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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부산~!!

가오리, 2005-12-25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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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방금 7시경에 내 가게 도착했슴다~
어제 오빠의 공연이 있었는지...전쟁이 낫는지~(?)
지금도 아무 기억이 없슴다~

그냥 걍~! 이슬에 취해서..사랑에 취해서 ..자판을 두들깁니다~
어제는 부산이.. 부산이 아니야~
완죤히 뻑~! 가버렸슴다~
공연을 보기는 본것 같은데..아무 기억이 없으니~(??)
지금쯤 공연 뒤풀이 끝나고 멀리서 오신분들 모텔방에서
취침중이겠네요~
내옆의 노선님.. 그리고 멀리서 오신 땅끝문희님 남편분
그리고 찍사(맞나~??) 한에스타반님 이런분들이 자고 있더라구요~
하하하!! 내가 왜 이분들과 같이 자야했느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요~

팬클 생활을 1년쯤 해보니
공연보는 요령이 엄청 생겼슴다~
목을 아껴야 될때는 노래도 작게 부르고
빠른고이 나올때도 조그만 흥분하며.. 암튼 요령이 좀 생기는데
중요한건 뒤풀이가 문젭니다~
어제 감자탕집에서 뒤풀이가 있었는데..
다른 공연 뒤풀이에서는 날라 다니던
무정이 하구 짹짹이는 완죤히 " 쎘떼 마우스~"
한마디도 몬하구 감자탕속에 고기만 질근히 씹었슴다~
왜냐하면 부산에 오면 가오리가 있기 때문에
지들이 그냥 깜~빡 죽을수밖에요..
2차뒤풀이에서 연속해서 " 나는 그대를 사랑해~  조용필!!"
이소리를 너무 외쳐서 지금도 목이 맛이 갔네요~
술먹을때 마다 " 나는그대를 사랑해~ 조용필!!!"
"꺼지지않는 영원한 신화  조~ 용~ 필!!!"
다들 술이 싱급다고 난립니다~
오빠팬 아니랄까봐 죽여주는 말술 주당들입니다~

어제 공연은 별로 얘기할게 없슴다~
늘 보던 공연이기때문에 별고 할 얘기도 없슴다~
이제는 공연보다 뒤풀이가 재미있슴다~
어제 제가 앞줄3번째줄에서 공연을 봣는데...
VIP석치고 그런 좌석은 처음봅니다~
무슨 유치원생들 소꼽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
그러코롬 작은 의자를 갖다노면 우리보고 우찌하란 얘긴지..
한마디로 돈벌자고 하는 짓이다..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비싼 돈주고 왔으면 푹신한 소파는 아니더라도 더 좋은
조건에서 봐야되는건 아닌지..나야 뭐~  항상 스탠딩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다른 언니 오빠야들은
힘들수가 있잖아여~


어제 부산팬들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작년에 왔던 분들은 다들 이사를 가셨는지
이러케 분위기를 모르는분들은 처음봅니다~
빠른노래가 줄기창창 나오는데 그냥 앉아서 염불을 외웁니다~
이왕 공연장에 왔으면 재밌게 놀아야지..
가오리가 의자위에 올라가서 아무리 스탠딩을 요구해도
들은체 만체...한마디로 같이 공연본다는게 부끄~ 부끄~
감정이 풍부하신분들인데.. 왜그리 소심하신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은 괜찬을지..(??)

그리고 공연레파토리는
늘 봐오던 공연이기에 특별히 할얘기는 없구
어제공연보고 공연시간이 짧다고 하셔서
몇곡을 추가했다고 오빠가 얘기 하시던데...
무슨노래를 어떠케 불렀는지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다른것 빼고 잊혀진사랑이 이러케나 분위기를
살리는 노랜지 저는 처음 알았네요~
앞으로도 이런 보물같은 노래들이 마니 불려지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여와남도 많은분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같이 쉽게 따라
부를수있는 아주 멋진 노래였슴다~
자주 불려주삼삼삼삼~

