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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이 오늘 공연을 보게됐습니다.
(실은 엄마랑 친구분이 가시기로 돼있었는데 친구분께서 갑자기 사정이 생기셔서..)
오늘 공연은 대한투자신탁에서 전석을 구입해서 VIP고객 및 관련사 임원 들에게
선물했다고 하더군요.
초대권 가진 관객들만 가는 거라 군데군데 빈자리가 좀 있겠구나...
분위기도 별루구... 그럼 어쩌지?... 그러면서도 한번 더, 조금은 더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겠단 생각에 재빨리 표를 낚아채구선 예당으로 갔지여.
아니나 다를까 관객층은 대부분이 부모님(?)세대들이시더군요.
30대도 별루 안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2층에 있었거든요.. 대투사장님 뒷자리..)
하.지.만.
아무리 초대권일지라도 역쉬~~ 필님 공연은 다르더군요.
좌석 꼭꼭 다 찼습니다. 글구 젊은 팬들이 원하는 열렬한 호응(소리나게...)은 좀
약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필님을 응원하시는 모습들이었어요...
야광봉을 가슴 위까지 들지는 못해도, 발장단 맞추며 조용히 노랠 따라부르시는
모습, 공연이 진행될수록 무대로 빠져들어가는 행복한 모습들을 살필 수가 있어서
공연도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을 지켜보는 모습도 참... 행복했습니다.
휴식시간엔 재빨리 나가서 CD도 사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역쉬~~!!
사실 필님은 공연 한번 보면 안빠져들 수가 없쟎아여...
<< 공연장에서 훔쳐보고 들은 얘기들 >>
- 공연 초반엔 모른척 점잖게 앉아계시던 옆자리 아저씨 :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 커
지심. 박수소리도 커지고, 손도 자꾸 올라가고... 앵콜도 열심히!!
- 딸이 표를 줘서 왔다는 할아버님 : 공연 끝나자마자 손전화로 "넘 행복하구나~~
그냥 집에 못가겠다 한잔하고 가야쥐.. 고맙다.."
- 한무리의 여사님들 : 거봐 넘 좋지? 내년에도 꼭 오자. 올핸 운좋게 그냥 봤지만..
내년엔 일찌감치 표 사서 오자. 10만원값 충분히 한다...
- 아빠대신 온 듯한 아들과 어머니 : 돈 무쟈게 들었겠다. 무대가 예술이네..
조용필이 다르긴 달라.. 표 다른사람 안주고 우리가 오길 잘했다...
- 울엄마 : 호텔 디너쇼보다 훨씬 낫다. 무대 아까와서 어떡하노.. 한 한달은 해야
지.. 금방 부숴버리기엔 넘 아깝다..
초대권 관객만 모인 공연이었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마구 뿌려대는 초대권 수준이
아니라 임원들에겐 어느정도 공식적인(?) 자리란 느낌까지도 들던데요.
부부동반 모임같은...오페라하우스에 걸맞는 아주 정중한 초대의 자리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대권을 가진 사람들도 내가 이런데 초대받을 정도의 사람인데.. 자부심(?)을 가진
듯 보였구요.. (골프장이나 모임 등 어른들 사이에선 제법 자랑거리였다는 후문)
객석반응이 다른날 비해선 약간 썰렁하긴했겠지만(전 오늘이 첨),
그래도 많은 감동들을 받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필님의 진가를 맛보았다면... 이 초대가 나쁘지만은 않겠구나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공연 같은 건 볼 엄두도 못내던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로 새롭게 조용필이란
가수를 느끼셨다면 말이지요. 그 분들도 필님의 오랜 팬들이니까요...
후기로만 보던 깜짝 놀랄만한 무대 ...
낼 방방 뜬 분위기 속에서 다시한번 보구싶습니다.
왠만하면 뒤집어지겠더라구요...
* P.S : 8일공연 보실분들!
시야장애석 한시간 전부터 판매한답니다.
60장 정도(?) 있다고 하니까 서두르시면 역대없는 "광란의 밤"
참가하실 수 있을 듯.
글구 공연 못보구 영상물만 기다리는, 제 동생을 비롯한 공연 못보시는 분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비공식적인(팬들이 찍은...) 영상물이라도.. 안될까요?
(실은 엄마랑 친구분이 가시기로 돼있었는데 친구분께서 갑자기 사정이 생기셔서..)
오늘 공연은 대한투자신탁에서 전석을 구입해서 VIP고객 및 관련사 임원 들에게
선물했다고 하더군요.
초대권 가진 관객들만 가는 거라 군데군데 빈자리가 좀 있겠구나...
분위기도 별루구... 그럼 어쩌지?... 그러면서도 한번 더, 조금은 더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겠단 생각에 재빨리 표를 낚아채구선 예당으로 갔지여.
아니나 다를까 관객층은 대부분이 부모님(?)세대들이시더군요.
30대도 별루 안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2층에 있었거든요.. 대투사장님 뒷자리..)
하.지.만.
아무리 초대권일지라도 역쉬~~ 필님 공연은 다르더군요.
