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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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는 늘 바쁘게 돌아가고 있군요..
>제가 잠시 잠수타고 있는동안 비밀리에 결혼작전을 수행중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였기에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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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1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미모의 토우양과 결혼을 했삼
>신부나이는 공개불가(?) 이거 공개하면 나 돌맞아 죽음
>참고로 내 정신연령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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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남결혼을 하신분의 소개로
>17일날 인천공항에서 벳남으로 출발해서
>18일날 맞선보고 첫눈에 내반쪽인줄 알았삼...이러케나 먼곳에 있었으니
> 찾을수가 없었던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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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날 오전에 야외웨딩촬영: 중간에 도망가고 싶었슴
> 얼마나 후덥지근하던지 일사병으로 안쓰러진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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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결혼식- 정신이 없어서 어떠케 했는지 기억이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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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 첫날밤--- 밤새도록 벳남 회화책펴놓고 공부
> 가금씩 장난치고 놀다가 컵라면 끊여먹고 팔베게하고
> 누워서 자장가 불러줌 ... 사랑의 자장가로 시작해서
> 애국가까지 안부른 노래가 없슴 그래도 각시는
> 눈만 멀뚱~ 멀뚱~ 아주 미치고 한장하는줄 알았삼
> 귀에 mp3 꼽아서 아이마미부터 청춘시대까지 줄기창창
> 틀어 주었삼.. 나름대로 노래가 마음에 드는지
> 박자까지 맞추는 여유를 부림..나중에 지쳐서 그냥 나혼자
> 잠들었슴.. 새벽에 깨보니 내옆에 고이잠든 그녀를 보고
> 측은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거짐..
>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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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날 처갓집에 가서 융숭하게 대접받고 하룻밤자고
>21일날 호치민 공항으로 와서 신부를 두고서 혼자 출국
> 여권과 비자신청까지 3달은 족히 걸릴듯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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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날 인천공항으로 입국
> 각시를 저 먼곳에 두고 혼자서 갈려니 차마 발걸음이 안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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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간단하게 결혼보고를 마칩니다~
>아마도 한달은 흘러간거 처럼 길고도 먼 여행이었네요~
>그 먼 이국땅에 내 반쪽을 찾아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항상 옆에서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할따름입니다..
>철없고 나이만 헛먹은 제가 각시와 함께 잘 살아갈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미지가족여러분께서 많은 힘을 주십시요~
>사실 저 두렵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처자와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 하지만 열씨미 아껴주며 살다보면 서로에게
>애틋한 정도 생기면서 어른이 되어가겠죠~!@!
>앞으로 우리 마눌올때까지 서류준비부터 마음준비까지 차근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씨미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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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부산공연때는 같이 볼수 있겠죠~!!
>우리 마누라 토~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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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_꽃다발.gif (424.9KB)
3 댓글
PIL베고니아
2006-09-26 00:30:26
정 비비안나
2006-09-26 01:30:46
꽃다발을 한아름 선물 받으셨네요.
가오리님! 정말 행복하시죠?
카리용
2006-09-28 07:36:11
잘 살아 보세~~~!! 가오리님 만세~~~!! 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