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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 철학적(?)인 노래....
건방진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전 조용필씨가 저랑 비슷한 고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론자들이 거치는 고민의 과정일까요?.
이 노래를 들으면 칸트가 생각나더군요.
회의의 바다속에 빠졌다가 (최종적으로 입증될 때 까지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빠질 수밖에 없는 듯한 바다.
물론 실천을 통해 극복되지 않으면 불쌍한 인생에 그치고 말 가능성도 높지만...) 최종 당위명제인 사랑을 '선택'(찍기..죠...최종 당위{sollen}명제는 존재{sein}나 다른 당위명제로서 입증되지 않는거니까.
물론 존재에 의해 입증되지 않을뿐 그에 연원하는 것이기는 하다고 칸트이후의 칸트학파 사람들이 강조하는 듯 하지만..이점에서 칸트의 존재/당위론도 동양의 기학의 생각인 당위는 존재{즉 생명}에서 기인한다는 생각과 실제로는 유사한 듯도 합니다..)하므로서 실천의 길로 나아가겠다는....(물론 저의 칸트 이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세상에...'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라니..그냥 사랑이 아니고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겁니다..윤동주의 시가 생각나는 군요..'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겠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에 경중 같은걸 안두나 봅니다.
적어도 진정한 회의론자라면 인간의 생명이 동물의 생명보다 소중하다는 근거를 찾기 전까지는 그 둘을 차별하지는 않겠지요..(물론 조용필씨가 회의론자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다른 곳에서 이런 가사가 나왔다면 그저 공치사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용필씨가 걸어온 가수로서의 삶을 볼 때, 또 그 앞의 가사들, 회의와 삶의 과정을 나타내는 가사들을 볼 때 그저 공치사에 그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노래중의 하나입니다..조용필씨에 대해서는 그외에도 몇가지 좋아하는 점이 있는데..그중의 하나가..알아주든 말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입니다.
출처: http://my.netian.com/~rechtko/musics.htm
사진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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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짹짹이
2002-02-01 22:40:44
안개
2002-02-02 04:25:25
안개
2002-02-02 04:27:37
필사랑♡영미
2002-02-03 01:07:38
필사랑♡영미
2002-02-03 01:09:37
필사랑♡영미
2002-02-03 01:11:01
필사랑♡영미
2002-02-03 0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