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23일 평양서 단독 콘서트

15년만에 이룬 '꿈의 아리랑'




국민가수 조용필이 오는 23일 오후 6시 평양시 유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2년 9월 27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던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번째다.

그
는 이달초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공연에 임하는 소감과 공연내용을 밝혔다.

조용필은

"올해 나의 공연인 '2005 PIL%26PEACE 콘서트'의 타이틀을 '제주에서 평양까지'로 만든 바 있다"며

"올해 제주에서 공연을 시작했고 하반기 투어를 평양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대중가요의 성향이 크게 달라 잘못하면 이질감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점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 지가 고민이지만 공연 자체 내용은 변화가 없고,

남한에서와 똑같이 무대에 온 정성을 다 쏟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 몇 곡을 꼭 불러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공연에선 '꿈의 아리랑'을 마지막에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복 60주년 기념 조용필 평양공연'은 23일 '딜레이 방송' 형식으로 SBS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한편 조용필의 이번 전국 투어공연은

제주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수원, 대구, 부산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상태로 평양공연에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서울, 대전, 광주, 인천 등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2005 PIL%26PEACE 조용필 콘서트'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초대형 스케일의 물적, 인적 자원이 투여된다.

공연장을 100%25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인 무대는 기본 무대와 별도의 슬라이딩 무대로 구성되며

오프닝과 클라이막스,

클로징에서 전후좌우로 출현하는 조용필의 모습은 거대한 공연장의 모습을 느낄 새가 없이 만들 것이라는 게 기획사측의 설명이다.

숨돌릴 새 없이 이어지는 조용필의 수많은 국민 합창곡들과 압도당할 만큼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은 관객에게

‘그야말로 최고의 공연이자 쇼킹한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을 통해 온라인 발매되며

VIP석은 8만8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등이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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