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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긴 저번에 함 했었는데 이런 얘기 들을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얘기라 또 적고 맙니다^^
90년 초에 동아일보던가.. 꽤 유력한 신문에 오빠 2-3년 후에 은퇴한다는 얘기가 상당 신빙성 있게 나온 적이 있었죠.
그때가...흐흐..제가 중딩이었을 때였는데... 한참 오빠한테 빠져 있을 때... 쉽게 하는 말 빌리자면 미텨 있을때라서^^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숨다.
어른들 쓰시는 말을 쓰자문... 억장이 무너지더군여^^
그리고 나서 얼마후에 오빠가 <2시의 데이트> 공개 방송에 나오셨는데, 은퇴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하셨어여.
"나도 옛날에 좋아했던 사람들 참 많았는데, 시간 지나 그 사람들이 어느순간 안 보이면 참 많이 서운하고 아쉽다... 내가 여기서 은퇴를 한다는 것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나쁜 놈이 되는 거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모.. 대강 이런 얘기였는데, 십년은 더 넘은 그 얘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어요. 얼마나 멋졌는지 모름다^^
93년 25주년 세종 공연을 시작으로 참 많은 공연들이 있었숨다.
한달은 주말 내내, 평일까지 공연이 있었던 적도 있었죠.
전국방방...오빠따라 유람을 한 적이 있었숨다^^
그런 억척스러움... 유별스러움... 나도 알고 같이 공연 보러 다니던 언니들도 스스로도 그런 것들이 각자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숨다.
이제 오빠 보문 얼마나 보겠니... 란 것만 생각하면 한공연 한공연이 너무 아쉽기만 했으니까요.
2-3년만 있어도 오빠 아마 못 볼꺼야...
30주년 공연을 하고, 작년도 우린 예술의 전당 표 값 때문에 일년 벌어놓은 돈을 탈탈 털어 부었숨다^^
가끔 농담으로 오빠 팬인 언니들하고.. "오빠 인자 은퇴할 때 안됐냐?...아웅~!"... 겁도 없이.. 90년 초의 그 모습들 민망쿠로 말을 내뱉곤 함다^^
언제부턴가... 음... 30주년 공연즈음부터 였던 거 같숨다.
이젠 얼마나 오빨 보겠어?... 란 생각을 하지 않게 됐숨다.
우리 스스로도 모르게 어떤 확신 같은 걸, 그때쯤부터 가지게 된 것 같단 생각이 듬다.
오빠하고 같이 오래 오래 늙어갈 모습들이 이제 더 이상 어색하지도, 불가능하게도 느껴지지 않숨다.
옛날에 희선이 아저씨한테 그런 얘길 들은 기억이 남다.
용필이 형이 죽고 나서도 남아 있는 팬들하고, 위탄 멤버들이 기념 공연하고... 참 멋있을 거 같지 않냐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위탄 멤버들을 보는 시선도 좀 바뀌어야 할 것이고, 우리도 스스로가 어떻게 멋지게 늙어갈 것인가도^^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검다.
모... 계속 고민하고, 의견 주고 받우며 싸워가며 조금씩 나아지겠지염.
나는 여기선 어린 편이다 보니까 90년부터가 제 시대였숨다^^
그 전의 일은 언니들의 영웅담^^ 같은 얘기들로만 느낄 뿐임다.
젤 아쉬운건... 별밤 공개방송이나 달리는 FM 공개방송 같은 걸 놓친검다.
아직도 언니들은 그때 얘기하문 눈동자 초점이 흐려짐다^^
전 얼마나 좋았는지..그 눈동자를 보문서 감만 잡아갈 뿐이져^^
90년 초,중반엔... 지방이라 오빠 집에서 기둘기고 하는 것까진 못해도... 어쩌다 함씩 공연이라도 가문... 기어이 오빠네 뒷풀이 하는 곳 찾아가서 나가고 들어가는 모습이라도 잠깐씩 보려고 거의 첩보전과 파파라치 수준을 뛰어 넘는 짓도 해보곤 했숨다^^
그러다 언제부턴간.. 앙.. 오빠 결혼때부터였던 거 같숨다.
옆에 계시는 아줌마 배려 차원에서라도 자제하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우린 오빠 뒷풀이가 아닌 우리 뒷풀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숨다.
그러니까 참 편하더군여.
사실.. 그렇게 첩보전 함 해보고 나문.. 증말 온 몸에 진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거덩여.
크득크득.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니까.. 요즘은.. 사람 맘이라는 게 변덕스럽져.. 그때의 그 억척스러움이 그립기도 할 때가 있숨다.
그래서 요즘엔 공연 끝나고 옛날처럼?... 그런 감정 불꾼거릴때도 사실 있숨다. 캬캬.
