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조용필 릴레이 연말 공연 “최고의 소리 들려 주겠습니다”  


국민가수 조용필이 12월4∼8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지금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던 레퍼토리 중에서 가장 많은 앙코르를 받았던 곡들을 모아 1, 2부로 진행된다. 곡마다 배경이 바뀌는 입체 무대와 기존의 5.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7.2 사운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다.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의 무대는 별과 하늘, 밤과 낮, 천둥과 비, 가을 벌판과 눈 내리는 겨울 등 여러 계절을 담았다. 또 아이들의 천사 같은 모습과 도시를 테마로 한 무대도 준비했다. 2부는 열정적인 콘서트 무대. 또 당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신청곡을 3곡씩 들려주는 순서도 마련했다.

조용필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관객이 좋아하는 히트곡 위주로 마치 극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입체적인 영상과 최고의 소리를 들려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TV에 자꾸 나오다보면 나중에는 가수가 아닌 방송인 조용필이 될 것 같아 15년 전부터 방송출연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기타치고 노래하는 조용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창밖의 여자'등 히트곡 30여곡을 부를 예정이다. 조용필은 12월14∼16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2일 부산 벡스코, 28∼29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을 이어 간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