어제 공연을 보면서
지금은 마니 여유가 생겼슴다~  내가 목을 아낄려고
노래마니 안따라 부른것도 그런 이유겠죠~!!
오빠공연을 따라 다닐려면 우리도 목을 아껴야 내일공연도
볼수있는거잔아여~

미지가족여러분~
공연보는 재미도 좋지만  저는 우리 미지필누리들을 만나는게
너무 좋습니다~  용필행님 노래야 뻔히 아는거잖아여~
어제 많은 필누리가 함께했습니다~

멀리 땅끝 해남에서 오신 땅끝문희님 가족분들..
대전에서 생각도 못했는데, 깜짝 이벤트를 해주신 찍사님내외분
그리고 같이오신 노선님~
서울서오신 이은진님  한에스타반님  미아세프님 광주의 김희영님
그리고 쑤님  짹님  필짱 마산서오신 쮸쮸73님 그리고 언니분
아~쒸! 필사랑 영미님을 빼먹을뻔했네요!~
모두 모두 즐겁웠습니다~
1차  감자탕집에서 너무 재미있었고..그리고 어렵게 찿아간
노래방도 분위기 끝내줬지요~ 특히나 우리 부경방의 대모이신
하모님의 " 영원의 끝날까지 " " 애상 " 오빠가 불러주지는
못했지만, 오빠이상으로 멋지게 불려줬죠~
짹이가 먼저 불렸는데.. 우리 필팬치고 그러케 노래 못하는사람
처음봤습니다~  아무래도 짹짹이님은 훌륭한 뎃글달기나
열씨미 하시면되겠슴다~ㅎㅎㅎㅎㅎ
그리고 쑤님의 노래도 어제 처음들었는데.. 무신 노래를 어떠케
불렷는지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물론 좋은 노래였죠!!

제가 공연후기를 쓰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겹치는데요..
우리 필님 공연이야..늘 보는거니까 별로 신비할것도 없구
그분의 공연을 보는 분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다양하십니다~그냥 앉아서 조용히 노래를 듣는분들,
일어나서 설치는분들  피양관객들보다 더 차갑게 주체사상을
외시는분들 입가에 미소가 잔잔히 피어나는분들 서서히 분위기를
업시켜서 막판에 난리부르스를 떠는분들..암튼 여러가지 모습들이
오버랩됩니다~  이제는 제법 공연분위기를 체크할만큼
여유가 생깁니다~ 팬클생활도 제법 해볼만한거네요~

어제 우리 부경방 식구들이 고생이 만았슴다~
부스활동하랴~ 공연분위기 띄우랴~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참 베리 베리 땡큐한분이 계시네요..
공연시작부터 그리고 2차 감자탕  3차 노래방 그리고 예정에 없던
숙소까지 챙기느라 고생하신 하얀모래님께 뜨거운 박수를..필필필!!!
제가 숙소에서 아침 7시에 총알같이 달려와서 우리 필누리들께서
궁금하실까봐 손을 덜~덜 떨면서 후기를 쓰느데
써놓고 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정말 죄송~
오늘 공연보고 자세한 후기를 올리겠삼삼삼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공연은 막날이니까 분위기가 좋겠죠~??
안되면 또 가오리가 의자위로 올라가서 난리부르스를 떨어야겠죳~!!


내마음대로 술이 덜 깬채로 음주후기를 올렸슴다~
늘 공연때마다 만나는 필누리분들 정말 좋은분들입니다~
이런분들과 앞으로 평생동안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11 댓글

ohhogon

2005-12-25 17:36:18

저도 지금 눈을 떠자마자 뎃글을 올립니다
짹짹이님이 1번으로 나와서 분위기 살리고 잘만 하시던데요^^^
다 잘 부르셨는데 쑤님의 노래는 압권이였습니다
저도 쑤님의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는지 놀랐습니다

진짜 나이를 까먹게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부산에서 준비해주신 가오리님 수고 많았습니다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18:08:0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재미있습니다. 후기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왜 잠을 낯선 남(?)들과 자는지 이해가 않되네요. ^*^
일요일 아침부터 크게 웃으니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주꿀꿀푸름누리

2005-12-25 18:56:34

눈을 비비며 글을 봅니다.
약간 흔들리는 ? ^^ 후기 재미있네요.
부산 내려가고 싶다는 충동이 ...ㅋㅋㅋ
오늘은 확실히 올 스탠딩 하십시오.