하지만 그리운 건 그리운 대로 내버려 두는 게 더 아름답다는 걸 아니까 꾹.. 꾹.. 눌러 놓숨다.
막상 다시 한다문운 그때보다 더 피곤해하고 힘들어 할지 모르고.. 그래서 아에 나중엔 질려버릴 지도 ..그건 모를일임다..
고저... 지금이라는 시간에 맞는 팬으로서의 내 모습이 몰까... 생각을 하고, 어떨땐 자제를 하고 어떨땐 오버를 해보곤 함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났을 때... 그땐 지금을 또 그리워 하고, 지금의 어떤 것들을 다시 해보고 싶어하는 맘을 꾹꾹 누르고 있겠지염.
그게 시간이라는 거 아닌가 싶숨다.
꾹꾹 누를만큼 그리워할 게 있다는 것.. 그걸 즐길 줄 알기를 ... 나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곤 함다.
아.. 이 긴 얘기의 결론이 모지염?
갑자기 정신이 번떡 들문서..^^
걍.. 쓰다보니까 내 감정에 취해서.. 정말 왔다갔다.. 정신 없군여^^
이게 다 오빠 닮아서 그래여~^^
나 아직도 <논픽션>하고 <세,세,세>하고 못 봤더염.
몰 다운 받우라고 그라는데... 다운 받는 게 난 왜 그렇게 겁이 나는지 몰겠숨다^^
옛날에 온통 영어만 있는 외국 사이트에서 몰 하나 다운 받았는데... 계속 예쑤.. 예쑤.. 클릭하고.. 모르니까.. 그 담에 내 멜 주소 적었더뉘.. 다운 받긴 받은 거 같운데.. 그게 어디로 다운이 받아졌는지.. 찾아내지도 못하고.. 흐득흐득.. 그 뒤로 영어로 된 멜이 자꾸 와서리... 흐흐.. 제가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몰룸다.
그 멜 내용을 도통 읽어낼 수가 엄단 말이졈.
앙.. 니들 할말 있우문 한국말로 보내.. 난 영어 모라... 글케 답멜 할뻔 했숨다^^
그 뒤론 몰 다운 받는 게 겁나 죽겠숨다^^
앙.. 또 딴길루 샜군여.
정말 전 삼천포를 넘 사랑하는 거 같숨다.
푸하하하하.
걍.. 아는 언니한테 비됴로 빌려서 보는 게.. 딱 제 스타일인 거 같숨다.
컴퓨터.. 제겐 그저 애물단지일 뿐임다... 으~~^^
90년 초에 동아일보던가.. 꽤 유력한 신문에 오빠 2-3년 후에 은퇴한다는 얘기가 상당 신빙성 있게 나온 적이 있었죠.
그때가...흐흐..제가 중딩이었을 때였는데... 한참 오빠한테 빠져 있을 때... 쉽게 하는 말 빌리자면 미텨 있을때라서^^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숨다.
어른들 쓰시는 말을 쓰자문... 억장이 무너지더군여^^
그리고 나서 얼마후에 오빠가 <2시의 데이트> 공개 방송에 나오셨는데, 은퇴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하셨어여.
"나도 옛날에 좋아했던 사람들 참 많았는데, 시간 지나 그 사람들이 어느순간 안 보이면 참 많이 서운하고 아쉽다... 내가 여기서 은퇴를 한다는 것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나쁜 놈이 되는 거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모.. 대강 이런 얘기였는데, 십년은 더 넘은 그 얘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어요. 얼마나 멋졌는지 모름다^^
93년 25주년 세종 공연을 시작으로 참 많은 공연들이 있었숨다.
한달은 주말 내내, 평일까지 공연이 있었던 적도 있었죠.
전국방방...오빠따라 유람을 한 적이 있었숨다^^
그런 억척스러움... 유별스러움... 나도 알고 같이 공연 보러 다니던 언니들도 스스로도 그런 것들이 각자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숨다.
이제 오빠 보문 얼마나 보겠니... 란 것만 생각하면 한공연 한공연이 너무 아쉽기만 했으니까요.
2-3년만 있어도 오빠 아마 못 볼꺼야...
30주년 공연을 하고, 작년도 우린 예술의 전당 표 값 때문에 일년 벌어놓은 돈을 탈탈 털어 부었숨다^^
가끔 농담으로 오빠 팬인 언니들하고.. "오빠 인자 은퇴할 때 안됐냐?...아웅~!"... 겁도 없이.. 90년 초의 그 모습들 민망쿠로 말을 내뱉곤 함다^^
언제부턴가... 음... 30주년 공연즈음부터 였던 거 같숨다.
이젠 얼마나 오빨 보겠어?... 란 생각을 하지 않게 됐숨다.
우리 스스로도 모르게 어떤 확신 같은 걸, 그때쯤부터 가지게 된 것 같단 생각이 듬다.
