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국내 공연 역사 다시 쓴다… 관객 동원 20만 명 눈앞

가수 조용필이 공연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관객 동원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국내 공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조용필의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지금껏 대전·대구·창원·울산·광주·포항·목포 등에서 열린 8회 공연으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앞으로 남은 서울 앙코르 공연 등 6회의 공연까지 마무리 할 경우 무난하게 20만 명 관객 동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일 공연으로 한 가수가 1년 내에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웬만한 가수들은 꿈도 못 꿀 기록이다. 국내 가수 중 조용필만이 가능한 관객 동원력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현재 국내 가수로는 조용필만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조용필이 세운 기록을 조용필이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조용필은 지난 35주년 공연에서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공연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측은 "40주년 기념 공연의 관객 수치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35주년 기념 공연과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홍보를 맡은 인사이트측은 "조용필씨가 TV에 전혀 나오지 않아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가수라는 점과 30여 곡의 공연 레퍼토리가 모두 전 국민적인 히트를 한 곡이란 점이 관객 동원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앞으로 의정부·일산·안동·부산 공연에 이어 내달 27일과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40주년 기념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출처:http://news.joins.com/article/3366838.html?ctg=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