베고니아♡

2005-12-25 19:41:45

가오리님 후기감사~^^*
나를비롯 못가신분들 배아포 우째~~~ㅋㅋㅋ

가오리

2005-12-25 20:04:17

아니 오호곤님 언제 오셨나요~?? 뒤풀이때 몬본것같은데.. 노래방에서
왔심까~?? 제가 인사불성인관계로다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는건 짹이 노래를 엄청 못한다는겁니다~ㅎㅎㅎ
그리고 쑤님 " 내가 어렸을적엔~" 불렀슴다~

누리님 오늘 내려오삼삼삼~ 찍사님처럼 깜짝이벤트를 해주기바람~ 알겠슴꽈~??
반포장미님 가오리 후기는 후기가 아님다~ 술주정입니다~ㅎㅎㅎ
베고니아님 방가~ 배아프면 내려오3333333333

하트필

2005-12-26 01:35:42

역시 음주후기라 솔찍 담백하십니다. 거침없이 말씀하시는게 가오님의 매력이긴하지만....오늘 또 한번 후기읽고 느끼고 갑니다. 늘 가오님의 오빠의 대한 열정은 부럽습니다. 그리고 저도 가오님덕에 후기읽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지오스님

2005-12-26 01:44:09

저도 쑤님의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 오호곤님~ 딱 걸렸슴다.
거시기 쑤님의 노래를 처음 들으신건 결코 아닐텐데요? ㅎㅎ
수진사 1회 벙개때 쑤님은 똑같은 노래를 불렀슴다.호곤님은 [그 겨울의 칫집]을, 짹이님은 [영혼의 끝날까지]를...
왠만하면 이제 레파토리를 좀 바꾸시징??? ㅋ ㅋ ㅋ...

사랑의숙제

2005-12-26 04:34:51

가오리님.. 필님과 함께한 성탄이브.. 부산공연 즐거우셨죠?
정겨운 팬님들과도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저도 정말 안봐도 비됴^-^;
하모님 노래솜씨는 머.. 이바닥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정평이 나있죠.
그리웁네요.. DJ시절 새벽방송에서 하모님의 그 노래.. 하얀모래의 꿈

한겨울 추운 날씨에 부산 미지천사님들 정말 고생 많으시죠.
오늘 부산공연의 하일라이트.. 정말 더 끝내주게 즐거운 공연되세요*^^*

무정

2005-12-26 05:57:49

아, 가오리님..
얼마나 시끄럽던지..
감자탕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도무지 정신이 없더만요.
뒷풀이서 앉고보니 하필 가오리님 옆자리.. 몇번이고 다른 자리로 도망가려 했지만
딱 자기옆에 붙들어 앉혀놓고는 고문을..
으앗~~!! 최악의 뒷풀이였슴다( - _ ㅡ)

짹짹이

2005-12-27 03:44:56

가오리님!
저 미지 가입한 이후 노래 못한다는 말 첨이예요.
24일날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응원을 하고 나서
쓰러질듯한 체력으로 단란주점 가서....
'영혼의 끝날까지' 불렀는데 (짹이의 애창곡)
목소리가 나올질 않더라구요.
부르면서도 불편했는데....가오리님께 이런 말을....ㅠ.ㅠ
짹이 노래 잘 한다는 분들 명단 올리면...100명은 넘을듯....ㅎㅎㅎ
암튼...짹이 컨디션 좋을때 다시 한번 '영혼의 끝날까지' 들으실
기회를 가져 보시기를 강추 합니다. ㅎㅎㅎ
부산공연에서 만나신분들 모두 반가웠어요. ^^

땅끝문희

2005-12-27 08:06:07

가오리님 잊지못할 부산의 얼굴이었습니다.
너무나 따뜻했습니다(마음)
하모님께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가오리님 보고싶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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