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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005-08-03] 조용필 “‘꿈의 아리랑’으로 마지막 장식할 것”
2005.08.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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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꿈의 아리랑’으로 마지막 장식할 것”…23일 평양서 단독 콘서트

○… 작은 거인 조용필이 북한에서도 통할까.
가수 조용필(55)이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2년 열린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번째. 북한 주민 1만 2000여명을 초대해 2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SBS와 조선 중앙TV가 공동 중계하며 당일 SBS를 통해 생방송된다.
조용필은 “1990년대 말부터 북측으로부터 수차례 공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도 무사히 열릴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결국 성사됐다”면서 “지난 5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대구 등 현재 진행 중인 ‘2005 PIL %26 PEACE 콘서트’ 도시 투어에 이어 평양 공연까지 하면,최초로 한반도 콘서트 투어를 한 가수가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북측의 제안으로 한때 추진됐지만 북의 핵 보유 선언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돼 미뤄지다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1여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조용필은 무대 세트,음향,조명,특수효과에 만전을 기해 이번 공연에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완벽한 공연으로 북측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평소 우리 대중가요를 거의 접하지 못한 북측 사람들에게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갈 수도 있어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레퍼토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 가요에 익숙치 않은 1만여명의 북한 주민 앞에 서게 될 그가 가장 긴장하는 부분도 객석의 반응. “여기서는 ‘오빠’라고 외치며 객석 반응이 뜨겁지만 거기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노래를 통해 한 민족의 정서를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음악인으로서 보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북한에 많이 알려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그 겨울의 찻집’ 등과 북한 가요를 부른 뒤 내가 최근 작곡한 ‘꿈의 아리랑’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 작은 거인 조용필이 북한에서도 통할까.
가수 조용필(55)이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2년 열린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번째. 북한 주민 1만 2000여명을 초대해 2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SBS와 조선 중앙TV가 공동 중계하며 당일 SBS를 통해 생방송된다.
조용필은 “1990년대 말부터 북측으로부터 수차례 공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도 무사히 열릴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결국 성사됐다”면서 “지난 5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대구 등 현재 진행 중인 ‘2005 PIL %26 PEACE 콘서트’ 도시 투어에 이어 평양 공연까지 하면,최초로 한반도 콘서트 투어를 한 가수가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북측의 제안으로 한때 추진됐지만 북의 핵 보유 선언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돼 미뤄지다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1여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조용필은 무대 세트,음향,조명,특수효과에 만전을 기해 이번 공연에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완벽한 공연으로 북측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평소 우리 대중가요를 거의 접하지 못한 북측 사람들에게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갈 수도 있어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레퍼토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 가요에 익숙치 않은 1만여명의 북한 주민 앞에 서게 될 그가 가장 긴장하는 부분도 객석의 반응. “여기서는 ‘오빠’라고 외치며 객석 반응이 뜨겁지만 거기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노래를 통해 한 민족의 정서를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음악인으로서 보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북한에 많이 알려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그 겨울의 찻집’ 등과 북한 가요를 부른 뒤 내가 최근 작곡한 ‘꿈의 아리랑’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