의견을 올린 것뿐 다른 의도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왜 기분이 상하신건지...잘...모르겠네요.

천랸무정

2002-09-13 10:34:05

소개하고 들려주는 것에 있습니다. 내일 다시 글로 뵙겠습니다. 왠만하면 이 일로 더이상의 언급은 안하려 했습니다만 몇몇분이 제 글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신것 같아서..

이후니

2002-09-13 10:37:42

오해라면 풀어야지요. 하지만 기본적인 차이가 분명이 있네요. 격론을 벌인 친구분과 다를게 없는데...푸름누리님이시던가?? 아닌가요? 암튼...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천랸무정

2002-09-13 10:39:05

후니님 기분 상하지 않았습니다. ^^ 단지 저의 상태가 현재 토론이나 의견을 피력하기엔 맑은 정신이 아니라서.. 내일 뵙겠습니다. 후니님.

이후니

2002-09-13 10:41:19

한마디 더...방송국이 어떤 취지로 문을 열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현재 그곳이 어떤 역할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그 방향성을 재고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후니

2002-09-13 10:43:20

피곤하시다는데...제가 계속 글을 올리네요. 이제 안올릴거니까 걱정마시고 쉬세요^^ 기분상한거 아니시라니까 저도 한숨놨어요.

천랸무정

2002-09-13 10:45:43

저도 한마디 더하자면, 님의 그러한 생각(홍보)에는 동의를 합니다만 그건 저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제 방송컨셉은 팬들과 함께 조용필님의 음악을 '즐김'에 있고, 홍보쪽은 님들의

천랸무정

2002-09-13 10:48:38

의견을 참고해서 어느 정도는 저도 협조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主는 즐김이고, 홍보는 2차라는 말입니다. 이번에 저도 나름대로 느낀 바는 많습니다.

천랸무정

2002-09-13 10:50:28

그렇다고 하여, 저의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팬의 역활은 한계가 있으며, 락커로서의 이미지 쇄신이나 회복(?)은 오로지 필님에게 달려있다는 저의 생각말입니다.

천랸무정

2002-09-13 10:53:32

또한 제방송에 있어서 트롯이나 락은 저에게 있어선 둘 다 동등한 위치(?)에 있는 장르입니다. 트롯이라고 하여 집에서 개인적으로만 들어야 한다는 말에는 솔직히 동의를 할수가..

천랸무정

2002-09-13 10:54:11

자꾸 말이 길어지는군요.. 내일 뵙겠습니다. 후니님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

플로이드

2002-09-13 12:04:00

후니님.. 제게 감사하다뇨^^ 우리팬의 작은 노력이 모여 충분히 개혁시킬 수 있는 이 작은 조용필방송국만이라도 추억의 가요 대신, 필님의 트롯 대신, 필님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플로이드

2002-09-13 12:07:57

많이 흘러나와 우리의 영원한 우상 조용필님의 이미지향상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란 안타까운 심정에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충분히 할수 있는데 안되니까 안타까워서.. ^^

플로이드

2002-09-13 12:15:23

전 조용필방송국이 추억의 방송국이 아닌 현재의 방송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들이 신청한 최신곡들속에 하나씩 끼어든 우리필님의 명곡 얼마나 좋습니까?

플로이드

2002-09-13 12:18:46

사실 요즘 방송국에 많이 신청되는 소위 뜬다는 최신가요들과 함께 썩여져 나오는 필님의 명곡들 듣고 있으면 정말 수준차 많이 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필님노래듣다 최신가요 못듣겠더군요

플로이드

2002-09-13 12:19:58

그만 자러갑니다. 여러분 좋은 꿈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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