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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락공연!! <퍼온글과 제 생각이어요.>

이후니, 2001-07-19 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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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 "너희가 조용필을 아느냐?"에서 퍼왔습니다. 제가 늘 생각하던 것이고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필님께 이와 같은 컨셉으로 음반도 준비하시고, 한 번 쯤 이런 공연도 기획해 보시도록 유도해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공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때 장르별 콘서트를 제안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여러분들은 어떠세요?

그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너무 광범하게 퍼져 있어 이런 기획자체가 먹혀들까 걱정이 없지 않습니다만 후배 뮤지션과의 조인트등의 방법이나 다른 가수들 공연처럼 게스트로 락 뮤지션들이 나온다거나 하면...체력적 한계도 있고 하니 괜찮을 것 같은데...

18집 대박 추진에 이런 공연 기획을 유도해내는 방향은 없습니까?

18집에서 중요한 것은 그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가능한 음악들이어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겠죠. 그리고 그런 음악이 대박이 나고...그럴려면 뭔가 이슈가 될 만한 일들을 벌여야 하는데...뮤지션이 음악적 이슈를 만들어 내는 일 중에 공연만한 것이 있겠습니까?

조용필 락공연이라는 컨섭에, 어린 친구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는 후배 뮤지션들과의 공연이라는 콘텐츠를 넣어서...그들이 우선 와서 듣기만 한다면 이것이 조용필의 음악이구나 느낄 수 있을텐데...

그들은 몰라서 모르는 거니까요. 알게만 해주면 되는데...계속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얼굴들도 많고, 요새는 실력이 있거나 없거나 내멋대로 인디밴드도 흔한 시대에 특별히 들을 기회가 있다면 모를까 이미 대중의 관심에서 약간 비켜난 자리에 계신 분, 그것도 얼토당토 않게 트롯가수라는 인식마저 가지고 있는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에게 그들이 먼저 다가가지 않을 겁니다.

필님이 자신의 현재를 과거로 인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과거에 터하고 있으나 언제나 미래로 향해가는 것임을...그래서 현재의 팬들만 가지고 가도 성공이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자신의 음악을 어린 세대도 듣고 따라갈 수 있다는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음악은 이제 팬들에 의해 남겨질 텐데...현재의 팬들만 가지고 가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현재의 이 팬들 다 가고 나면 누가 남습니까? 음악은 언제나 새롭게 팬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엔 음악만 남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처럼 그의 음반들이 중년가요 코너나 전통가요 코너 한 곳에 버젓이 진열이 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음악으로 그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적습니다.

그의 음악이 물론 여전히 새로운 팬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이 가진 힘에 비해 현재 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영향으로 그 정도가 아주 미미합니다. 참...무식한 레코드 가게 주인들 많은가 봅니다. 음악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무식한 짓거리를 절대 하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 일일 찾아다니며 그 분꺼는 그런 음악이 아니니 거기다 놓지 마세요 할 수도 없고...방법은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 뿐...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18집 반드시 락이어야 해요....제발...

얼마전까지는 락이든 뭐든 필님 원하는 음악이어야 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필님이 원하는 것은 물론 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번 음악은 락이어야 해요. 이 나라 사람들이 음악 장르를 구별해 가면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락은 무조건 공연하면 뒤집어질 수 있는 젊은 거고, 트로트는 나이든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냄새나는 거고, 발라드는 전 연령층를 소화하기 가장 무난하고...댄스?? 울나라 댄스 음악은 진짜 한탕하고 빠지는 곡들이니 넘어가구요.

음악을 음악으로...좋아하는 장르를 다양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잖아요. 젊은 사람이 트롯 좋아하면 뭐야???...라든가, 나이들면 트롯을 좋아하게 돼...라든가, 나이들어서 락공연 찾아 다니기는 좀 그렇지?...라든가...

난...진짜 내가 40, 50 먹어서도 찢어진 청바지에 면티 입고 그때 잘나가는 밴드 공연 찾아다니며 살래요. 그때 내가 이런 차림으로 젊은 애들 틈에 끼면 우스울까 걱정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필님이 나서주셔야 되는거 아시죠?

필님 공연에서는 10대부터 40,50때까지 다 일어서서 자신의 체력 닿는대로 뛰기도 하고, 머리도 좀 흔들고...그런 공연의 모습이 가능해요. 제발 그런 공연 모습을 보여 주세요.

기존의 팬들이 나이를 먹어서 중년에 접어들거나 중년이 되었기 때문에?? 조용필의 노래 중에 듣고 싶은 노래 허공이 1위를 한다는 사실?? 이게 진정한 조용필의 음악적 정체성인지 묻고 싶어요.

오늘은 그저 칼럼의 글 하나 퍼다 놓으려고 했는데 또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암튼 위탄에서 필님의 락공연을 (장르별 콘서트라는 컨셉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방안도 18집 대박을 위해 함께 고려해 보시고 추진해 보심이 어떨지요.

팬들이 기획한 콘서트...그것도 뭔가 이슈가 될 것 같은데...이것은  꿈인가요?


