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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와 라디오스타 보고 왔습니다.

弼님의 눈, 2006-10-24 04:36:23

조회 수
1336
추천 수
12
며칠 전 부터 엄마랑 데이트 하고 싶어서 조르고 졸라서 어제 같이
영화를 보고 왔어요.
당연히 영화비는 제가 냈구요.
그런데 관객이 저와 엄마밖에 없을거라고 생각을 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다행하게도 20명 정도가 관람을 하는 것이었어요.
전 영화를 보면서 엄마께 중요한 부분을 설명해드리면서 봤어요.
저희 엄마께서도 재미있으셨는지 영화 보는 동안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그리고 전 그 영화에서 명대사를 꼽자면 청록다방 김양이 커피배달 와서
우연하게 라디오방송으로 엄마에게 했던 말
`비오는 날 엄마가 해주던 부침개 먹고 싶어서 해보거든 , 근데
그 맛이 안나 엄마 보고싶어`
조용필 선생님 곡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가 나오면서 최곤이 민수에게
`형이 그랬지!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고 주위에서 빛을 내야 빛난다고`
그 대사가 저의 마음을 짠하게 했어요.
영화가 끝나고 엄마께서 가문의 부활 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와 근처 중국집가서 자장면을 먹었는데요. 그때 창밖으로
비가 내려서 엄마께 비와 당신도 불러드렸습니다.

오랜만에 엄마께 효도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좋은 영화 추천해주신 조용필 선생님과 미지의 세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5 댓글

정 비비안나

2006-10-24 04:57:19

弼님의 눈님!
어머님 모시고 ‘라디오 스타’ 영화를 보셨군요!!!
‘라디오 스타’ 영화는 저도 지난번 시사회 때
대학생인 아들과 함께 가서 봤어요.
끈끈한 사랑과 정이 흐르는 인간미 넘치는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하고 있어요.
효도하셨어요. 정말 대견스럽네요!!!

정 비비안나

2006-10-24 05:07:48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영화예요.
‘라디오 스타 영화’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예요!!!

짹짹이

2006-10-24 18:44:29

추석연휴 때 모두 7명의 조카 녀석들이 모였는데...
모두가 영화 보고 싶다고 해서 어떤 영화 볼거냐고 하니까
'라디오 스타'를 본다고 해서 모두 함께 관람을 했죠.
조카들의 평이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구요.
10代 조카들에게도 먹히는 영화! 역시... 음악은 세대를 넘어서...
조카들의 좋은평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구요.
무엇보다 '조용필'님 이름 나올때마다 고모를 쳐다보는 조카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조용필=고모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니까요.
그 중에 초등학교 3학년 된 조카녀석이 하는말이 너무 웃겨요.

"고모! 조용필을 사랑해요?"
"그러면 고모는 누구랑 결혼해요?"
"조용필을 사랑하는데 다른 남자랑 결혼하면 안되잖아요!"

이런 질문에 한바탕 웃었죠.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제 조카 정말 재미있죠. 가끔 문득 문득 던지는 말들에 완전
뒤집어 진다니까요. 웃자고 한말이였습니다.

저 말고도 미지 회워님들 중에서도 이런 에피소드 많을것 같은데....
같이 웃자구요. 헤헤... 오늘도 즐겁게 웃는 하는 되시길 바랄께요.
영화 '라디오스타'가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

하얀모래

2006-10-24 21:33:50

이 영화 보믄서...
젤 중요한 타이밍에.. 잠시 자릴 뜰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먼 줄이 그리 긴지.. ㅜ.ㅜ
갔다오니 그 중요한 부분은 이미 끝나고..
최곤이랑 민수형이랑 재회를 했더라구요. 에혀~~ ㅡㅡ;

라디오스타 보면서.. 날씬이캉.. 키득키득거리면서 봤네요.
낯설지 않는 장면들이 나와서.. ㅎㅎㅎㅎ

베캅

2006-10-27 06:48:36

울회사 동료들이랑 봤는데요....
제가 막 우겨서요...타짜 보자는걸....
제가 라디오스타 보자면서....모두들
반응 좋더라구요.막웃고...나중에는
필님 노래 나올때...옆에 직원이 울길래.
너...노래에 감동했지!그럼 콘서트오 와봐.
이랬더니...영화 내용이 슬펐데요.저도 그장면에서
울었죠....넘 좋은 영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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