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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후배들과 가진 신년회서 제안… "'조용필 죽었다' 소리에 힘든 시절"
“ ‘조용필 죽었다’는 소리에 힘든 시절이 있었다.”
‘가왕’ 조용필이 후배 가수들과 가진 신년회에서 자신의 힘든 시절을 털어놓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조용필은 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강남의 한 라이브클럽에서 가진 신년회 자리에서 90년대 초반 TV 출연 대신 공연 위주로 활동을 선회한 후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용필은 이날 후배들이 앉은 자리를 이동하며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조용필은 “TV에 출연하지 않으니까 ‘조용필이 죽었다’는 소리가 나오고 콘서트에 사람도 많이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4~5년간 꾸준히 콘서트를 열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자신이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꾸준한 콘서트 덕분임을 강조하며 “후배들도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날 자정께 분위기가 무르익자 후배들에게 “라이브 위주로 대중음악을 알려야 한다. 100만명이 모이는 대한민국 음악축제를 만들자. 정부와 방송사,가수 등을 한데 아우르는 역할은 내가 하겠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이날 이 자리에 모인 이문세 신승훈 이현우 봄여름가을겨울 이은미 김종서 김현철 등 30여명은 모두 박수로 조용필을 지지했다.
이날 신년회는 가요계의 ‘맏형’격인 조용필이 후배 가수들을 두번째로 소집한 행사. 지난 2004년 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송년회를 가진 바 있다. 조용필은 이 같은 모임을 정례화해 가요계 친목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6-01-06 07:58
출처: http://sports.hankooki.com/lpage/music/200601/sp20060106075538585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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