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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님의 고향을 찾아 가는 아침길..
안개가 너무나 자욱하게 피어 올라서 걱정이 먼저 앞선다.
장지차량들의 행렬이 안개때문에 어려울까봐..
그런데 이건 또 모야?
비는 아닌것이, 아주 작은 알갱이가 차창문을 때리며 날리고 있다.
가만 보니 <서리>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가는 안진현님의 한이 서려 있어서 일까?
서리는 그렇게 계속 내리고 있었다.
서리가 내려 쌓인 나무들..하얀 옷으로 뒤덮힌 나무와 산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흰눈이 내려와 쌓인 정경보다, 더욱 그윽한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나의 시선을 그런 자연풍경에 고정시키면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화성시 푯말이 지나고, 송산면 이정표가 보인다.
왜이리 내 가슴이 뛰는 걸까?
필님이 태어나 필님이 자라난, 고향땅만 밟아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이라 이렇게 가슴이 더 뛰고 있나 보다.
드디어 쌍정2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잠시 그곳에 들려서 산소가 어딘인지 물어 보려 내렸다.
"저 쌍정리가 이곳 맞지요?"
"예~ 그런데여..왜여? 어디 가시려고 합니까?"
"예..저, 지금 조용필씨 장지에 가려고 하거든요?"
"아,,그래요..같이 갑시다. 우리들도 지금 거기 가려고 하던중이데.."
이렇게 해서 동네아저씨들 몇분을 모시고 너무나 손 쉽게 산소를 찾을 수 있었다.
산소를 향해 가는 마을 어귀엔
화성시와 송산면에서 내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플랭카드 2개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조금 더 달려 왼편으로 보니 포크레인과 천막이 쳐져 있는 산소가 보인다.
선발대가 미리 와서 흙을 파고, 병원에서 실어 온 화환을 내리는 등
장례 준비로 이미 분주해있었다.
케이원 직원들도 많이 와있었고,,
나보고 "일찍 오셨네요"라며 말을 건네는 직원분들..
이번일로... 필님과 또한 필님의 모든 관계자들과 마치 한 식구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을 아저씨들 손에는 목장갑을 끼고 목에는 노란 수건을 두르며 맡은바 일에 전념한다.
수건이 남았다며 내게도 수건을 주신다.
안산에서 오셨다는 52세의 아주머니..
신문 보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남편가 함께
아침 일찍 이곳 장지에 오셨다는 아주머니..
"우리때 정말 대단한 가수이고 인기가 말도 못했던 그런 분이죠
내 동생이나 저나 꿈뻑 죽는답니다, 우리 남편도 무지 좋아하구요
지금 내 동생은 부산에 살고 있어서 못왔지만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여"
라며 가슴 아파 하던 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애기도 나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던 서리도 그치고, 안개도 많이 걷힌 날씨는
초봄 처럼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고, 하늘도 맑고 파랳다.
필님의 아버지 어머니의 산소도 돌아 보고
산세도 돌아 보면서 장지로 향해서 오는 차들의 무사를 기원하며 오랜 시간 기다리는
이곳의 오전 산 기온이 조금은 춥게도 느껴졌지만
지난주 강추위에 비할바가 아니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일하면서 모든 장례를 마치게끔,,
돌아가신 안진현님의 마음이.. 좋은 날씨를 허락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주민 아주머니들이 속속 도착,,
가슴엔 앞치마를 두르고 차안에선 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 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일을 부지런히 하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고맙다.
동네 아저씨들..
이쪽 저쪽에서 "용필이~~~~~"라면서
모라 모라 하시는 말씀들도 들려 온다.
그래 이곳은 슈퍼스타 조용필님이 아닌,
인간 조용필님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라는
실감이 너무나 확실히 느껴지면서 웬지 필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떤 한 아저씨.."용필이,,어릴적에 나한테 많이 맞기도 했는데.."
어떤 아저씬 "내가 이곳에서 단란주점을 하는데 용필이가 이곳에 오면 우리집에서
나랑 술도 참 많이 마셨는데.."
"용필이가 마을회관 지을때 돈도..기부했었지"
등등...시간만 많다면 필님의 어릴적 애기들을 비롯해서,,
비한인드 스토리들을 참 많이 확보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잠시 웃어 보았다.
장지로 향해 오고 있는 차들이 비봉IC 에 들어 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 마음이 분주해지는 것처럼 유해를 모시려 하는 이곳의
모든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안개가 너무나 자욱하게 피어 올라서 걱정이 먼저 앞선다.
