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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상은(?, 여)은 50대의 주부로 남편이 고등학교 교사라고 한다. 지금은 초급반으로 아직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한다. Y상과의 첫번째 수업시간에 어떤 계기로 한국말을 배우게 되셨어요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웃으면서 부끄러운 듯이 한 말은 “호호호, 조용필, 조용필!”
Y상은 조용필의 열성팬으로 매년 11월이면 조용필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간다고 한다. 나와 가끔 메일을 주고 받는데 얼마 전에 Y상에게서 받은 이메일의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제가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생각한 것은 15년전 조용필이 처음으로 NHK홀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입니다. 귀에 들려오는 가창력에 감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간호와 딸의 출산 등을 돕느라 이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같이 배우는 젋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젊은 사람들보다 항상 예습을 해오고 테이프를 듣고 오는 등 Y상이 가장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수업 시간에도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 듣는다.
한번은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Y상이 질문이 있다면서 한국말을 들은 대로 히라가나로 쓴 것을 보여 주면 무슨 뜻인지 물어 보았다. 5개 정도였는데 한 개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그 외는 대충 짐작이 갔다. 앗! 하지만 이것은...
‘떠나가버리셨나요, 외로운….’ 대충 이런 말들이었다. 내가 하나하나 이런 뜻이라고 일본말로 말하니까 Y상은 열심히 뜻을 받아 적으면서 “나루호도”(역시, 과연)를 연발했다.
“Y상 어디서 이런 한국말들을 보셨나요?”
“호호호”(웃기만 하고 대답을 회피함)
사실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틀림없이 조용필 노래의 가사일 것이다. Y상은 정말 귀여운 일본 아줌마다.
Y상은 조용필의 열성팬으로 매년 11월이면 조용필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간다고 한다. 나와 가끔 메일을 주고 받는데 얼마 전에 Y상에게서 받은 이메일의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제가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생각한 것은 15년전 조용필이 처음으로 NHK홀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입니다. 귀에 들려오는 가창력에 감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간호와 딸의 출산 등을 돕느라 이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같이 배우는 젋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젊은 사람들보다 항상 예습을 해오고 테이프를 듣고 오는 등 Y상이 가장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수업 시간에도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 듣는다.
한번은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Y상이 질문이 있다면서 한국말을 들은 대로 히라가나로 쓴 것을 보여 주면 무슨 뜻인지 물어 보았다. 5개 정도였는데 한 개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그 외는 대충 짐작이 갔다. 앗! 하지만 이것은...
‘떠나가버리셨나요, 외로운….’ 대충 이런 말들이었다. 내가 하나하나 이런 뜻이라고 일본말로 말하니까 Y상은 열심히 뜻을 받아 적으면서 “나루호도”(역시, 과연)를 연발했다.
“Y상 어디서 이런 한국말들을 보셨나요?”
“호호호”(웃기만 하고 대답을 회피함)
사실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틀림없이 조용필 노래의 가사일 것이다. Y상은 정말 귀여운 일본 아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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