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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돌려드려요" 스타들 아름다운 기부
최근 캔싱턴호텔 ‘스타의 방 ’행사
조용필- 유산400만 弗로 장학사업
유 진- 아프리카 소녀 후원키로
지 성- 개런티 복지재단에 기증
장나라- 출연료 北아동돕기 쾌척
최강희- 수입 1%는 불우이웃 몫
대중 스타들의 ‘인기’ 근원을 쫓다 보면 결국 그들이 받는 사랑 뒤에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대중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연예 스타들은 대중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돌려줘야 할 빚이다.
크지 않은 정성이라도 자신들의 인기를 만들어준 대중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기 스타들 역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인기가 대중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각종 사회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기부라는 형식을 통해 정성을 표현한다.
지난 15일 저녁 강원도 설악산 켄싱턴 스타호텔에서는 연예인의 기부 문화에 좋은 사례가
될 만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호텔에 스타의 소장품을 기부한 후 스타 자신의 방을 꾸며 이곳을 지정해 묵는
숙박객의 이용료 중 2%를 적립해 유니세프(UNICEF)나 지역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부하는 행사.
이날 2000여만원의 금액이 기부됐다.
신규 스타 회원으로 가입한 중년 탤런트 신구 씨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언젠가 이런 자리를 갖고 싶었지만 게으른 탓에 차일피일 미뤄왔다.
이제부터라도 온몸으로 받은 인기를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들의 줄 잇는 기부, 후원, 봉사 행렬
‘국민가수’ 조용필 씨는 지난 2002년 사별한 부인의 재산 400만달러를 장학사업 등
사회 사업에 쓰겠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조용필 씨는 “아내와 내 재산을 합쳐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우선3년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 사업을 펼친 뒤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그룹 SES의 멤버인 유진은 얼마 전 아프리카 가나의 10살 소녀 아바의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지난 15일 국제아동 후원단체 플랜코리아(www.plankorea.co.kr)가 주최한
‘지구촌 어린이에게 꿈을…’이라는 행사에 출연했다가
어려움에 처한 어린 소녀의 사연을 들었기때문이다.
유진이 보내는 소액의 후원금과 선물 등은 아바의 학비와 학용품을 지원하고
아바의 집에 화장실, 식수 펌프 등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SBS 드라마 ‘올인’ 스타 지성은 지난 6월 모 케이블 홈쇼핑채널에서자신이
지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업체의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이날 개런티로 얻은 수익금 2000여만원을 대한사회복지회에 기증했다.
이런 선행 외에도 암사재활원에서 중증 장애아들을 위한 일일 아빠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기부, 선행의 모범이 되고 있다.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를 유행시킨 개그맨 김학도는 얼마 전
자신의 어머니 간 이식수술을 위해 집까지 팔았지만 부업으로 하고 있는 김밥집 ‘김학도의 와와’
수익금의 2%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기부하고 있다.
이들 외에 장나라는 드라마 출연료 전액인 4000만원을 북한 어린이를 위한 분유 보내기운동에 기부했으며
최강희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번 수입의 1%를 불우이웃 돕기에 쓰고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자주 그리고 열심히 사실 인기 스타 전체 수익 중 1~2%의 기부는 적은 액수다.
1년에 100억원을 버는 스타가 이 중 1%인 1억원을 기부한다 해도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그러나 1%는 시작에 불과하다. 1%가 쌓여 10%로 모이고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퍼질 수 있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송상현 서울 법대 교수는 “기부는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목돈을내어 놓은 것도 좋지만 단돈 1000원이라도 꾸준히 5년, 10년을 기부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작가 백현락 씨는 지난 2002년 선행을 베푼 연예인이 불우이웃돕기 87명,
기부 56명, 자선행사 참여 180명 등 모두 32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이 수치가 1%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부는 아름다운 선행 널리 알려진 스타들의 기부나 선행은 일부에 불과하다.
오히려 남몰래숨어서 기부를 하는 스타들이 적지 않다.
행여 매니저나 지인들이 언론에 그들의 선행을 말하면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니다.
조용히 하고 싶다”는 말부터 꺼내며 화를 내기도 한다.
얼마 전 만난 모 가수는 기자와의 대화 도중 자신의 선행을 숨기기 위해 빙빙 말을 돌릴 정도다.
그러나 선행을 숨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널리 알려야 한다. ‘기부 바이러스(Donation Virus)’라도
퍼뜨려 모든 연예인이 사회의 낮은 곳을향해 눈길을 줘야 한다.
문화연대 이원재 정책실장은
“기부라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널리 알려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밝아질 것이다. 진심에서 우러나서 행한 일이라면 떳떳이 밝힐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기부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부행위는 홍보행위가 아니다 극소수이지만 몇몇 연예인은 자신들의 기부 행위를 ‘홍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1분 1초 스타들의 움직임이 돈과 연관돼 있는 상황에서그들의 귀중한 시간을 쪼개는 것이 어려운 것은
현실이다.
그렇다고 마치 자신의 거짓 선행을 이미지를 살리는 데 이용하면 안된다.
기부 행사에 참석해 돈뭉치를 툭 하니 던져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스케줄 따라 움직이는 스타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기부문화 나눔 문화의 천박함까지 볼 수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3/07/21/200307210169.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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