////////////////퍼온글////////////////////
<제59호> [칼럼24] Rock 콘서트를 제안한다  2001년 07월 18일  

조용필만큼 콘서트 레파토리가 많은 가수가
우리나라에 아니 지구상에 있을까?
100곡에 가까운 히트곡은 '쟝르별 콘서트'가 가능할 정도이다.

1년에 한두번은 마인드가 젊은 팬들을 위해
'조용필 락 콘서트'를 열어보면 어떨까?
(요즘 '조용필 락가요제'가 열린다는 소문도 들린다.)

모든 객석이 마음껏 일어나서 소리치고,
고추잠자리에서 시작해서 자존심,여행을 떠나요,미지의세계,
아시아의 불꽃,그대여,모나리자,나는 너 좋아,태양이 떠올때면,
어둠이 끝나면,도시를 떠나서,정글시티,그대를 사랑해,
그리움의 불꽃,판도라의 상자,소망 등으로 이어지는 레파토리를 상상해보라.

생각만해도 짜릿하지 아니한가?
아니 이제 그럴 때도 되지 않았는가.

'97 자유콘서트(아래기사 참조)에서 보았듯이 기존 매니아뿐 아니라,
신세대들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 땅에 '조용필식'의 락으로 '락'의 뿌리를 내리게 한
그에게 '조용필 락콘서트'는 어쩌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조용필은 항상 젊은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있을 때 정말 아름답다.
(아래 사진은 '97 자유콘서트에서의 모습)  


"젊음의 반란" '97 자유콘서트

1997-06-08 조선일보

터져나오는 열정으로 보낸 나흘 밤이었다. 수만 관중과 40여 출연 팀은 '자유와 젊음'이라는 공통 코드로 하나가 됐다. 무대와 객석 구 분은 무의미했다. 함께 노래하고 환호하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끽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최대 록이벤트 '97자유' 콘서트가 4, 5일과 7, 8일 저녁마다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펼쳐졌다. 언더그라운드 무명 클 럽밴드에서 조용필까지, 한국 록가수 42팀이 돌아가며 참여한 공연엔 연일1만명 넘는 관중이 몰렸다.
관객들은 개막 1∼2시간전부터 1㎞씩 행렬을 이뤘다. 대학생을 주축으로 20∼30대 직장인과 고등학생이 가세했다. 쌍쌍이 어깨를 감싸 안은 연인들부터 아기를 들쳐안은 젊은 부부까지 다양했다. 음악에 목마른 사람들이었다.
나흘 공연은 신명나는 놀이판이었다. 마지막 날인 8일 밤, '대중 음악 영웅' 조용필은 전성기에 어린아이들이었던 세대에게 신화를 현 실로 재현해보였다. 아침부터 궂은 날씨였다. 그러나 관중들은 아랑 곳하지 않았다. 조용필은 귀에 익은 히트곡에 '바람의 노래' '판도라의 상자' 같 은 새 노래들을 섞어 객석을 휘어잡았다. 젊은 관중들은 목이 쉬어라 환호하며 두팔을 허공에 던졌다. 밤은 깊고 3시간여 축제는 끝났다. 무대에 불은 꺼졌다. 하지만 관객들은 여운에 취한듯 아쉬워 했다.
열띤 풍경은 첫날, 4일 공연부터 이어졌다. 리아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하며 "족쇄를 풀고 마음껏 소리치라"고 외쳤다. 객석은 떠나갈듯 화답했다. 윤도현밴드 조동진 안치환으로 이어진 열기는 넥스트에서 절정에 올랐다. 자리에 앉은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박 차고 일어나 몸을 흔들어댔다.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사람들은 무대 앞으로 뛰쳐나갔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발을 굴러댔다.
신철민(건국대2년)군은 "무슨 노랜지 몰라도 그냥 신난다"고 했다. 이틀째인 5일, 록밴드 시나위 때는 흥 분한 관객이 무대에 뛰어올랐다. 시나위는 이들을 뿌리치지 않았다. 한데 어울려 머리를 뒤흔들며춤췄다.
젊음의 기준은 물리적 나이에 있지 않았다. 사흘째인 7일 마지막 순서는 70년대 간 판 록그룹 산울림이 장식했다. 가죽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산울림은 강렬하고 거침없는 기타, 드럼으로 신세대를 사로 잡았다. 무대와 객석에 가로놓인 20년 세월의 간격은 느껴지지 않았 다. 황영신(성신여대 1년)양은 "자유라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며 발을 굴렀다.
해프닝도 많았다. 록그룹-가수들은 객석에 물을 뿌려 관중들을 도발했다.
몇몇 언더그라운드 펑크 밴드는 객석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거친 제스처도 서슴지 않았다. 영어나 우리말 욕설을 외치 기도 했다.
정일식(연세대 1년)군은 "외국 펑크밴드 콘서트에선 흔한 일이다. 재미있지 않느냐"고 했고, 김기선(32·회사원)씨는 "지나치다. 펑크 밴드들은 꼭 욕을 해야 맛이 나느냐"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도 밤 10시 넘겨 안암동을 빠져나오는 사람들 얼굴은 하나같이 개운하게 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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