장지차량들의 행렬이 안개때문에 어려울까봐..
그런데 이건 또 모야?
비는 아닌것이, 아주 작은 알갱이가 차창문을 때리며 날리고 있다.
가만 보니 <서리>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가는 안진현님의 한이 서려 있어서 일까?
서리는 그렇게 계속 내리고 있었다.
서리가 내려 쌓인 나무들..하얀 옷으로 뒤덮힌 나무와 산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흰눈이 내려와 쌓인 정경보다, 더욱 그윽한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나의 시선을 그런 자연풍경에 고정시키면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화성시 푯말이 지나고, 송산면 이정표가 보인다.
왜이리 내 가슴이 뛰는 걸까?
필님이 태어나 필님이 자라난, 고향땅만 밟아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이라 이렇게 가슴이 더 뛰고 있나 보다.
드디어 쌍정2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잠시 그곳에 들려서 산소가 어딘인지 물어 보려 내렸다.
"저 쌍정리가 이곳 맞지요?"
"예~ 그런데여..왜여? 어디 가시려고 합니까?"
"예..저, 지금 조용필씨 장지에 가려고 하거든요?"
"아,,그래요..같이 갑시다. 우리들도 지금 거기 가려고 하던중이데.."
이렇게 해서 동네아저씨들 몇분을 모시고 너무나 손 쉽게 산소를 찾을 수 있었다.
산소를 향해 가는 마을 어귀엔
화성시와 송산면에서 내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플랭카드 2개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조금 더 달려 왼편으로 보니 포크레인과 천막이 쳐져 있는 산소가 보인다.
선발대가 미리 와서 흙을 파고, 병원에서 실어 온 화환을 내리는 등
장례 준비로 이미 분주해있었다.
케이원 직원들도 많이 와있었고,,
나보고 "일찍 오셨네요"라며 말을 건네는 직원분들..
이번일로... 필님과 또한 필님의 모든 관계자들과 마치 한 식구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을 아저씨들 손에는 목장갑을 끼고 목에는 노란 수건을 두르며 맡은바 일에 전념한다.
수건이 남았다며 내게도 수건을 주신다.
안산에서 오셨다는 52세의 아주머니..
신문 보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남편가 함께
아침 일찍 이곳 장지에 오셨다는 아주머니..
"우리때 정말 대단한 가수이고 인기가 말도 못했던 그런 분이죠
내 동생이나 저나 꿈뻑 죽는답니다, 우리 남편도 무지 좋아하구요
지금 내 동생은 부산에 살고 있어서 못왔지만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여"
라며 가슴 아파 하던 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애기도 나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던 서리도 그치고, 안개도 많이 걷힌 날씨는
초봄 처럼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고, 하늘도 맑고 파랳다.
필님의 아버지 어머니의 산소도 돌아 보고
산세도 돌아 보면서 장지로 향해서 오는 차들의 무사를 기원하며 오랜 시간 기다리는
이곳의 오전 산 기온이 조금은 춥게도 느껴졌지만
지난주 강추위에 비할바가 아니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일하면서 모든 장례를 마치게끔,,
돌아가신 안진현님의 마음이.. 좋은 날씨를 허락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주민 아주머니들이 속속 도착,,
가슴엔 앞치마를 두르고 차안에선 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 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일을 부지런히 하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고맙다.
동네 아저씨들..
이쪽 저쪽에서 "용필이~~~~~"라면서
모라 모라 하시는 말씀들도 들려 온다.
그래 이곳은 슈퍼스타 조용필님이 아닌,
인간 조용필님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라는
실감이 너무나 확실히 느껴지면서 웬지 필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떤 한 아저씨.."용필이,,어릴적에 나한테 많이 맞기도 했는데.."
어떤 아저씬 "내가 이곳에서 단란주점을 하는데 용필이가 이곳에 오면 우리집에서
나랑 술도 참 많이 마셨는데.."
"용필이가 마을회관 지을때 돈도..기부했었지"
등등...시간만 많다면 필님의 어릴적 애기들을 비롯해서,,
비한인드 스토리들을 참 많이 확보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잠시 웃어 보았다.
장지로 향해 오고 있는 차들이 비봉IC 에 들어 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 마음이 분주해지는 것처럼 유해를 모시려 하는 이곳의
모든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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