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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의 두루두루] 셀린 디온의 5년과 조용필에 거는 기대

오는 3월 18,19일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온은 지난 5년간 뉴스거리를 만들지 않았다. 2003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 옆에 지어진 콜로세움에서만 '어 뉴 데이(A New Day)'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도는 이번 투어는 디온으로서도 5년만의 바깥 나들이인 셈. 과연 디온은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마침 국내에서도 지난 연말 디온의 '어 뉴 데이' 공연 DVD가 출시돼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DVD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부가 정보를 통해 이 공연의 연출자가 한국 무대에도 올려졌던 '태양의 서커스 퀴담'을 연출한 프랑코 드라곤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들은 2001년 '이제껏 없었던 공연'을 보여주자는데 의기투합했다.

투자자들은 기존의 공연장으로는 이들의 구상을 제대로 펼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년에 걸쳐 4000석의 새 공연장 콜로세움을 지었다. 무대에서 가장 먼 객석도 36m 안에 위치하도록 과학적으로 지어졌고, 무대 뒤편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LED스크린이 설치됐다. 스크린 가격만도 1000만 달러(약 94억원). 무대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 오페라 극장의 두 배인 5.7도로 경사지게 설계됐다.

투자는 수익을 불렀다. 2003년 3월, 주 5회로 600회 계약의 공연을 시작했던 디온은 처음 384회의 공연 중 315회를 매진시켰고 2005년 상반기에만 4400만 달러(약 412억원)을 벌어들였다. 계약은 2007년까지 연장됐고, 지난해 10월의 마지막 공연 티켓은 이미 지난해 3월 매진지경에 이르렀다.

DVD만 봐도 무엇이 이런 엄청난 성과를 가능케 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수많은 히트곡과 팬들을 거느린 대형 스타,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연출진의 힘, 또 이런 화려한 구상을 실현하는데 총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서슴치 않은 안목 있는 자본의 결집이 이뤄낸 성과다.

물론 이 DVD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것은 한국의 현실이었다. 4000석짜리 초호화 전문 공연장은 고사하고 몇개 되지도 않는, 그것도 연말 같은 빅 시즌에나 꽉 차는 공연장(체육관)을 놓고 아귀다툼을 벌여야 하는 한국 가수들의 모습 말이다. 과연 무대를 교체할 시간은 있었는지, 서로 뻔히 사정을 알면서도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수들의 모습도 눈앞을 스쳐갔다.

'가왕' 조용필은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이제껏 한국에서 보지 못한 화려한 무대를 통해 전국에서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털어놨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장밋빛만은 아니다. 연초 만난 한 지방 공연업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면 동원할 수 있는 관객 수도 뻔한 상황이라 공연 유치를 위한 자본 확보가 그리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물론 현실을 뛰어넘는 구상에는 어느 정도 모험이 필요하다. 한국 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각계의 힘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송원섭 기자 [blog.joins.com/fivecar]

출처: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801/15/2008011510000387360201000002010400020104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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