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기념 노래 '청계천'을 발표하는 가수 조용필. (스포츠투데이제공/노컷뉴스)


조용필, 청계천 복원기념 가요 '청계천' 발표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5' 전야제 행사로 자작곡 노래 선보여


가수 조용필씨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가요 ‘청계천’을 발표한다.


조씨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노래를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5'의 전야제 행사로 3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조씨의 콘서트 ‘서울 서울 서울'에서 부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씨가 부른 이 노래는 어둡고 칙칙한 옛 이미지에서 복원을 통해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청계천에 사랑과 꿈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멜로디가 경쾌해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라고 설명했다.

1절
“눈부신 햇살이 아름다운 거리에 오고가는 사람들 흥겹게 노래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 모여 웃음꽃 피우네.”

“푸른 가로수 길가에는 그대 희망찬 발걸음이
불빛 가득찬 청계천에 우리의 소망이 피었네 피었네...”

"꿈이 있어 좋다네 우리의 세상이 여기 있네
사랑이 있어 좋다네 우리의 기쁨이 여기 있네."

2절
“영도교 수포교 아름다운 다리에 오고 가는 사람들 미소로 인사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 모여 웃음꽃 피우네”......(반복)


서울시 관계자는

“조씨는 서울시로부터 녹음실 사용료만 받고 지난 1년여에 걸쳐 이 노래를 만들었으며,

조씨가 저작권을 갖게 되지만 서울시도 공익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후 4시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 전야제 행사인

‘서울 서울 서울’콘서트에서 조씨는 친구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자신의 히트곡 20여곡을 청중들에게 선사한다.

조씨는 이어 전야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콘서트 중간 부분에서 서울시립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 ‘청계천’을 부를 계획이다.

CBS사회부 송형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