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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의 소록도 공연 주최하는 英 로더미어 자작부인

2010041901415_0.jpg 로더미어 자작부인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소록도는 ‘젊은 오빠' 조용필(60)씨를 맞을 준비에 들떠있다. 그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 이 곳에서 공연을 한다. 영국 명문 교향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도 초청돼 그와 호흡을 맞춘다.

조용필의 ‘소록도 공연’은 재일교포 2세인 영국 로더미어(Rothermere) 자작부인(한국명 이정선·61)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195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크리스찬디올, 레블론 등 유명 화장품의 손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한 자선행사장에서 영국인 비어 함스워스 로더미어(1924~1998) 자작(子爵·viscount)을 만나, 1993년 결혼했다.

로더미어 자작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사주이자 로이터통신 회장을 역임한 언론 재벌이었다. 자작은 결혼 5년만인 1998년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의 모국인 한국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로더미어 자작의 유언은 “내 유해의 절반은 아내가 머무를 곳에 묻어달라"는 것이었다. 부인은 자신의 어머니의 유해가 안장된 전북 무주의 백련사에 남편의 유해 일부를 모셨다.

로더미어 자작이 숨지자 부인은 전 세계, 특히 한국의 소외된 계층을 돕기위해 지난해 7월 ‘레이디 R 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영국의 귀족 부인으로 최상류층 생활을 누린만큼 힘없는 분들을 돕는게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이 재단의 첫 프로젝트다.

자작부인의 소록도에 대한 애정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소록도 병원을 후원하고 있는 부인은 지금까지 4차례 소록도를 방문했다. 필하모니아가 처음으로 방한을 결심하게 된 것도 자작부인이 “"소록도에선 누구나 노래를 벗 삼아 산다. 그들에겐 음악이 가장 필요한 선물"이라고 이들을 설득했던 까닭이다. 필하모니아 지휘자인 아슈케나지(Ashkenazy)는 “로더미어 자작부인의 설명과 연주 제의를 듣고 감동을 받아 개런티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단원들이 연주할 공간만 있다면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조용필씨가 공연을 결심한 것도 병원에 머무르는 한센병 환자들이 조용필씨의 노래를 즐겨부르는 것을 본 자작부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조용필씨와 아슈케나지는 이번 소록도 공연의 출연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도 참여한다. 찰스 왕세자는 4~5분 분량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레이디 R 재단과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1월 자작부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레이디 R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 보라매병원, 전남대병원은 환자들에게 무료 의료봉사를 약속했고,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적십자(RCY)는 이날 공연의 도우미로 활동한다.

레이디 R 재단 박지은 팀장은 "사람들의 편견으로 소록도에 갇혀 지내다시피하는 1만4000여 한센인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히 크다"며 "한센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기위해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이 원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며, 소록도가 점점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다음달 5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의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열린다.

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9/20100419015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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