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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에 제가 쓴거 옮겨 놀께요...

heeyal, 2001-07-24 11:20:43

조회 수
425
추천 수
5
기사와는 달리 오늘 소개된 용필님의 음반은 13집이었다...

이주노씨와 유희열씨가 용필님을 소개한 부분을 옮겨보자면...(부랴부랴 녹음까지

했다...- -;;; 정말 나 맞어??)

이주노: 이분은 상당히...많은 분들이...표가 갈린...

유희열: 그렇죠!!
          
           이분은 빠지면 안되는 분이시죠...
          
           가장 다양한 음반이 뽑힌..바로 조용필씨죠...
          
            1, 2, 4, 5, 7, 8, 9, 10, 13집까지 거의 모든 음반을 골고루 뽑아주셨는데요..
            
           그 중에 13집음반을 뽑아봤어요...

           (1집부터 대표곡들을 쭈욱 읽어줌)

           건국이후 최고 가수, 99년에 20세기 최고 가수, 가요로 뽑히셨구요...

           손무현씨는 대중성과 음악성이 완벽하게 구성된 앨범이다..

           윤상씨는 시대적으로 앞선 사운드다 ...이렇게 평해주셨어요...

           저두 조용필씨 매니아거든요...

           조용필씨 음반은요~

           외국음반만 공부하지 마시고요...

           우리나라 음악인이라면 이분의 전음반을 필청! 하셔야 되요~

           사운드의 변화도 들어보시고...

           우리나라 음악 가운데 꼭 한번쯤 들어봐야 할 음악이에요...

           거기 모든게 다 들어가 있어요...

           음악코드, 장르들...

           조용필씨 음악으로 다 분석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표곡으로는 꿈의 요정을 틀어주었습니다...저번에도 유희열씨가 극찬했

            었던 곡이었죠...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가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 시간에 잠  안자고 이렇게 녹음한거 옮기고 있다...

어제 아니 그저께부터인가...'이주노의 뮤토'에서 음악인 75인이 뽑은 우리 시대 명

반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쓰신 여러가지 의견들을 보며...

아니..그 밖의 다른 의견들을 보며...마음 한구석이 왠지 무거웠다...

뭔지도 모르게 그냥 슬프고 한숨나오고...내 자신이 무슨 단세포동물이 된 것만 같

은 느낌...생각은 많은데 의견피력은 잘 안되고...

열정적이시고 훌륭하신 팬들앞에 가끔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조차 죄송스런 맘이 드

는 하루였다...

아예 이런 곳을 몰랐으면 나 나름대로 용필님 대충 좋아하믄서..음반 사서 듣고 티비

콘서트 흥분하며 보고...거기에서 행복을 찾곤 했을텐데...

작년 여름부터 미세, 작천, 그리고 올해 3월 이곳 위탄까지...여러 홈피를 알게 되면

서부터 용필님을 그냥 예전처럼 맘 편하게 좋아하지 못하게 되었다...

사실 요즘은 점점 마음이 불편해진다...오늘은 순간 이런 생각까지 해보았다...

그냥 발길 끊어볼까? 하는...

모르는게 약이라더니...알면알 수록...음악에 빠지면 빠질 수록...아쉬움, 안타까움,

내 의견과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괜시리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반감, 열받음....

휴~ 원래 소심하고 맘약한 나는 그런거 저런거 다 수용하기엔 넘 작은 그릇을 갖고

있나보다...그저 글만 읽으면서도 혼자서 속상했다가 신이났다가...

정말 글만 읽는데도 이렇다니..내가 생각해도 넘 한심하다...

그래도 이렇게 라됴 다 듣고 나니 조금은 맘이 달래지는 듯 하지만...

팬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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