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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태어나서 두번째로 형님의 콘서트 현장을 찾았습니다.
2001년 예술의 전당 공연 이후 처음입니다.
(겨우 두번 가본 주제에 팬임을 자부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결단코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수원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 후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무성한 것 같습니다.
몇가지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여기에 올리고자 합니다.
1.영상 문제
몇몇분들이 유치하다, 식상하다는 평들은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큰 문제는 없지 않나 봅니다.
다만 이번 공연의 경우 공간이 크다보니 형님 모습이 워낙 작게
보여서 차라리 공연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주는게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노래 가사를 보여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은가 합니다.
제 뒷쪽에 계시던 아저씨는 이렇게 대형 노래방이란 표현을
하시더군요.
2.관람 분위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로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A석 맨앞 정가운데에 앉아있었습니다.
일단 스탠딩 분위기 불가합니다.
몇몇분들이 일어설라 치면 앉으라는 고함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군요.
환호나 함성도 생각보다 적고.
팬클럽 석에 앉아계셨던 분들은 열광적이셨는지 모르겟지만
심하게 말씀드리면 그분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나 합니다.
제 주위분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였습니다.
그분들에게 정신적인 아닌 육체적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팬 연령층이 너무 높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요즘 20대 예매율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무리 눈씻고
봐도 못찾았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부모님 선물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마나 앵콜할 때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나가셔서 열광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뻤습니다. 저도 형님을 그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구요.
하지만 의자 밟고 올라가서 응원하는 중간에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엄숙한 얼굴로 무대를 응시하는 분들(절대 이 분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에게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3.선곡 문제
이번 공연도 수원 공연과 마찬가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부르셨습니다.
형님께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셨구요.
팬으로서 기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상으로는 좀...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곡은 여행을 떠나요.
그 외에 단발머리, 모나리자 등...
그동안 수없이 들어온 곡들입니다.
태양의 눈, 어둠이 끝나면 같은 곡들.
초반에 전주 나올 때는 분위기 뜨는 것 같다가 막상 노래
나오면 분위기 별로더군요.
13집에 수록된 곡들(꿈 빼고) 부르실 때는 좀 썰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은 형님의 몫입니다.
나름대로 매진이라는 소식에 기뻤고 오랫만에 보는 콘서트라
즐거웠지만 실망스런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민 저의 응원은 계속될 것이고 형님의 열정적인 모습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신 : 도대체 공연 도중에 무슨 이유로 그리 왔다갔다 하시고
자리를 바꾸시는지. 아주머니들 계 모임이나 동창회는
제발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
그리고 소주병 들고 들어오는 아저씨는 대체 뭡니까?
2001년 예술의 전당 공연 이후 처음입니다.
(겨우 두번 가본 주제에 팬임을 자부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결단코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수원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 후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무성한 것 같습니다.
몇가지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여기에 올리고자 합니다.
1.영상 문제
몇몇분들이 유치하다, 식상하다는 평들은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큰 문제는 없지 않나 봅니다.
다만 이번 공연의 경우 공간이 크다보니 형님 모습이 워낙 작게
보여서 차라리 공연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주는게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노래 가사를 보여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은가 합니다.
제 뒷쪽에 계시던 아저씨는 이렇게 대형 노래방이란 표현을
하시더군요.
2.관람 분위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로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A석 맨앞 정가운데에 앉아있었습니다.
일단 스탠딩 분위기 불가합니다.
몇몇분들이 일어설라 치면 앉으라는 고함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군요.
환호나 함성도 생각보다 적고.
팬클럽 석에 앉아계셨던 분들은 열광적이셨는지 모르겟지만
심하게 말씀드리면 그분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나 합니다.
제 주위분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였습니다.
그분들에게 정신적인 아닌 육체적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팬 연령층이 너무 높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요즘 20대 예매율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무리 눈씻고
봐도 못찾았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부모님 선물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마나 앵콜할 때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나가셔서 열광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뻤습니다. 저도 형님을 그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구요.
하지만 의자 밟고 올라가서 응원하는 중간에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엄숙한 얼굴로 무대를 응시하는 분들(절대 이 분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에게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3.선곡 문제
이번 공연도 수원 공연과 마찬가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부르셨습니다.