좌석 꼭꼭 다 찼습니다. 글구 젊은 팬들이 원하는 열렬한 호응(소리나게...)은 좀
약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필님을 응원하시는 모습들이었어요...
야광봉을 가슴 위까지 들지는 못해도, 발장단 맞추며 조용히 노랠 따라부르시는
모습, 공연이 진행될수록 무대로 빠져들어가는 행복한 모습들을 살필 수가 있어서
공연도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을 지켜보는 모습도 참... 행복했습니다.
휴식시간엔 재빨리 나가서 CD도 사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역쉬~~!!
사실 필님은 공연 한번 보면 안빠져들 수가 없쟎아여...
<< 공연장에서 훔쳐보고 들은 얘기들 >>
- 공연 초반엔 모른척 점잖게 앉아계시던 옆자리 아저씨 :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 커
지심. 박수소리도 커지고, 손도 자꾸 올라가고... 앵콜도 열심히!!
- 딸이 표를 줘서 왔다는 할아버님 : 공연 끝나자마자 손전화로 "넘 행복하구나~~
그냥 집에 못가겠다 한잔하고 가야쥐.. 고맙다.."
- 한무리의 여사님들 : 거봐 넘 좋지? 내년에도 꼭 오자. 올핸 운좋게 그냥 봤지만..
내년엔 일찌감치 표 사서 오자. 10만원값 충분히 한다...
- 아빠대신 온 듯한 아들과 어머니 : 돈 무쟈게 들었겠다. 무대가 예술이네..
조용필이 다르긴 달라.. 표 다른사람 안주고 우리가 오길 잘했다...
- 울엄마 : 호텔 디너쇼보다 훨씬 낫다. 무대 아까와서 어떡하노.. 한 한달은 해야
지.. 금방 부숴버리기엔 넘 아깝다..
초대권 관객만 모인 공연이었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마구 뿌려대는 초대권 수준이
아니라 임원들에겐 어느정도 공식적인(?) 자리란 느낌까지도 들던데요.
부부동반 모임같은...오페라하우스에 걸맞는 아주 정중한 초대의 자리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대권을 가진 사람들도 내가 이런데 초대받을 정도의 사람인데.. 자부심(?)을 가진
듯 보였구요.. (골프장이나 모임 등 어른들 사이에선 제법 자랑거리였다는 후문)
객석반응이 다른날 비해선 약간 썰렁하긴했겠지만(전 오늘이 첨),
그래도 많은 감동들을 받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필님의 진가를 맛보았다면... 이 초대가 나쁘지만은 않겠구나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공연 같은 건 볼 엄두도 못내던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로 새롭게 조용필이란
가수를 느끼셨다면 말이지요. 그 분들도 필님의 오랜 팬들이니까요...
후기로만 보던 깜짝 놀랄만한 무대 ...
낼 방방 뜬 분위기 속에서 다시한번 보구싶습니다.
왠만하면 뒤집어지겠더라구요...
* P.S : 8일공연 보실분들!
시야장애석 한시간 전부터 판매한답니다.
60장 정도(?) 있다고 하니까 서두르시면 역대없는 "광란의 밤"
참가하실 수 있을 듯.
글구 공연 못보구 영상물만 기다리는, 제 동생을 비롯한 공연 못보시는 분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비공식적인(팬들이 찍은...) 영상물이라도..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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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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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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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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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36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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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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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죽겠어요..ㅠ.ㅠ..2 |
2001-12-09 | 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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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하시는분 티켓링크 사이트에 가보세요2 |
2001-12-08 | 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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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 부탁의 말씀드립니다.1 |
2001-12-08 | 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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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표 한장만 구해주세요 |
2001-12-08 | 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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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작은천국 짱님이 표 1장 있답니다 빨랑 가보세여!!!! |
2001-12-09 | 4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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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표 구하시는분... |
2001-12-08 | 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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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나오면다가수인지3 |
2001-12-08 | 6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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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십시요6 |
2001-12-08 | 5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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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후기임다!!5 |
2001-12-08 | 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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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슬포요!!5 |
2001-12-08 | 6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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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A석 표 있어요..!!4 |
2001-12-08 | 4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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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8일A석 표 있어요..!! |
2001-12-08 | 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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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8일A석 표 있어요..!! |
2001-12-08 | 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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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2001 " 그리움의 불꽃" 을 보고 와서...6 |
2001-12-08 | 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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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글(작천에서-)1 |
2001-12-08 | 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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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 영상물로 남긴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서~~16 |
2001-12-08 | 7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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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12 |
2001-12-08 | 7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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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표 구합니다 아무날이... |
2001-12-08 | 401 | ||
8977 |
예술의 전당을 규탄하며..^^9 |
2001-12-07 | 964 | ||
8976 |
지금보니..^^2 |
2001-12-08 | 434 |
5 댓글
이호수
2001-12-08 09:57:14
짹짹이
2001-12-08 10:16:11
짹짹이
2001-12-08 10:17:31
짹짹이
2001-12-08 10:18:31
황윤호
2001-12-08 18: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