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적.. ♬ 파도에 밀려 떠났을까?  ㅎㅎ-


올여름엔 동해바다 못가보고 가는구나 서운해 했던 참인데,

여름같은 가을문턱에서 필님이 결국 부르는군요^


어제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시속 100킬로미터  5시간 질주!
칠흑같이 어두운 진부령 대관령.. 터널을 지나,

드뎌 동해 강릉에 잠자리님고 먼저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송정 솔밭길을 지나 차창밖을 열고 맑은 밤공기가
머리를 맑게 합니다.

죽 따라 올라오면 조금만 호수가 보입니다.
모텔 쥔장께서 경포호수라고 합니다.
아마도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경포해수욕장으로
달려 갈것만 같습니다.
석오징어와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 아주머니께 혹시 종합운동장이 어니냐고 여쭈니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라고 해요
아~ 드뎌 다 왔다! 안도의 한숨 쉬고 차창문을 확짝열고 달렸습니다.

공연장 도착시간 밤 11시 ..혹시 무대설치 끝나고 문닫혀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반..설레임반..

경기장가는길 이정표가 보이지만, 저 멀리 야간조명 야구선수들만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보일뿐.. 빙상경기장은 어디란 말이지?
운동장 한바뀌 빙 돌면 나오겠지..그래..!
하얀 몽골텐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팬클럽위해서 벌써 누군가는 우리보다 더 부지런함을 보여준것이다.

새롭게 장만한 현수막을 다는것으로 오늘일은 마감하고
경포호수 근처 모텔로 돌아온 이 시간 ..아~! 뿌듯하다.

하루먼저 서둘러서 시간벌어 뿌듯.. 공연전 동해바다로 볼수 있어 행복..

몇년전부터 하는말!.. 필님덕에 팔도강산구경 잘합니다.



- 강릉공연장 근처에서... From  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