오빠하고 같이 오래 오래 늙어갈 모습들이 이제 더 이상 어색하지도, 불가능하게도 느껴지지 않숨다.
옛날에 희선이 아저씨한테 그런 얘길 들은 기억이 남다.
용필이 형이 죽고 나서도 남아 있는 팬들하고, 위탄 멤버들이 기념 공연하고... 참 멋있을 거 같지 않냐고.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위탄 멤버들을 보는 시선도 좀 바뀌어야 할 것이고, 우리도 스스로가 어떻게 멋지게 늙어갈 것인가도^^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검다.
모... 계속 고민하고, 의견 주고 받우며 싸워가며 조금씩 나아지겠지염.
나는 여기선 어린 편이다 보니까 90년부터가 제 시대였숨다^^
그 전의 일은 언니들의 영웅담^^ 같은 얘기들로만 느낄 뿐임다.
젤 아쉬운건... 별밤 공개방송이나 달리는 FM 공개방송 같은 걸 놓친검다.
아직도 언니들은 그때 얘기하문 눈동자 초점이 흐려짐다^^
전 얼마나 좋았는지..그 눈동자를 보문서 감만 잡아갈 뿐이져^^
90년 초,중반엔... 지방이라 오빠 집에서 기둘기고 하는 것까진 못해도... 어쩌다 함씩 공연이라도 가문... 기어이 오빠네 뒷풀이 하는 곳 찾아가서 나가고 들어가는 모습이라도 잠깐씩 보려고 거의 첩보전과 파파라치 수준을 뛰어 넘는 짓도 해보곤 했숨다^^
그러다 언제부턴간.. 앙.. 오빠 결혼때부터였던 거 같숨다.
옆에 계시는 아줌마 배려 차원에서라도 자제하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우린 오빠 뒷풀이가 아닌 우리 뒷풀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숨다.
그러니까 참 편하더군여.
사실.. 그렇게 첩보전 함 해보고 나문.. 증말 온 몸에 진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거덩여.
크득크득.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니까.. 요즘은.. 사람 맘이라는 게 변덕스럽져.. 그때의 그 억척스러움이 그립기도 할 때가 있숨다.
그래서 요즘엔 공연 끝나고 옛날처럼?... 그런 감정 불꾼거릴때도 사실 있숨다. 캬캬.
하지만 그리운 건 그리운 대로 내버려 두는 게 더 아름답다는 걸 아니까 꾹.. 꾹.. 눌러 놓숨다.
막상 다시 한다문운 그때보다 더 피곤해하고 힘들어 할지 모르고.. 그래서 아에 나중엔 질려버릴 지도 ..그건 모를일임다..
고저... 지금이라는 시간에 맞는 팬으로서의 내 모습이 몰까... 생각을 하고, 어떨땐 자제를 하고 어떨땐 오버를 해보곤 함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났을 때... 그땐 지금을 또 그리워 하고, 지금의 어떤 것들을 다시 해보고 싶어하는 맘을 꾹꾹 누르고 있겠지염.
그게 시간이라는 거 아닌가 싶숨다.
꾹꾹 누를만큼 그리워할 게 있다는 것.. 그걸 즐길 줄 알기를 ... 나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곤 함다.
아.. 이 긴 얘기의 결론이 모지염?
갑자기 정신이 번떡 들문서..^^
걍.. 쓰다보니까 내 감정에 취해서.. 정말 왔다갔다.. 정신 없군여^^
이게 다 오빠 닮아서 그래여~^^
나 아직도 <논픽션>하고 <세,세,세>하고 못 봤더염.
몰 다운 받우라고 그라는데... 다운 받는 게 난 왜 그렇게 겁이 나는지 몰겠숨다^^
옛날에 온통 영어만 있는 외국 사이트에서 몰 하나 다운 받았는데... 계속 예쑤.. 예쑤.. 클릭하고.. 모르니까.. 그 담에 내 멜 주소 적었더뉘.. 다운 받긴 받은 거 같운데.. 그게 어디로 다운이 받아졌는지.. 찾아내지도 못하고.. 흐득흐득.. 그 뒤로 영어로 된 멜이 자꾸 와서리... 흐흐.. 제가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몰룸다.
그 멜 내용을 도통 읽어낼 수가 엄단 말이졈.
앙.. 니들 할말 있우문 한국말로 보내.. 난 영어 모라... 글케 답멜 할뻔 했숨다^^
그 뒤론 몰 다운 받는 게 겁나 죽겠숨다^^
앙.. 또 딴길루 샜군여.
정말 전 삼천포를 넘 사랑하는 거 같숨다.
푸하하하하.
걍.. 아는 언니한테 비됴로 빌려서 보는 게.. 딱 제 스타일인 거 같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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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랑♡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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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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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2 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