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韓·日 불우학생 돕는다

            연예인 사진집 발간·전시회 수익금 장학금 조성키로

  

'엔화가 목적이 아니다.'

조용필, 배용준, 지성, 이병헌 등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 117명이 한·일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목적으로 한 사진작가 김중만의 3번째 연예인 작품집인

'After Rain-아름다운 한국 스타들의 얼굴'의 전시회와 사진집 발간을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가교로 선뜻 나선 것.

이번 김 작가의 'After Rain-아름다운 한국 스타들의 얼굴'은

지난 2003년 한국에서 출판된 'After Rain 1, 2' 한국판을 토대로 제작되는 일본판.

김 작가의 측근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킨 박재훈씨에 따르면

"일본 굴지의 5개 이상의 출판사가 김중만 사진작가의 'After Rain-일본판'에 대한 발매 제안을 해 왔다"면서

"다른 곳은 상업적인 성격이 강해 거절했다"며 이번 전시회 및 사진집 출판의 순수한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박씨는

"다른 곳과는 달리 ㈜코단샤(講談社)의 조건 중에는 계약금이 없었으나
한국 연예인들을 일본 현지에 알리고 한·일 불우학생을 돕겠다는 취지를 높이 사
전시회 및 출판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 김중만씨는 11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인세 수익금 일정액을 이 책에 참여한 연예인의 이름으로 일본 학생 중에서
한국에 유학하고 싶은 일본인이나 재일교포에게 유학지원 장학금으로 주는 제도를 만들 예정"이며

"일본에 '한국연예인장학금' 사무국을 차려 서류심사를 거쳐 지원을 하겠다"며

한·일 불우학생에 대한 도움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취지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해당 연기자와 주요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자들이 지난 9일 긴급히 만나

'구체적인 장학사업 내용' 및 '초상권 사용에 관한 제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초상권 사용 허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번 'After Rain-아름다운 한국 스타들의 얼굴'은

우선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내 동경 긴좌(銀座) 미쯔코시(三越)백화점에서 김중만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한국스타 117명의 사진 중 60점이 전시할 예정이다.

김중만 사진작가가 1985년부터 2004년 현재까지 20년 동안 작업을 했던

스타(가수, 탤런트, 배우, 패션모델)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작품화시킨 사진들은 물론

그의 풍경, 꽃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벨벳언더그라운드(김중만스튜디오)와 일본 최고의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일본 현지 회사)가 주관하며

사진집은 ㈜코단샤(講談社)에서 발간 예정이다.

또한 사진집을 발간하는 ㈜코단샤는 전시와 사진집 홍보, 발간 외의 프로모션을 못하며

비상업적인 사진집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모든 저작권은

김중만 사진작가에 귀속되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ter Rain-아름다운 한국 스타들의 얼굴'의 사진집 표지는 원빈이며

이병헌, 배용준(동감2 중 사진), 안성기, 문성근, 권상우, 최민식, 김혜자, 장미희,

전도연, 고소영, 지성, 김민준, 설경구, 조한선 등의 배우와

조용필, 임재범, 김현식, 신화, 비, 봄여름가을겨울 등 가수,

박둘선, 이기용, 김원경 등의 패션모델 117명을 망라한

한국 연예인 사진집으로 최근 한류스타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의 중견스타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있는 중년팬들의 높은 관심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cctoda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