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국내최대 투어콘서트



가수 조용필(55·사진)이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용필은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뜻에서

‘Pil %26 Peace(조용필과 평화)’ 라는 제목으로 전국 10개 도시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다음달 8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28일 수원, 6월 4일 부산, 6월 1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공연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친다.

미정이지만 하반기에는 대전, 인천을 거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총 관객 수는 3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첫 공연 제주 콘서트는 ‘평화의 섬’ 지정을 기념하는 무대로 꾸며지며,

서귀포시는 공연 당일인 5월8일을 ‘YP’s day(조용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조용필은 공연 전체를 직접 지휘·감독하고, 800여명의 스태프 구성으로 완벽한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공연장 무대는 높이 15m에 축구전용구장의 경우 폭 84m, 종합운동장은 110m 규모로 ‘비둘기’를 형상화해 만들 예정이다.

동원된 장비는 5t 트럭 65대 분이며, 악천후에 대비한 장비도 투입된다.

그라운드 한복판에는 이동식인 제2의 무대가 설치돼 관객과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오프닝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영상이 우주-은하계-지구-아시아 대륙-한반도-무대로 이동하면서 개막을 알린다.

무대 위 지구중심에서 조용필이 등장하며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된다.

중간에 뮤지컬 배우인 소프라노 김소현과 듀엣 자리도 마련된다.

공연이 절정에 달하면 객석과 무대 전체가 비둘기로 덮히는 멋진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한편, 조용필은 전국 투어에 앞서 오는 3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하이 서울(Hi-Seoul)’ 전야제 단독 무대에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주(064-741-7721), 수원(031-251-5510), 부산(051-627-6161), 대구(1566-0503)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