형님께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셨구요.
팬으로서 기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상으로는 좀...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곡은 여행을 떠나요.
그 외에 단발머리, 모나리자 등...
그동안 수없이 들어온 곡들입니다.
태양의 눈, 어둠이 끝나면 같은 곡들.
초반에 전주 나올 때는 분위기 뜨는 것 같다가 막상 노래
나오면 분위기 별로더군요.
13집에 수록된 곡들(꿈 빼고) 부르실 때는 좀 썰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은 형님의 몫입니다.
나름대로 매진이라는 소식에 기뻤고 오랫만에 보는 콘서트라
즐거웠지만 실망스런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민 저의 응원은 계속될 것이고 형님의 열정적인 모습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신 : 도대체 공연 도중에 무슨 이유로 그리 왔다갔다 하시고
자리를 바꾸시는지. 아주머니들 계 모임이나 동창회는
제발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
그리고 소주병 들고 들어오는 아저씨는 대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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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이
2004-09-23 06:14:03
하얀모래
2004-09-23 06:15:35
부운영자
2004-09-23 06:27:57
암튼 공연문화가 선진화되기 위해선 우리가 모두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23 08:18:24
관객들이 섞인듯 합니다. 술먹고 노는 동네잔치같은 거 말이죠.
관객이 많이 몰렸고 너무 넓었습니다.
레파토리는 곡선택이 문제가 아니라 집중할수 있게 만드는
연출력이 미흡했기 때문이겠구요.
한금수
2004-09-23 09:17:09
1번글 "노래방"이라고 표현하신분 누군진모르겠지만...시각의 차이겠지요...
2번글 관람분위기는 안타깝지만 저도 느꼇던점 인정합니다.
근데 대체 누가 글케 앉으라고 잡는건지...넘 답답할뿐이네요...
세월탓이라기보단...마음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놀지못하면 본이들만손해인데...북한에서 온것두 아니구...얼굴만보러왔다면
TV화면이 더 잘보일텐데...아~~정말 안타깝기만...
그들만의(팬들을지칭하겠지요...)잔치안에 나머지가 함께 할수 있는 모두의 잔치가
되려면 일단 정규앨범마스터하기는 기본이겠죠...수원때도 광주때도 인천때도
우리의 필님의 의지는 굽히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십니다.과거의 조용필로만 남는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3번글 "또 레파토리"
레파토리는 모르면 재미없는거 당연합니다.
수학공식도 모르면 재미없습니다.뭘 알아야즐기는게 당연한거지요...
솔직히 정규앨범만 갖구 있다면 가사는 다 못외워도 멜로디는 다 알텐데...
또 입아프네요...
글구 당췌 어떤 인간이 야외랍시고 술병들고 들어왔는지...잡아서 가둬야지..
수준떨어지게시리...
좋은것만 기억하시고...다음공연도 기대하시면서...필님의 영원한 지지자로
함께 같이 갈수 있었으면 좋겟습니다.*^_^*
엽기 가오리
2004-09-23 17:48:55
한금수
2004-09-23 21:11:44
울오빠가 원하는 넓디 넓은 장소루다가...
아자~~~꿈은 이루어진다...
스탠딩 바람을 일으켜볼까나,,,,
알러뷰~~~~~ㅎㅎㅎ
pasu
2004-09-23 22:06:39
분들 .마인드가 중요한것 아닌가요.이미 우리나라에 또래문화가 있는데,필님 나이가
55세입니다.
pasu
2004-09-23 22:08:10
많이 왔나요
yp0321
2004-09-26 09:02:02
전세대를 다 아우르는 필님의 팬층~ 멋잇지 않습니까?^^
한금수
2004-09-26 09:50:12
제가 첨에 덧글단거에도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장소가 작으면 무대설치라든가 관객인원수라든가 제약이많기때문에...
소극장을 고집하고 싶지만...현실적으로 조금 힘들기때매 글케 말씀드린것뿐입니다.
제 요지도 yp0321님처럼 성별연령무시하고 젊은 마인드로 울 필님이 원하시는
enjoy 하는 분위기로 가자는 얘기입니다.
오해없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