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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7 2008-10-27]더 익숙하고 더 히트된 노래포항팬 “탱큐! 조용필”
2008.10.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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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7]더 익숙하고 더 히트된 노래포항팬 “탱큐! 조용필”
데뷔 40주년 하반기 투어… 포항서 감동무대 선사
지난 25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 공연 시작 2시간전부터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체육관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겨울 날씨를 방불케하는 매서운 추위에도 10~60대 관객들은 ‘조용필’ ‘탱큐 조용필’이란 글자가 새겨진 종이를 한 손에 쥐고 입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58)의 하반기 투어 일정 중 포항 무대를 찾았다. 매진 사례를 기록한 그의 티켓 파워에서, 어린애처럼 기다리고 있는 중장년층의 해맑은 웃음에서 조용필의 인기는 1980년대 그것을 재현하는 듯했다.
공연의 구성은 서울 잠실 주경기장때와 비슷했다. 다만 지방 팬들을 위한 배려로, 조용필은 더 익숙하고 더 히트된 노래들을 엄선했다. 특이한 건 서울 공연때의 ‘노래방 분위기’가 이 곳에서 더욱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이다.
조용필은 ‘못 찾겠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 등 빠른 비트의 곡 4개를 연달아 부른 뒤, “포항은 4년만인데, 그간 잘 지냈습니까”하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몇 곡을 더 부른 뒤, 피아노 반주만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방 무대’를 이어갔다. 조용필은 “아주 오래된 노래들인데, 여러분들이 잘 아실지 모르겠다”며 ‘산장의 여인’부터 시작했다.
이 곡이 끝나자, 조용필은 “여러분들, 정말 잘 부르시네요. 음정도 안나가고, 박자도 정확하고…”라며 “그럼 다음 곡도 같이 부를까요”하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부른 ‘친구여’ ‘허공’ ‘정’ 같은 익숙한 노래에서 관객은 정말 박자 하나 안틀리고 정확하게 가사까지 읽어냈다.
2시간 뒤, 조용필은 앙코르 곡 3개를 더 부른 뒤 무대 뒤로 사라졌는데, 여전히 조용필의 무대에 넋이 나간 일부 중년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히트곡의 선율들. ‘탱큐 조용필’
포항=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출처: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27MW110641162480
데뷔 40주년 하반기 투어… 포항서 감동무대 선사
지난 25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 공연 시작 2시간전부터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체육관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겨울 날씨를 방불케하는 매서운 추위에도 10~60대 관객들은 ‘조용필’ ‘탱큐 조용필’이란 글자가 새겨진 종이를 한 손에 쥐고 입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58)의 하반기 투어 일정 중 포항 무대를 찾았다. 매진 사례를 기록한 그의 티켓 파워에서, 어린애처럼 기다리고 있는 중장년층의 해맑은 웃음에서 조용필의 인기는 1980년대 그것을 재현하는 듯했다.
공연의 구성은 서울 잠실 주경기장때와 비슷했다. 다만 지방 팬들을 위한 배려로, 조용필은 더 익숙하고 더 히트된 노래들을 엄선했다. 특이한 건 서울 공연때의 ‘노래방 분위기’가 이 곳에서 더욱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이다.
조용필은 ‘못 찾겠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 등 빠른 비트의 곡 4개를 연달아 부른 뒤, “포항은 4년만인데, 그간 잘 지냈습니까”하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몇 곡을 더 부른 뒤, 피아노 반주만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방 무대’를 이어갔다. 조용필은 “아주 오래된 노래들인데, 여러분들이 잘 아실지 모르겠다”며 ‘산장의 여인’부터 시작했다.
이 곡이 끝나자, 조용필은 “여러분들, 정말 잘 부르시네요. 음정도 안나가고, 박자도 정확하고…”라며 “그럼 다음 곡도 같이 부를까요”하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부른 ‘친구여’ ‘허공’ ‘정’ 같은 익숙한 노래에서 관객은 정말 박자 하나 안틀리고 정확하게 가사까지 읽어냈다.
2시간 뒤, 조용필은 앙코르 곡 3개를 더 부른 뒤 무대 뒤로 사라졌는데, 여전히 조용필의 무대에 넋이 나간 일부 중년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히트곡의 선율들. ‘탱큐 조용필’
포항=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출처: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27MW11064116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