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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조용필의 ‘더불어 사는 사회’

2004.08.17 09:08

ypc스타 조회 수:5179 추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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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의 ‘더불어 사는 사회’



가요계에 거목으로 우뚝 서 있는 가수 조용필씨를 사석에서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연예인의 생활은 화려하고 특별할 것 같이 생각되지만

20년 넘게 가수들과 같이 한 길을 걸어온 필자가 볼 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만 음악적 얘기나 작업에 들어갔을 때는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자신의 일에 흠뻑 빠져 평소와 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지곤 한다.

음악에 관한 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조씨와 노랫말 때문에 가끔 소주잔을 기울일 때가 있다.

몇 순배 술잔이 돌다가 퍼뜩 영감이라도 떠오르면 종이와 펜을 찾아 악상을 옮기는 모습을 여러 번 봐 왔지만,

볼 때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악보를 그릴 수가 있느냐 라는 것이다.

가요계에 수많은 작곡가가 있지만 단시간에 그렇게 빨리 악보를 그리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노래를 취입할 때는 또 어떤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목이 쉬도록 노래를 다시 부르고 또 부르는 장인(匠人)정신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에게 경이로운 마음까지 들게 한다.

조씨는 여느 가수와 다른 점이 많으나

그 중에서도 특이한 점은 자신의 곡에 노랫말을 잘 붙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곡이나 편곡, 가창까지는 혼자서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노랫말은 전문가가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인기 있는 가수가 되면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조씨만은 우리 모국어인 노랫말을 전문 작사가에 의뢰해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아 왔다.

몇 해 전 조씨가 미국에서 취입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급해 한국에 갈 수 없으니

전화로 곡을 듣고 노랫말을 즉석에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장장 10여 시간에 걸쳐 전화로 음악을 듣고 노랫말을 붙여 취입을 끝냈으니 그 열정에

“아! 한 분야의 대가를 이룬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하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조씨가 지난해에 이어 얼마 전에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공연 수익금을 기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많은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할 기회를 생각하다가

지난해 아내를 심장병으로 잃은 것을 계기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는 그의 열린 마인드가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자꾸만 인정이 메말라 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가끔 조씨의 경우처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접하지만

우리 스스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살았나를 생각하면 자책의 마음이 들고 만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특별한 사람만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 숲’에 나오는 이 한 마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 고.”

<이건우 작사가·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http://kookbang.dema.mil.kr/submenu/ColumnTypeViewrg.asp?v_w_date=20040703&v_w_date_check=20040619&v_k_code=2001&nmSeq=1&v_k_seqn=1&v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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